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설탕 두 조각 소년한길 동화 2
미하엘 엔데 지음, 유혜자 옮김 / 한길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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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설탕 두 조각>

 

녀석 책을 펴더니 주-욱 읽어 내려간다.

우선은 재미가 있는 모양이다. 넘 건성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책장이 넘어간다. - -

음... 그러고 보니 녀석 나보다 책 읽는 속도가 빠르다. 애덜은 가르치지 않아도 속독이 되나부다.

30분쯤 되었나. 책장을 탁 덮어뿌린다.

때려쳤나? -.-

 

"다 봤어?"

"네."

 

음..... 함 떠보자. - - 어미 할일이란게 다 이런거다. ㅎㅎ

 

"재밌어?"

"네."

"설탕 두 조각을 어쨌어? 넘 오래되서 기억이 안 나네."

 

사실, 진짜로 기억이 안 났다.

그런데 녀석. 평상시 같으면 읽어봐, 할텐디... 조근조근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인다.

 

"렝켄의 아빠가 참 현명한거 같아요."

"엥?"

"설탕은 시간이 지나면 몸에서 다 빠져나간다고 하더니 정말 그랬어요."

 

- - 음. 다소.. 그 말이 충격적이군. 현명이라..

어쨌든 녀석. 기특하군. ㅎㅎ

어미 서른 넘어 본 책을 벌써 보다뉘.. - -

이제 책 읽고 어미랑 대화가 되겠구나. 흘흘흘.

 

 * 영웅군 애장 초등문고

 

나쁜 어린이 표 ( 이거 재밌다고 몇 번이나 본다. 뭐가 땡기는 걸까. - -)

바나나가 뭐예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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