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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
나오미 울프 지음, 윤길순 옮김, 이인식 해제 / 김영사 / 2016년 10월
평점 :
나오미 울프의 책, <무엇이 아름다움을 강요하는가>

아름다움에 중독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 현 사회, 그리고 이런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물음.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그 아름다움은 어디에서 온 걸까?
이에 대한 대답을 찾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 3여 년 전 읽었던 <사랑은 왜 아픈가> 이후로 오랜만에 아주 많은 노트작성과 내가 생각치 못했던 새로운 깨우침들이 잔뜩 안겨준 책이다.
전혀 스포없이 추천하고 싶지만, 그래도 리뷰의 형식을 빌어 책에 대한 소개를 더 한 후에 리뷰를 마치려 한다.
일단 저자에 대해서 알고 들어가야 할 듯 하여 저자 소개를 하려 한다.

요즘 시대에 아무래도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사실은 진작에 주목을 받고 지금 시대는 안받아도 되는 단어 '페미니스트'. 그녀는 페미니스트이다. 여성의 인권을 주장한다고 페미니스트라고 하는 게 아닌, 진정 '차별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여 여러 잘못된 세상의 잣대들을 알아보고 파헤치고 있는 사람이다.
책에서 인상적인 몇 부분과 함께 이야기를 더 진행 해 보고자 한다.

여성의 몸을 평가하는게 '법'으로 통과가 되면서 마치 존재하지도 않던 미의 기준이 그때부터 마치 실재하는 듯이 우리에게 다가 오게 되었다. 이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부분. 일 문화 종교 섹스 폭력 등에 대해서 각각 어떻게 아름다움이란 것이 구체적으로 설립되게 되었고 어떻게 쓰이는지 까지를 짚어가는 책인데, 여기는 아름다움이란 신화 에서 나온 부분으로 대개 이러한 것을 모른채 당연히 생각하는 '아름다움'이란 것의 환상을 다시 한 번 주억거리게 해 주었다.

허구의 등장부분을 이 부분부터 뒤쪽까지 주욱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여기서 나는 저 멘트가 참 기억에 남아서 이 곳을 찍어 두었다.
아름다움의 신화는....가정이라는 '종교'를 대체했을 뿐이다. 용어는 바뀌었지만, 그 효과는 같았다.
그렇다, 우리는 여전히 정해진 패러다임, 그 헤게모니 안에서 생활하며 사는 소시민들인데, 본인은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저런 문화 속에서 찌들고 휩쓸려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나 또한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는 부분이었고.
놀랍게도 종교, 파트의 책 부분이지만 진짜 종교 안에서의 아름다움만 논하는게 아니다, 종교화 된 아름다움의 신화 까지도 포함해서 다루고 있고, 그렇게 각 챕터별로 이 책은 개개의 이야기를 수려하게, 그리고 반드시 알아야 할 것 같게 풀어내고 있다.

책 내용을 너무 주절주절 말해버린 느낌인데,, 마지막으로는 이 책에서 또 하나 맘에 드는 부분. 두둑한 레퍼런스!
저 회색 부분이 다 레퍼런스이다. 그만큼 참고문헌이 많다는 건 그렇게 저자가 확실한 조사와 준비를 통해 이 책을 탄생시켰다는 것이리라.
아주 얇지는 않은 책이지만 최근 계속 읽어서 대략 1주일이 걸린 것 같은데, 중간 중간 읽은게 아니었으면 2-3일이면 다 읽었을 만큼 의외로 어렵지 않게 읽히는 책이었다. 아주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