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 라이프> 와 햇갈렸었던 애니메이션 <개미> 다. 개미도 패스트푸드점에서 어린이 세트를 먹고 받은 장난감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아니 <벅스 라이프> 의 장난감이었던가? 아직도 햇갈려 하는 것 같다. 이렸을 때 봤던 기억으로는 캐릭터들이 귀엽지 않았다. 조금 징그럽게 생겼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애니메이션의 처음 부분뿐, 곧 영화 속에 빠져들며 그런 것은 상관하지 않았다. <벅스 라이프> 가 제목 그대로 벌레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개미는 그냥 개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처음 주인공이 바깥으로 탈출 했을 때 어린 인간 아이가 돋보기로 개미를 죽이려 했던 장면은 잊지 못한다. 이 장면을 보고 한동안은 개미를 소중하게 대했다. 사실 이런게 정상이지만 어렸을 때라 크게 인식하지 않았다. 영화 속에서 조금 징그러웠던 부분은 흰 개미와의 전투 장면이다. 지금 보면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어렸을 때라 조금 충격이었던 것 같다. 개미의 시점에서 보이는 커다란 인간과 인간들의 물건의 모습은 무척 재밌었다. 음료수 캔 속에 가게를 한다던가 하는 것들이 가장 재밌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