브라더밴드 1 : 버려진 아이들 (상) 브라더밴드 1
존 플래너건 지음, 김경숙 옮김 / 챕터하우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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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및 광고 작가이기도 한 존 플래너건이

12살된 아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키워주고

독서의 즐거움을 일깨워주기위해 직접 쓴

20편의 단편소설을 다듬은 '레인저스' 시리즈~


그 레인저스 시리즈는 현재 20개 넘는 국가에서 출간되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오르고

오스트레일리아를 비롯한 해외 각국의 아동서 분야

문학상 후보로 여러번 선정되기도 했다.


그런 레이저스의 뒤를 잇는 화제작 브라더밴드~


브라더밴드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거친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해양 추리 판다지 소설이다.


우리 삶에서는 생소한 해양 스토리라

낯선 단어들을 익힐 수 있도록 용어해설과

등장인물 소개도 있지만 읽어도 무슨 소린지 모르겠...


그러나 그냥 책을 읽어도 무난하게 용어들을 짐작할 수 있고

정 이해가 안 가는 항해관련 용어가 있다면

그때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브라더밴드 1의 부제는 버려진 아이들이다.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으로 책을 집어 들었지만

사실 초반부는 좀처럼 진도 나가지가 쉽지 않았다.


내가 기대를 너무 했던건가?


그런데 그런 초반부를 지나고 나니 점점 흥미로워지는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게 된다.


한때 스캔디아 최고의 전사였지만 전투에서 목숨을 읽은 아버지와

아랄루엔에서 노예로 팔려온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할~


또래 아이들로부터 그리고 사회에서조차

따돌림을 받게 되는것이 지금의 우리사회 분위기와도

크게 다르지 않은것 같다.


스캔디아에서 최고의 전사가 되는 길은

브라더밴드에 들어가는 것~


총 28명의 지원자중 3개의 밴드로 나누게 되는 과정에서

각 10명으로 구성된 두 밴드와 두 그룹에서

선택받지 못하고 버림받은 나머지 8명 중에

주인공 할이 포함되어 있다.


 





다혈질 주먹대장에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스티그와

도벽이 습관인 제스퍼, 거의 시력이 없는

덩치가 곰만한 잉바르, 모사꾼 스테판,

부모도 구별 못하는 쌍둥이 울프와 불프

존재감이나 특징도 없는 에드빈~


할은 이런 버림받은 아이들 가운데 리더가 된다.


그러나 뛰어난 창의력과 그 창의력을 현실화 시켜주는

손재주를 가진 할에게는 숨겨진 리더십도 있었다.


그런 잠재된 능력이 드러나고 점점 다듬어지고

그리고 단결되어 힘을 발휘하는 순간

통쾌함까지 느끼게 된다.


뛰어난 슈퍼 히어로의 이야기가 아닌

지극히 평범한 아이들이 승리하는 이야기는

지극히 평범한 우리 아이들에게도 희망이 되며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버림받은 아이들이 모인 헤론 브라더밴드는

고된 훈련과 치열한 경쟁속에서도 그들만의

우정을 나누고 단결하며 각자의 숨겨진 잠재력을

끄집어 내며 하나가 되어 주위를 놀라게 한다.


아버지의 친구였고 전직 해적 출신인 외팔이

쏜으로부터 싸움의 기술을 전수받고

그의 무한 응원을 받으며 할도 점점 큰 사람이 되어간다.


할을 보며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배우게도 된다.


리더 할이라는 이름으로 혼자가 아닌

헤론 브라더밴드라는 이름으로 8명이 하나가 되어

각자가 가진 하나를 모아 10의 힘을 발하는 이들.


경쟁으로 인해 정작 친구도 없는 요즘

다시 한번 뒤돌아보게 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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