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숍 보이즈
다케요시 유스케 지음, 최윤영 옮김 / 놀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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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숍 보이즈. 제목만 보면 무슨 책인지 감이 안 올지도 모른다. 놀랍게도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한 작가의 미스터리 소설!

이 작가의 작품은 처음 읽었는데, 수상작이 궁금해진다. 무엇보다 이번에 읽은 책은 가볍게 읽히는 미스터리 소설. 그리고 청춘 소설이기 때문에 주변에 추천하기 가벼운 책이라는게 가장 큰 특징.

미스터리 소설인 만큼 더더욱 스포는 피하겠지만, 책의 스타일을 보여주고자 몇몇 부분만 가져왔다. 첫 번째는 이 책의 전개 스타일. 이렇게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진행되며 대화를 활동감있게 표현하는데 주목하고 있다. 학생들이 주인공인 만큼 대화가 어렵지 않게 진행되면서 짧다. 이 역시도 가볍게 읽히기 좋은 특징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중요한 특징이다. 중간에 아주 예쁜 삽화들이 들어있으며 이 그림들이 놀랍게도 책의 내용과도... 그 이상은 역시나 스포의 근처에 가기에 조심하도록 하자. 

사실 굉장히 빨리 읽었다. 미스터리 소설이면서 스낵형 소설이라고 감히 말해도 될 것 같은. 무료할 때, 즐겁게 읽을 만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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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시간을 위하여 - 100세 철학자의 대표산문선
김형석 지음 / 김영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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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아름다운 책, 철학자 김형석의 산문선 '남아있는 시간을 위하여'. 
최근에 김영사에서는 많이 접하지 못했던 (개인적이지만 ㅎ) 산문선을 보게 되었다. 
일단 이 리뷰는 종교적 색채를 띨 수 밖에 없음을 미리 밝혀둔다. 나는 종교가 없지만, 이 책은 철학자이자 종교에 대한 믿음이 굳건한 저자가 쓴 책이기 때문이다.

위에서 말한 대로, 이 책의 저자에 대해 좀 더 알ㄹ아보자. 사실 이렇게 오래 활동하신 분임에도 나는 이 책으로 처음 만나뵙게 된게 사실이다. 철학에 대한 여러 책을 쓰셨는데, 이 책만큼은 아름다운 글과 깊은 성찰이 자아낸 여러 철학적 이야기를 푼다. 특히 젊은 세대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풀어내려 한 부분이 눈에 띠었다.

사람을 떠나보냈을 때, 가까운 사람일 때. 사람들마다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고 그 슬픔의 크기도 제각각이지만 모두 공통적인건 결국 살아남아서 해내야 한다는 그 무게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걸 유감없이 보여주는 부분이라남겨 두었다. 특히 여기서는 남은 부채감에 대해 친구를 통해서 승화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나도 가까운 친구가 세상을 떠났을 때가 생각이 나서 괜히 더 보게 되었다. 인생의 무게는 아직 저자 분에 비해 훨씬 가볍겠으나...

교육을 굉장히 넓은 범위에서 이야기 하는 부분이다. 이 얘기가 나오게 된 배경은 앞쪽에 있는데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인간이 살ㄹ아가면서 겪는 여러 경험들은 축적이 되고, 동시에 인간이 인간인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자아'인데 그게 언제 생기느냐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교육을 통해 발화된다는 것. 자아에 대해서는 과학에서도 관심이 많은 분야이고, 그러다 보니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조금 과장을 보태자면 가장 중요한 생각의 중심 쪽에 '예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종교가 없다 보니 좀 더 그 부분에서 기억에 남게 읽은 걸지도 모르겠다 나에게는 익숙치 않으니까. 아무튼 김형석 저자는 종교가 가지는 힘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며 이를 잘 풀어낸다. 나는 여기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이 들었다. 종교가 없다 해도 종교를 가진 이들을 통해 많이 배우는 법이니까.

산문집인 만큼,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글들도 많고 생각의 뻗어나가는 방식이 꽤 직관적으로 쓰여있어서 읽는데 불편하거나 어색하지 않았다. 철학자의 산문집,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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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커리어 - 업의 발견 업의 실행 업의 완성, 개정판
박상배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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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우리는 100세 시대를 살고 있다. 이제 모두들 어렴풋이라도 알고 있을 것이다, 평생직장이란 개념은 희박해지고 결국 100세까지 '어떻게' 살아갈지를 좀 더 길고 자세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을.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커리어'에 집중하는 책이다. 단순한 직장이 아닌 직장히스토리, 커리어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이냐. 저자는 내가 처음 본 분이지만 EBS특강등을 진행 한 경력이 있었다. 저자 소개는 아래와 같다.

여기도 쓰여 있는데 [본깨적 - 보고 경험한 것을 깨닫고 현장에 적용한다 ] 이라는 개념을 독서법이 아닌 커리어에도 적용하라고 책에서 이야기한다. 나도 어디선가 어렴풋이 들어본 듯한 단어? 아마 그 책으로 유명해 지신 작가분 이신 듯 하다.


작가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바는 일단 '일'이란게 무엇인지 생각 해 보고 거기에 맞춰서 커리어를 만들어 가라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서 좋은 커리어를 만드는 방법 등을 같이 이야기한다. 책의 내용을 시시콜콜 스포할 수는 없으나, 마음에 들었던 혹은 책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다 싶은 곳을 중심으로 책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해보려 한다.

여기는 일을 하는데 있어서 자신이 어떤 단계의 의업단계인지를 보여주는 장이다. 나는 이런 식으로 일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구나, 라는 느낌에서 이 부분을 남겼다. 책에서는 4단계의 의업 단계 중 대부분이 습득자, 혹은 근로자라고 하는데 그 단계의 사람들이 흔히들 닿는 한계, 그리고 거기에 필요한 인사이트 들을 적어 두고 있다.

이것은 꽤나 와닿은 부분이라 남겼다. 프로젝트와 노가다의 차이.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이 노가다 워크 셋으로 일하지 않고 프로젝트 워크 셋으로 하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것. 
나도 같은 실험을 주로 반복하고, 하다 보면 비슷한 메커니즘이 많아서 매너리즘에 빠지기가 쉬운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걸 보면서 어느새 나도 노가다적 요소가 껴든건 아닌가 돌아보게 되었다.

이것도 변화를 주는 법 중에 하나 놔둔 것. 이렇게 하라는 게 아니라 이게 하나의 예시였다. 이 중에 재미있는 건 갑작스레 커피 쏘기 같은거다. 이런게 뭔가 의식적 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하니 나도 시도해 보게 된. 꽤 즐거운 예시들이 아닌가 싶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온 내용으로 강규형 대표가 직접 적었던 업무표이다. 나도 타임 스케줄을 쓰는 편이라 이걸 보고 좀 더 배워서 이런 방식을 차용해보자 싶었다. 일단 이렇게 많은 것들을 보게 되면 아무래도 여러가지 헷갈리는 부분들이 생긴다. 그러나 이 책은 '본깨적'이 근본적으로 들어있다. 그래서 그 토대 위에서 이해한다면 책 자체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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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온도 - 지극히 소소하지만 너무나도 따스한 이덕무의 위로
이덕무 지음, 한정주 엮음 / 다산초당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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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무의 문장은 유명하다. 따뜻하며, 동시에 날카롭다. 그의 문장으로 생각의 전환을 맞았다는 어른들이 참 많다. 이런 때에 이덕무의 글들을 엮은 책을 얻게 되어 이 기회에 쭉 읽어보았다. 한정주가 엮은 '문장의 온도'이다. 

띠지가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옮겨 두었다. 아마 이 부분이 마케팅이 되는 세상인 거겠지. 대통령의 인기가 나쁘지 않다는 것은 일단 정무 수행에는 +가 아닐까 하는 잡생각 한 스푼 ㅎ

이덕무 라는 실학자에 대해 알아보는 부분. 아마 실학자, 혹은 규장각 등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인물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나도 훨씬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다. 물론 한계가 있다면 큐레이션 된 책이다보니 이덕무의 본전을 읽은것처럼 확실히 알게 된 건 아니라는 점이지만. 

몇몇 마음에 드는 구절로 스포일러를 자제하며 이야기 하고자 한다.

우리가 '내가 아는 것'에만 집중하며 살다 보면 (그리고 대부분 그렇게 되는데) 중요한 것을 놓친다. 그중 하나가 남에게 알리고, 저술하고 이 활동 자체가 내가 아는 것을 제대로 볼 수 있는 행위란 것이다. 그것을 내가 잊지 않게 해주는 부분이어서 남겨 두었다. 나도 저술을 계속 해야 하는 사람이니까.

요즘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좀 더 새로운 시각이 보여서 남겼다. 인터넷의 발달로 우리는 가벼운 분노에 익숙해져 버렸다. 뜨겁지만 휘발성이 강한 분노. 행동이 동반되지 않으면서 분출은 키보드 자판으로 해버리는 분노. 진짜 분노, 혹은 그 원인에 대해 문제를 느낀다면 그에 대해 행동을 해야 맞는 것이고 또 그게 진정한 이 세상에서 해야 할 행동이 아닐까 싶었다. 

나는 책, 그리고 친구 이 두개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축이다. 그래서 이 이야기가 괜히 많이 와닿았다. 친구들과의 소소한 대화 만으로도 즐겁고, 만약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라면 거기에서 더더욱 기쁘다. 나부터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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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귀신들 - 대한민국 수재 2,000명이 말하는 절대 공부법
구맹회 지음 / 다산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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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논문을 읽다가 문득 든 생각이, '어느새 맨날 하던대로 읽고 있구나.'였다. 일종의 매너리즘.. 사실 ~을 하는 것 에는 집중을 많이 하지만 ~을 하는 '방법'은 대개 하던대로 할 때가 많다.
그래서, 한국에서 태어난 관계로 공부만큼은 아직도 계속 하고 있는 입장에서 '공부하는법'에 대한 관심으로 신청해서 읽어 본 책, '공부귀신들'이다. 

일단은 저자에 대한 것을 좀 더 알아보자. 나도 사실 처음 보는 저자..

흔한 본인이 여러 고시를 패스했거나 수능을 만점맞아서 쓴 책이 아닌, 합격자들의 수기를 분석하여 쓰여진 선생님의 책이다. 저자는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라고 하는데, 본인의 관심에서 시작된 것이 이런 책이 된 것 같다. 이 책 외에도 많은 책을 출간하신 것으로 보인다. 

책은 크게 암기 / 이해 / 반복 / 국영수 로 파트가 나눠져 있으며 여러 가지 재미있는 부분들이 있었다. 암기에서는 백지 공부법이나 머릿속의 눈 등의 방법이 등장하는데, 상당히 유용할 수 있는(어느정도는 알고 있는)이야기들이 주가 되었다. 

최근 그릿이란 책을 재밌게 봤기에 찍어 둔 부분이다. 내가 읽었던 그 책의 저자가 TED강연을 한 것을 보고 이 부분을 쓴 것 같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공부를 하는 목표가 단순하면 오히려 힘든 역설을 잘 짚어주고 있다. 목표는 층위적이어야 한다.

이 책은 마지막 챕터말미마다 요약을 해 놓기 때문에 무엇을 이야기했는데 정리가 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내용 자체는 약간은 당연한 혹은 들어봤음직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쉬움도 있던 건 사실이다.

이 말만큼은 꼭 기억했으면 해서 찍어 둔 부분. 고민의 90%는 쓸데없는 것이다.

고민으로 고생하지 말자. 공부를 할 때든, 일을 할 때든. 내 boundary 안의 일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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