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줘! 코코몽! - 코코몽!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려면 2
고정욱 지음, 올리브 스튜디오 그림, 신혜원 감수 / 올리브트리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빠른 3살이라 4살친구가 많은 딸아이. 친구들과 만나면 아직도 각자 놀기에 바쁘고 가끔씩 서로 말을 주고 받기도 하고 다정하게 물건을 나누기도 하지만 아직은 양보라는 것이 익숙하지 못해서 원하는 물건이 생기면 서로 빼앗고 빼앗기가 일쑤랍니다. 그러다보면 더 힘이 센 누군가가 승리하게 되고 나머지는 울게 되구요. 어떤 육아서에 보면 아이들에게 맡기라고 하지만  아직은 만3돌도 안된 아이들이다보니 결국 엄마의 중재가 들어가게 되더군요. 먼저 가지고 있던 사람이 놀고 그 다음에 네가 놀게 한다던가. 몇번만 하고 친구에게 주자던가. 이건 누구의 물건이니 잠깐 놀고 먼저 주자던가 하는 거요.
엄마 마음에는 이렇게 경험을 통해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아이들이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알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게 되네요. 이렇게 말과 경험을 통해 설명해주는 것도 좋지만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일러주는 것도 정말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중에 만나게 된 코코몽 책들. 도와줘 코코몽 & 뭐 괴물이라고& 나도 같이 할래. 일단 TV에서 종종 보던 코코몽이 나온 책이라 아이는 큰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와 코코몽이다 신난다" 하면서. 앉은 자리에서 내리 3권을 모조리 읽고 나서는 자기 블럭 집으로 가지고 들어가더라구요. 책이 온 날에는 3권의 책을 두 번 반복하더니 오늘도 코코몽 책 어디갔냐고 하면서 찾기도 하고 벌써 책 제목을 말하면서 가져와 읽어달라고 갖다 들이대네요.


요즘 집에 있는 책들에 시들해져있엇는데 코코몽 덕분에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아까는 "도와줘 코코몽"을 보다가는 코코몽이 덩쿨을 잡고 반칙을 쓰며 휙 날아가는 장면을 보면서 "원래 원숭이는 하늘을 날 수 없는데. "하면서 말하길래 하늘을 날 수 있는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언뜻 새가 생각이 안나시던지 "곤충, 하늘을 나는 공룡" 등을 얘기 하기도 해서 재미있었네요. 책에 나온 반칙이라는 단어가 재미있었는지 "반칙이야 반칙"하면서 웃으면서 따라하기도 하더라구요. 이런 TV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책들은 아이들이 텔레비전 프로그램처럼 받아들여 좀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듯해서 좋은 것 같아요.


그림도 너무 예쁘고 색감도 좋아서 눈에 확 들어오기도 하구요 다만 한글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흥미를 가지는 책으로 한글떼기를 시도 하고 싶은데 글씨가 좀 작은 편이라 좀 아쉽더라구요. 거기다 그림은 화려하니 아이의 눈길이 그림쪽으로 확 쏠리는 것 같더라구요. ^^ 그래도 아이가 흥미를 보이니 엄마 욕심을 버리고 아이에게 즐겁게 읽어주려구요.


그리고 육아교육전문가의 조언이 담긴 가이드북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서 책과 함께 엄마가 고민하는 문제를 어떻게 아이에게 제시해주면 좋을지 알려주는 부분이 있어 눈길을 끌더라구요. 대부분 책들이 동화만 있거나 아니면 동화책 뒤에 한두페이지 정도 부모가이드가 제시된 정도일텐데 엄마가 따로 지닐 수 있는 가이드북이 책마다 하나씩 포함되어 있어 엄마에게도 도움이 될 듯 하네요. 책에 함께 포장되어 있던 난타 50%할인권도 이번 여름에 사용해보려구요.


아무튼 최근들어 새책을 안보여줘 책보기가 시들했던 딸 다시 재미있게 책 보게 해줘서 고마운 코코몽이었답니다. 새로운 시리즈들도 계속 기대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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