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독해져라 - 현실에 흔들리는 남녀관계를 위한 김진애 박사의 사랑 훈련법
김진애 지음 / 다산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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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북스의 이번에 읽은 책은 '사랑에 독해져라' 이다. 

' 한 번은 독해져라'라는 책을 벌써 한 번 쓴 적 있는 김진애 씨가 쓴 책으로 아무래도 저번의 그 제목의 연장선에서 지어진 제목이지 않을 까 싶다. 동시에 상당히 강렬한 제목이라 잘 지어진 것 같고.


이 책을 다 읽은 후의 느낌은 '자기확신에 가득 찬 연애 코치'이다. 연애 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의 결혼 돈, 스킨십 등 많은 부분에서의 사람이 취해야 할 태도를 마치 바로 옆에서 이야기 하듯 글로 써내려 간다. 이러한 스타일의 책이다 보니 일단 저자에 대해 좀 더 집중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생각이 된다. 저자인 김진애 씨는 유명한 분으로 나는 '국회위원'으로 먼저 알고 있던 분이다.


위 사진이 저자 소개이다. 상당히 재미있는 이력을 가진 분이고, 무엇보다 저 시절의 공대 출신 '여자'라는 점에서 가지는 캐릭터가 상당히 확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 책의 문체에서도 그녀의 강인한 어투가 묻어나온다. 

아마도 출판사에서 썼을 후문들인데, 상당히 이 책에 대해 잘 소개한 것 같아서 이번에 특별히 찍어 보았다. 책에 대한 스포를 할 수는 없으니 책 내용을 말하지는 않겠지만 기본적으로 이 책은 저렇게 '코치'하는 것이다. 

요즘 가르치는 티칭과 함께 하는 코칭에 대한 공부를 좀 해서 더욱 이러한 방식이 와닿았다. 사실 책이란 매체가 무언가를 '알려준다'는 측면에서는 분명한 한계점이 있는데 이 책이 가진 장점은 저자가 가지는 자기확신에서 오는 확실한 전달력 이고 그래서 그게 어떤 독자들에게는 분명 제대로 이해를 시킬 수 있겠구나 싶단 생각이 들었다.


책 중간중간에는 이렇게 좋은 구절과 함께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들어있다. 이 그림은 특히 마음에 들어서 따로 찍어 둔 것. 책을 보다 보면 이것도 충분히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듯 하다. 


이 책에 대해 맘에 들었던 몇 구절을 남겨 보며 (잘 이러지 않는데 ㅎ) 이 책에 대한 리뷰를 마쳐본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을 잠깐 얘기한다면 그 '자기 확신'은 사실 양날의 검이라는 것. 그리고 결국 '사랑'에 대한 책을 이렇게 요리레시피처럼 풀어가는 방식은 결국 방식부터가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점. 

그래도 이러한 점들을 업고 굉장히 시원하게 쓰인 책이다! 라고 마무리 해 본다.



----책갈피


누구에게나 어느 누구란 새로 읽기 시작하는 책과 같다. 그 책을 고르기도 쉽지 않고, 그 책을 읽어가는 데에 시간이 걸리거니와, 글뿐 아니라 행간을 읽을 수 있어야 하고. 책의 구조를 파악해야 하고, 저자의 철학을 파악해야 하고, 저자의 심리를 알아채야 한다. 리듬을 탈 때까지 수십 쪽을 읽는 수고를 감내해야 하고, 자신의 생각과 저자의 생각을 맞춰봐야 하고, 어떤 결론에 이르게 될지 추리해야 한다. 새로 시작하는 남자, 새로 시작하는 여자는 ‘서로’라는 책을 읽으며 기대와 불안 사이를 넘나든다. --- p.19


돈을 벌고 출세하고 성공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그 어떤 본질을 갖고 있는 사람, 세파에 시달리고 수없는 실패를 하더라도 여전히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는 사람, 나이가 들고 삶이 복잡해지고 힘이 빠지더라도 여전히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는 사람, 세상이 온갖 것들로 외형의 변화를 유혹할 때 그 유혹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는 사람, 우리는 그런 사람을 원하는 것이다. 물론 우리는 끊임없이 변한다. 그러나 그 변화 속에서도 우리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그 본질을 꿰뚫어보자. 그리고 그 본질을 사랑하고 지켜주자. 있는 그대로의 당신이 근사하게 자라기를 바라면서. --- p.130

10여 년 전 급작스레 돌아가신 엄마를 묻고 돌아오던 아버지의 한마디는, “참 좋은 사람이었다!”였다. 그 한마디에 나는 언제나 무뚝뚝하기만 했던 아버지에 대해 완전히 ‘용서(?)’가 되었다. ‘표현은 안 하셨지만 엄마를 인정하고 계셨구나!’ 그 소박한 ‘참 좋은 사람’이라는 한마디가 어찌나 가슴을 파고들었는지 모른다. 60여 년을 같이 살고 난 후 ‘참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으면 좋겠다. --- p.142

남녀관계란 ‘서로 길들이고 서로 길들여지는 관계’다. 어떤 말과 어떤 몸짓을 어떤 타이밍과 어떤 상황에서 쓰는 게 좋으냐를 탐험하는 여정이라 봐도 좋다. 이 여정에서 남녀는 서로에 대한 ‘지도’를 그려나간다. 주어진 지도가 있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하다. 사실 주어진 지도가 있다면 또 얼마나 재미가 없겠는가. 남녀는 직접 지도를 그려가야 한다. 직접 발로 딛고 눈으로 보고 손으로 더듬으며 오감을 총동원해서 탐험을 하고 방향감각을 찾으면서 지도를 그려가는 것이다. ---- p.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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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라이시의 1대 99를 넘어 - 부의 불평등을 바로잡는 11가지 액션플랜
로버트 라이시 지음, 안기순 옮김 / 김영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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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라이시, 일단 저자에 대해서 알고 들어가는 것이 더 좋은 책이라 생각되어 바로 저자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해야 할 것 같다.  아래 사진의 저자 소개를 보면 나와 있듯 로버트 라이시는 과거 세 행정부에서 요직을 거쳤고, 가장 최근에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역임했던 전력이 있는 진보적 경제사상가 이다.  또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하는데, 이 책은 이러한 저자의 견해가 쫙 펼쳐져 있는 책이다. 제목도 잘 지어져 있듯이 제목이 키가 되는 이야기를 전개한다. 








저자 소개에서도 간단히 나오는데 그는 현재 불평등이 야기하는 문제에 대해 일침하며 그에 대한 해결 방안 역시 이 짧은 책 안에서 깔끔하게 내놓는다. 일단 대략적 그의 견해를 쉽게 알 수 있을만한 북트레일러가 있어서 이를 첨부 해 본다.  


이 책의 서문은 한국어판 서문그리고 서문 두 가지가 같이 있다한국어판 서문에서 말하는 대로 이 책은 미국을 기준으로 쓰여지긴 했으나 충분히 한국 실정에도 맞아들어가는 거시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기에 상당히 피부로 와닿는 경제 이야기를 볼 수가 있다또한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의 방향을 정확히 제시한다저자의 말을 옮겨보자면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에 분노를 느끼는 이유는 납득할 만하고사회가 변하려면 윤리적 분노가 전제되어야 하지만우리는 그 분노를 딛고 행동해야 한다나라를 역행하게 만드는 세력이 승리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왠지 이 서문을 읽으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책을 읽고자 하는 마음이 더 들게 만들 얘기가 아닌가 싶다. 실제로 우리는 우리가 인지 하는 것이 모든 것의 출발이니까. 단순한 분노만을 품고 있을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을 제대로 인지해서 행동하는게 무엇이든 중요하지 않은가

 


책의 목차를 간단히 남겨 놓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랬지만 읽은 후에 더욱 생각나는 두 권의 책이 있는데 토마스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그리고 제레미 리프킨의 <한계비용 제로 사회>이다. 

 피케티의 책은 생각이 날 수 밖에 없을 정도인데, 이 책이 시작에서 부의 불평등을 설명하며 이게 정상적인 상황인지 아니면 전체적인 문제를 야기하는 것인지를 얘기하는 논지가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고, 또한 이 책에서 나중에 해결책?이라고 생각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얘기하는데 몇몇 개는 21세기 자본에서 본 내용들이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두 경제학 석학이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는 점은 흥미롭기도 하고 주장에 신빙성을 더하는 느낌도 있다. 무엇보다 두 책을 같이 읽으면 비판적 읽기가 가능한 듯 싶고.  이 책은 훨씬 짧지만 그건 21세기 자본이 워낙 많은 통계치를 넣어놓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더 예전의 사례들을 많이 들기 때문일 뿐 기본적인 골자가 상당히 비슷하다는 느낌이었다.

 한계 비용 제로 사회의 경우, 무엇보다 1:99라는 명제 이후 더욱 생각나는 부분이다. 여기서는 '특이점'이라는 개념이 생각이 났는데, 이 책에서 특별히 언급하진 않지만 경제적으로도 불평등이 어느 일정 지점을 넘으면 feedback되지 않고, 오히려 더 가속화되는 부분이 생길 듯 싶다. 마치 연날리기를 하는데 줄이 갑자기 끊어져 버려 연이 아예 하늘높이 날아가버리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가 개인적으로 많이 동감이 되고 또한 이러한 '특이점'에 대한 생각이 났다. 사실 한계비용 책 뿐만이 아닌 '인공지능'분야의 발전 이후의 세계에 대한 생각 등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로 생각나는 것이 1:99의 이야기이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같이 읽으면 좋을 책으로 떠오른 듯 하다. 물론 이 책에서도 상당히 이야기를 하고. 


다음은 이 책에서 몇몇 개념에 대해 설명을 돕기 위해 활용한 일러스트들을 찍어 두었다. 






이렇게 일러스트를 활용하여 이야기하는데, 상당히 옆집아저씨가 그린듯한 퀄리티로 더 친근하게 다가오고 책을 읽으며 나같이 경제에 어두운 사람이 더 잘 개념정립을 할 수 있던 듯 하다. 이는 이 책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놓치지 않고 잘 가져간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몇몇 기억에 남는 부분들을 발췌해 남겨 놓으며 포스팅을 마무리 한다.


- 발췌 


보상은 점점 더 상위층으로 이동하는데도 위험은 중산층과 저소득층이 떠맡고 있다. ...

일반 미국인들은 어떤 부도 위에서 아래로 흐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목격했다. 지난 30년 동안 부자들은 훨씬 부유해졌지만 일반 국민은 그 혜택을 전혀 받지 못햇고 실제로 평균 소득은 계속 줄어들었다. 



진짜 문제는 정부의 크기가 아니라 과연 누구를 위한 정부냐이다. 


기업은 이익 창출이 목적이므로 이러한 개연성을 과소 평가하고 피해 가능성을 지나치게 축소할 동기가 충분하다. ... 문제는 '큰 정부'가 아니라 정부를 장악하고 있는 큰돈이다. 정부는 국민 대부분이 원하는 일은 줄이면서 대기업, 월스트리트, 부자들이 원하는 일은 늘리고 있다. 대중은 정부가 좋은 공교육을 제공하고, 대학교 등록금을 인하하고, 도로와 다리를 보수 건설하고, 상수도 시설을 개선하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유지해 빈곤층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을 구제해주고 위험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보호해주기를 바란다.


미국 기업의 수익은 사상 최고 수준인데도 소득에 부과되는 법인세는 적어도 지난 40년 중에 최저이다. 


공공재의 쇠퇴 ... 사회의 얼굴은 대개 공립 학교, 공공 도서관, 대중 교통수단, 공공 병원, 공립 병원, 공립 박물관, 대중 오락시설, 공립 대학교 등의 공공 기관이다. 하지만 오늘날 '공공'이라 불리는 많은 기관이 점차 민영화하고 있다. 공공 고속도로와 공공 다리의 통행료가 인상되고, 공공 공원과 공공 박물관의 입장료와 공립 대학교의 등록금이 오르고 있다. 요즘 '공공'으로 불리는 나머지 기관들은 점차 초라해져 경제력이 있는 사람은 민영 기관으로 눈을 돌린다. 공교육이 허물어지면서 소득 중상위층과 부유층은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낸다. 공공 수영장과 운동장의 시설이 낙후되었으므로 잘 사는 사람들은 사립 테니스장과 수영장 회원권을 구입한다. 공공 병원의 질이 떨어지면서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은 양질의 치료를 받으려고 특별 보험료를 지불한다.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주택 단지와 복합 사업지구는 자체적으로 잔디와 산책로를 관리하고, 경비원을 고용하고, 예비 전력 시설을 갖춘다. 



지난 30년 동안 '우리 다 함께(We're all in it together)'라는 사고는 '각자 알아서(You're on your own)'라는 사고로 차츰 바뀌었다.


재정 측면에서 신중을 기한다는 명목 아래 우리는 미국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1970년대 후반에 이르러 중산층이 약해지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두 가지 경향이 갈라져 나타나면서, 생산성 측정 기준인 시간당 생산량은 계속 증가한 반면에 시간당 임금은 계속 뒤처졌다. - 이는 정말 우리나라와 판박이인 듯한 느낌.


독일이 이렇게 선전할 수 있는 주요 원인은 교육(독일 학생의 수학 점수는 미국 학생보다 계속 높다) 분야에 마치 레이저처럼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막강한 노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익을 거두는 것은 미국 기업이고 국내에 새로 생기는 일자리는 거의 없을 것이다. 


진보주의자들은 부유한 특권 계층이 민주주의를 약화시킬 정도로 강한 힘을 소유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우려한다. 


행동이 비윤리적이 되는 것은 한 성인이 서로 동의하에 다른 성인에게 행동할 때가 아니라 커다란 권력을 소유한 사람이 나머지 일반 국민에게 권력을 휘둘러 행동할 때이다. 


온라인 '회원'은 서로 연대감이나 충성심을 느끼지 않으므로 가상 조직과 운동은 사라지기 쉽다. 반면에 직접적 접촉은 지속력이 훨씬 크다. 사람들이 저녁 시간을 할애해 직접 만난다면 신뢰를 쌓고 에너지를 모을 수 있어서 시간과 노력을 많이 기울여야 하는 활동을 하는 데 유용하다. 바빠서 만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진정성이 없는 것이다.


국민 대부분은 시민의 의무를 능동적으로 수행하지 않으면서 지나치게 바쁘다고 핑계를 댄다. 그러면서도 수영을 하거나, 크로스위드 퍼즐을 맞추거나, 카드놀이를 하거나, 요리를 하는 등 다른 활동을 할 시간은 낸다. 종교활동에 전념하거나 골프에 열중하기도 한다. 주식시장에 뛰어들어 돈을 버느라 혈안이 된다. 이렇듯 우리에게는 시간이 있다. 우리 대부분이 시민의 의무를 수행하지 않는 진짜 이유는 과업을 모르기 때문이고, 그래 봤자 아무 소용 없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적어도 노력은 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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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 - 나는 어떻게 1등 프랜차이즈를 만드는가
강훈 지음 / 다산3.0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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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방송에도 많이 나온 카페베네 망고식스 등의 창업자 강훈 씨의 책이다. 

이미 이 분의 카페베네 이야기 라는 책이 또한 이 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뤘던 것인데, 이번에 또 이렇게 '망고식스'를 주 재료(?)로 책을 쓴 것.

 좋은 기회가 되어 다산북스에서 책을 받아 보게 되었다.





역시 책을 제대로 읽는데는 저자를 정확히 아는 게 가장 중요한 법이다. '강훈'이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이 책이 전반적으로 저자 그 본인의 능력에 꽤 기대어서 진행되는 부분도 있어서 더욱 저자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카페베네 하면 떠오르는 게 나에겐 '학교'에도 많이 들어온 브랜드, 그리고 휴게소에도 많이 들어온 브랜드 이다. 그만큼 커피체인점이 아직 가지 않았던 부분에 공격적으로 침투한 것으로 보인다. 어떤 측면에서는 동네상권을 망치고 자본의 힘으로 밀고 들어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결국 요식산업의 일종이기에 맛이 없으면 실패할 것이라는 게 내 생각. 그래서 공격적인 투자 만큼은 상당히 기억에 남는 브랜드 이다. (슬프게도 본인은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기 때문에 카페베네는 빙수만 좀 먹고 크게 관심사는 아니다)


 그러나 이번 책의 주인공격인 '망고 식스'는 느낌이 좀 다르다. 특히 드라마 등에 등장을 많이 해서 해외에서도 성공한 브랜드의 이미지인데 실제로 책에서도 그 부분을 자세히 다루고 있었다. 



이 위의 사진은 본문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고 이 책에서 전체적으로 망고식스 론칭 이후 크게 성장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 '패러다임의 전환'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부분은 상당히 좋은 전략이었다고 나도 생ㅇ각이 되는데 디저트 카페라는 새롭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카테고리의 창출이 곧 새로운 시장형성을 해 내었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책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다루는 건 스포일러가 되기에 목차를 일단 찍어 두었다. 목차를 보면 대개 이 책의 흐름을 알 수 있는데, 실제로 읽으면서도 하나의 포기 이후 점점 '커가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 쓰여진 길이고, 마지막은 '처음처럼'이라는 명제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 느낌이었다. 스타트업을 생각하는 인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부분들이 있었고, 한 부분만 살짝 더 강조해서 얘기해보고자 한다


바로 망고식스의 가장 큰 성공의 원동력으로 생각되는 '제작지원'이다. 이걸 상당히 체계적으로 해서 지원을 했는데, 경제적으로 정량화하기 힘든 '역량'등을 본인이 직접 평가하여 지원했다는 것에서 사업가적인 자질이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했고. 중국에서 제대로 터진 이민호 등을 집중 지원했던 것은 신의 한수였다는 생각이다. 


일반적으로 자신의 일종의 성공담을 담담히 서술한 책이다. 상당히 자기중심적으로 쓰인 책인데 그래서 오히려 아는 성공한 지인이 하는 얘기를 바로 듣는 느낌이 든다. 받아들이는 독자가 선별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특히 스타트업 등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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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한 헤세, 헤세가 사랑한 책들
헤르만 헤세 지음, 안인희 엮음.옮김 / 김영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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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 책을 후다닥 빠르게 읽었습니다. 그의 문체에서 느껴지는 느낌자체가 워낙 좋았어서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ㅎ 최대한 책내용은 자제하는 선에서 리뷰를 썼는데 여기에도 적어둘게요 ㅎ


독일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니체, 히틀러 등 편협한 지식(?)을 가진 나에게도 헤세는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만큼 헤르만 헤세는 정말 유명한 작가이다. 현재 용산 전쟁기념관 기념실에서 열리고 있는 헤세 그림전도 있고, (헤르만 헤세는 작가인 만큼 화가로서도 많은 작품을 남겨놨다는 것) 우리 나라에도 꽤 많은 분들이 헤르만 헤세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에게 헤세는 상당히 기억에 남는 작가인데, 무엇보다 <유리알 유희>를 인상깊게 읽었기 때문이다. 그의 저작을 많이 읽어보진 못했지만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와 같은 가장 유명한 작품들에서는 그의 '서정성'을 진하게 느꼈었고, 유리알 유희와 크눌프에서 그의 다른 시야를 볼 수 있었다. 특히 유리알 유희에서의 교육에 대한 생각이나 그의 한 인간의 '발전'과 '전승'에 대한 시각은 강의를 할 생각이었던 나에게도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기도 했고.

이렇게 색다른 그만의 시각이 굉장히 와닿으면서도 대단하게 느껴졌었기에 그의 책은 믿고 볼 수 있게 된 케이스이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왔다. 이 책은 놀랍게도 헤세가 써놓은 서평들을 모아서 (혹은 작가에 대한 단상도) 만든 책이다. 책의 구성 자체도 아주 맘에 들고, 헤르만 헤세라는 작가의 '문필가'로서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재미있는 부분이다. 




책 표지부터 디자인이 상당히 내 스타일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내부 구성의 중심이 파랑색/초록색인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검정색을 좋아한다는 정도?ㅎ






헤르만 헤세에 대한 간략한 이야기, 그리고 이 책을 엮은 안인희 씨에 대한 설명이다. 위의 저 얘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좋은 책을 찾아내려면 누구라도 처음에는 안내를 받아야 한다. 안내를 받아 좋은 책을 읽다보면 스스로 좋은 책을 선별하는 안목이 생긴다. 헤세는 좋은 안내자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이 중에 절반도 안읽었다는 점이 상당히 슬프면서도 기쁘게 다가왔는데, 아직 별로 읽은게 없구나 하는 후회와 아직도 읽을게 이렇게 많다니 행복하다 라는 기분이 동시에 다가와서 였던 듯 하다. 헤르만 헤세는 정말 믿을 만 한 안내자라는 생각이 든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지만 그의 서평은 꼭 소설에 국한되는 것도 아니고, 또 책에만 국한되는 것도 아니다. 그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입문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으며, 재미있던 건 자신의 책에 대한 작은 이야기도 남겼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 <데미안>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책의 해세가 말하는 내 안의 데미안을 보시는건 정말 좋을 듯 하다. 

 이 외에도 <길가메시>이야기 등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들에 대한 말들이 남겨져있다.

 또한, 싯다르타에서도 보였듯이 헤세의 동양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는 동양의 책들에 대한 서평도 실려있어서 아주 재미있는 구성이란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내용의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기본적으로 워낙에 글을 맛깔나게 쓰는 분이고 그의 혜안이 궁금한 사람들은 이 책이 절대 실망을 안기진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특히 나는 그의 분야가 아니고, 헤세가 살던 시기에 새로운 것이었던 프로이트에 대한 서평이 상당히 인상적인데, 헤세의 혜안이 보였기 때문이다.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입문>애 대한 서평 일부이다. 


헤세는 무려 3000여 개의 서평을 남겼다고 한다. 실제로 그는 살면서 '다독가', 정말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워낙 유명했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서평을 부탁했고, 그 중에 78개를 골라 만들어진 책이 이 책이다. 그의 끊임없는 독서에 대한 열정 등 역시 내 마음에 울리는게 있었다. 

나는 사는 시대가 다르고, 훨씬 책을 접하기 쉬운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역설적으로 책을 보는 '여유'를 찾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마음을 다잡아 보게 되었다. 아무튼 재밌으니까 보는 것이니 ㅎ 그리고 여기 나온 책들 중 체크해 놓은 것들을 어서 읽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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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입니다 - 최고의 과학자 13인이 들려주는 나의 삶과 존재 그리고 우주
슈테판 클라인 지음, 전대호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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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슈테판클레인, 무슨 말이 필요하랴. 거기에 이 책은 특이하게도 각가의 인터뷰를 묶어 볼 수 있는 책이라 하니 과학에 가장 중요한 `다양한 시각`을 볼 수 있을 듯 한, 너무나 기대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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