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의 밥상 - 동쪽의 바다, 물고기, 사람에 관한 이야기
엄경선 지음 / 온다프레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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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온다프레스의 동쪽의 밥상은 가자미에 대한 백석의 문장으로 시작한다. 식재료와 요리에 대한 설명 그리고 이내 강릉의 아름다운 호수 순포호로 이어진다. 이윽고 짭쪼롬하고 비릿한 바다내음이 책을 넘어 전해온다.

그런 책이다. 짠내 그윽한 식재료와 순박한 지명, 엄선된 문학이 버무려져있다.

동쪽에서 좋은 것들만 골라 보내온 선물같다. 산뜻한 일러스트와 공들인 사진, 단정한 서체까지 너무 좋다. 요즈음의 트랜디한 맛집 디렉토리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이 있는 접근이 따뜻하고 정겹다.

겨우내 아껴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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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 HACKS -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일을 위한 89가지 재택 기술
고야마 류스케 지음, 이정환 옮김 / 안그라픽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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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기업 근무를 하고 30대가 되자마자 한강 조망의 작업실을 얻어 독립 후 꽤 오랫동안 재택근무를 했더랬다.

내 인생의 루틴이 회사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싫었고 삶의질이 저하되는 출퇴근시간의 대중교통이 끔찍했다.

일과 생활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점, 주말에도 편히 쉬지 못한다는 점 등 처음 몇년간은 어려웠는데 몇 번의사이클을 거친 뒤 방법들을 터득했고 꽤 성공적인 재택근무의 성과들이 있었다. 지금은 재택을 하고 있진 않지만 이 책을 보면서 그 때가 떠올랐다.

경험해보는 것과 막연히 생각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법인데 이 책은 아주 구체적으로 재택근무자가 지켜야할 것들을 서술하고 있다. 내가 몇년의 시행착오 끝에 알아낸 것들이 쏙쏙 담겨있다.

포스트코로나시대, 언택트시대와 직업종말의 시대로 나아가는 요즈음, 재택근무는 누구나 생각해 보는 화두이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일을 위한 89가지 재택기술이 담겼다.
뭐 이런것까지- 싶은 부분도 있겠지만 재택근무를 해본 사람으로서 하나하나 주옥같다. 상상과 실재는 전혀 다르다.

읽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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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 빨간책방에서 함께 읽고 나눈 이야기
이동진.김중혁 지음 / 예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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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겸손한 그의 글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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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여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 - 애인, 아내, 엄마딸 그리고 나의 이야기
김진희 지음 / 이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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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같은 제목과는 달리. 이 책 참 좋더라고요. 시선도 좋고, 선정된 그림들과 이야기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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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걷는다 1 - 아나톨리아 횡단 나는 걷는다
베르나르 올리비에 지음, 임수현 옮김 / 효형출판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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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 여행서가 아니라서 더 좋아요. 요즘의 여행서적은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고, 부풀려져있어 막상 여행지에 가보면 당황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걸어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풍경과 생각들을 담담히 기록하고 있어 묘한 울림을 주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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