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숙 박사의 성품 대화법 - 좋은 성품을 길러주는 노하우
이영숙 지음 / 좋은나무성품학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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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는 성품 부재의 시대다.

돈은 있고 스팩은 있지만 사람이 사람같지 않고 인간미도 없는 시대가 되고 있다.

그 원인의 절반은 부모에게 있다.

부모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는 좋은나무 성품학교를 통해서 성품교육을 하고 있는 실무자이기도 하면서

자신의 아이들을 키울때 겪었던 실패를 교훈삼아 여기까지 오게되었다고 한다.

만약 저자가 아이들을 실수 없이 완벽하게 키웠더라면 공감이 덜 되었을지도 모른다.

 

한번 읽고 나서 덮을 책이 아니다.

수시로 참고하고 읽고 외워서 내 삶에 적용시켜야 할 책이다.

아이와 함께 좋은성품을 알아가고 가족이 공유해서

아름다운 성품을 가진 부모, 그리고 그 자녀들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부모의 말 한마디로 성품이 달라질 수 있는데 왜 마다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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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 비룡소의 그림동화 4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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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찰스 키핑과 함께 영국의 3대 일러스트레이터인
존 버닝햄의 따뜻한 책!
유명 작가라서 이미 입소문이 난 책이지만, 그다지 교육에 활용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또 자세히 보지 않으면 좀 시시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이만큼 조부모와의 추억, 혹은 어른의 중요성을 잔잔하게 말하는 책이 또 있을까?
어쩌다 보니 계속 부모들의 눈에 잘 띠지 않는 책을 소개하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이 내 역할인지도 모르겠지만... 

어른 눈에 좋아 보이는 그림책만 아이에게 보여주면 안 된다.
아이들은 색이 선명한 책을 좋아해요라고 많이들 말한다.
그것은 부모가 그런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그런 유의 책을 많이 보여준 것이고
아이들은 그런 화풍에 자주 노출되어 익숙하기 때문에 편하게 느껴서
그것을 자기가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책을 접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자녀가 나와 똑같은 사람이 되기보다는
더 깊고 폭넓은 사람이 되길 바라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이다.
    
작가가 경험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들여다보는 듯한 책이다.
소녀의 관점에서 책을 볼 수도 있고 조부모의 관점에서 볼 수도 있다.
또 책에서는 등장하지 않지만 소녀의 부모 된 입장에서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은 그 소녀의 입장에서 보고 싶다.
할아버지는 소녀의 좋은 친구다.
엄마나 아빠보다 나를 더 잘 이해해주고 많이 받아주기 때문이다.
 
봄에는 꽃씨를 심고, 여름에는 해변에 같이 가고
가을에는 낚시도 하고, 겨울에는 눈 쌓인 언덕을 같이 내려오기도 한다.
할아버지는 동요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되기도 하고
소꿉놀이나 병원놀이할 때는 손님도 되고 보호자도 되고 의사도 된다.
성경에 나오는 노아 할아버지 이야기도 들려주신다.
소녀가 엉뚱한 질문을 해도 웃으며 잘 받아주신다.
 
좋은 추억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말하면 못써!’하고 할아버지에게 야단맞은 것도 생각이 난다.
어느 날은 너무 기운 없어하시면서 오늘은 같이 놀아줄 수 없다고 하신다.
 
이제는 할아버지가 항상 앉으시던 초록 소파에 더 이상 앉아 계시지 않는다.
외로워진 소녀는 할아버지 소파랑 같은 초록색 유모차에 인형을 앉히고 언덕을 달린다.
 
아마도 이 모든 생각들은 언덕을 달리면서 생각났는지도 모른다.
그리움에 눈물이 나도 바람이 닦아주고
속상했던 기억마저도 내가 올바른 사람이 되길 바라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말이다.
그러나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더 많이 생각나는 것은 할아버지와의 즐거운 추억이다.
나를 얼마나 사랑해주셨던가를 기억하면서.
식구 중 누군가가 이 세상을 떠나고 나면 나쁜 기억보다는 좋은 기억만을 떠올리는 것 같다.
그것이 먼저 간 사람에 대한 예의일까?
 
소녀의 엉뚱한 질문들에 할아버지는 어떤 대답을 했을까?
작가는 그 답을 써주지 않는다.
독자인 우리에게 쓰라고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주입식 교육을 받아온 우리의 상식에 기반을 둔
강에서는 고래가 잡히지 않아.’
‘이 정도 비에 우리 집은 떠내려가지 않아.’
와 같은 아이의 상상력을 중단시키는 대답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1년이 넘도록 계속 엉뚱한 질문을 하진 못했을 테니까 말이다.
분명 어떤 기발하고도 상상력을 더 자극하는 대답,
아이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답을 해 주지 못했을지라도
아이의 말을 잘 들어준 할아버지였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어주면서 뭐라고 대답할까? 

할아버지, 벌레도 천국에 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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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럼피우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60
바버러 쿠니 지음, 우미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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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대학 그림책 놀이반에서 70~80대 어르신들과 함께 미스 럼피우스를 보았다.

어르신들이 보기에 책이 좀 작은 편이어서 글씨만 쭉 읽다보면 그림을 놓치실 것 같아 먼저 책장을 넘기며 그림을 끝까지 보여드렸다. 이 그림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도록 한 다음 스토리를 읽어나갔다.

 

미스 럼피우스는 할아버지 무릎에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자란다. 그러면서 할아버지에게 약속을 한다. 넓은 세계를 다녀보고 싶다고. 그리고 할머니가 되면 바닷가 마을에 와서 살겠다고. 그러자 할아버지는 한 가지를 더 말씀하신다.

‘이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하라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지만 어린 미스 럼피우스는 알겠다고 대답한다.

할아버지와 한 약속을 평생 간직하고, 그것을 이루며 살아간다는 것은 참 복된 일인 것 같다.

파파할머니가 된 미스 럼피우스, 이제는 꼬마 앨리스가 고모할머니에게 그 이야기를 듣고 있다. 대대로 이어지는 가훈처럼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아이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벽에만 붙여 놓는 가훈이 아니라 삶으로 증거되는 가훈이라면 누가 잊어버릴까?

 

이 책은 멋진 글귀와 수채화의 색이 눈을 사로잡긴 하지만 마음이 열린 다음 읽으면 좋은 책이다. 마음을 열고 참여해주신 어르신들께 감사드린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루핀 꽃 만들어 붙이기를 하였다. 색종이를 여러번 접은 다음 타원형으로 자르면 루핀 꽃잎이 여러 장 만들어진다. 푸른빛, 보랏빛, 장밋빛의 루핀꽃을 만들었다.

길쭉한 잎사귀도 만들어 둥글게 돌려가며 붙였다. 한 두 송이만 봤을 때는 모양이 가지각색이어서 예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했지만 각자의 작품을 큰 도화지에 오려서 붙였더니 무리지은 루핀꽃동산이 완성되었다. 처음엔 자기 작품이 안 예쁘다며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부끄러워하던 어르신들이 한곳에 모아놓으니 정말 예쁘게 보이셨든지 노래를 부르셨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고운 백합화~~"

 

정말로 아름다웠다. 우리는 왜 이 세상에 태어났는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가치도 아름다움도 잘 모른다.

그러나 분명히 아무 이유 없이 그냥 태어난 사람은 없다.

모두에게 각자의 아름다움과 그에 합당한 역할들이 있다.

것을 발견하고 그 역할대로 사명대로 살아가는 사람이야말로 아름다운 사람이 아니겠는가.

우리 삶은 그 역할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여정인지도 모른다.

 

어르신들의 떨리는 손으로 가위질하고 풀칠하여 만든 작품일지라도 모아놓으니 색색이 아름다웠다.

공동작품을 보니 공동체를 생각하게 되었다. 제각기 다른 모양이지만 한 몸에 붙어 있어 손, , 얼굴, 내장 등이 머리의 지시를 받아 일사분란하게 일하기 때문에 몸이 살아 있듯이, 살아있는 공동체라면 누구 하나 소외됨 없이 각자를 인정하고 존중할 때 건강한 공동체,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는 것 같다.

 

1시간짜리 수업인데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이 책이 스토리도 조금 길었지만 색종이로 붙이는 것을 하시면서 얼마나 집중하고 열심히 하시는지 보는 사람이 감탄할 정도였다. 어르신들이 하나 더 만들고 싶어 하셨다. 그래서 두 개씩 만드신 분도 있고 나름 더 예쁘게 장식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린 분도 있었다. 아흔이 넘은 분도 한분 계셨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작품을 완성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하지만 네가 해야 할 일이 한 가지 더 있단다.
이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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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미의 꿈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51
레오 리오니 글.그림, 김서정 옮김 / 마루벌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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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난한 생쥐부부, 그들은 아들이 의사가 될지도 모른다고 기대한다.

평범한 우리네 부모들처럼 아이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너는 뭐가 되고 싶으니?”

잘 모르겠지만....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어요.”

 

나는 이 대답이 참 마음에 든다.

처음부터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보고 내 삶의 방향을 정하고 싶다는 그리미, 어떻게 가난하고 좁은 다락방에서 사는 그리미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그리미의 환경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첫째는 열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부모라는 환경이고

둘째는 신문, , 잡지 등이 있는 다락방, 즉 독서할 수 있는 주변 환경이다.

 

신문은 시사를, 책은 고전을 통한 인문학적 기반을, 잡지는 다양한 폭넓은 사고를 의미하는 것 같다.

그리미는 가난하지만 책을 읽고 살았다.

부모의 기대는 의사가 되어 좀 더 나은 생활을 하기 바랐지만

강요하지 않고 기다려주었다.

 

그리미는 꿈속에서 나올 만큼 꼭 하고 싶은 것을 찾게 되었고

그것을 못할 때 슬프고 눈물이 나는 것, 그것을 발견한 것이다.

보통 네 꿈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어떤 직업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꿈이 직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두 가지가 일치하는 것은 행복중의 행복이 아닐까?

 

레오 리오니의 작품 중에서『으뜸 헤엄이프레드릭처럼

문제를 해결하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것도 아니고

파랑이 노랑이『꿈틀꿈틀 자벌레처럼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다든지

뭔가 확실한 것이 보이지 않아 조금 재미가 덜한 책이다.

그리미가 갑자기 어른이 되고 꿈꾸던 것이 현실이 되어

너무 쉽게 꿈이 이뤄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행간을 봐야하는 조금은 어려운 책이다.

그래서 초등학생, 청소년, 어른까지 토론하기에 적합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직업관, 인생관, 나의 꿈, 꿈을 찾는 과정, 부모로서의 아이에게 거는 기대 등등

레오 리오니의 책은 대부분 단순해 보이지만 철학동화에 가깝다.

깊이를 아는 사람만이 금맥을 캐낼 수 있다.

   

미술관에서 그리미는  '세상이 여기 다 있네.' 라고 말한다.

그리미는 화가가 되고 싶은 이유가 분명히 있었다.

나는 그 점을 높이 사고 싶다.

 

Dream comes true!

이 말은 누구나가 외쳐보고 싶은 말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한 구절 한 구절을 음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부모 생각에는 이 책이 어렵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아이들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냥 읽어주면 된다.

다 읽고 아이 수준에 따라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하거나(정답이 있는 질문 말고),

마음에 드는 문장을 찾아보게 하는 것(엄마는 이 말이 참 좋다. 왜냐하면~~),

그리미의 그림 따라 그리기(추상화 그리기),

미술관의 그림이 누구 작품을 패러디해서 넣었는지 알아보기

등등의 활동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아이가 커가면서 다시 보면 볼수록 깊이가 느껴지는 책이 될 것이다.

어른들의 편견 때문에 좋은 책이 읽혀지지 않고 사장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다.

모리스 센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도 처음에 출판 정지가 되었던 책이다.

어른들의 관점에서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부적합한 말들이 쓰였다는 이유로 말이다.

그 책이 그림책의 고전이 될 줄 어른들만 몰랐던 것이다.

아이들은 예나 지금이나 열광하는 책인데 말이다.

"잘 모르겠지만....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어요."

‘세상이 여기 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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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어스, 어디 있니?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28
존 버닝햄 글.그림, 김정희 옮김 / 현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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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적에는 밥을 잘 먹던 아이가 5살이 넘으면서 한자리에서 음식을 먹기보다는 돌아다니는 때가 많아졌다. 그러자 두 살 아래인 동생도 그 행동을 따라한다. 이쯤 되면 엄마와 아빠의 잔소리가 난무한다. 하지만 그렇게 윽박지른다고 말을 듣는 아이들은 이제 없다. 매를 맞아서 두려움에 떠는 아이가 아니라면 말이다.

 

아이는 이제 나도 움직일 줄 알고 밥 먹는 것보다 더 재미있는 일이 많다는 무언의 시위다. 어르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지만 식사시간에 같이 얌전히 앉아서 밥 먹는 것이 여전히 숙제다.

그래서 이 책을 구입했는데 기발한 방법을 제시해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이래도 되나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러나 역시 존 버닝햄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 더 공감해주라고 한다.

이렇게 말하라고 하는 것 같다.

 

'네가 지금 하고 있는 놀이가 한참 재미있는 모양이구나.

집을 짓고 있구나. 늑대랑 싸우는 중이구나. 해 뜨는 모습을 보는 중이구나.'

아이의 놀이를 방해하기 보다는 아이가 지금 가있는 지구촌 곳곳에 음식을 배달해준다.

 

또 아이가 좋아할 만한 메뉴를 만들어낸다.

그것도 엄마와 아빠가 번갈아가면서, 최소한 하루에 한번은 아빠가 식사를 준비한다.

아이와는 별개로 너무 바람직한 아빠의 모습에 이 책을 남편에게 권해주고 싶다. ㅎㅎㅎ

 

무엇보다 이 그림책의 숨은 묘미는 역시 그림읽기다.

현실은 흰색의 여백을 많이 남겨두고

아이의 상상 속은 페이지를 꽉 채워 채색을 해놓았다.

 

아이의 밥을 따로 쟁반에 차려서 가져다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엄마 아빠의 표정이 좋지 않다

무한한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줄리어스에게 어떤 메시지를 계속 주었을 것이다.

엄마는 줄리어스와 함께 식사하고 싶구나.’

이 음식은 식으면 맛이 없단다.’

밥 먹고 엄마 아빠랑 같이 하자꾸나.’

어떤 말을 했는지 기록하지 않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아이를 존중해달라는 것이다.

무엇을 가르치더라도 아이를 존중하고 시작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이가 부모의 말에 귀 기울이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밥을 배달할 때 따라다니는 동물들이 있다. 그 동물들의 역할을 잘 찾아보길 바란다.

 

줄리어스는 왜 다시 식탁으로 돌아왔을까?

앞으로 계속 줄리어스는 식사를 같이 하게 되었을까?

여러 가지 질문이 남는다. 그 답은 각자가 찾으라는 것 같다.

오늘 밤에는 줄리어스가 우리 집에서 저녁을 먹고 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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