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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노트 ㅣ 블로노트
타블로 지음 / 달 / 2016년 9월
평점 :
정말정말, 가끔은 디자인 만으로도 반드시 사고 싶은 책이 있다.
저자가 타블로라는 것도, 출판사가 예쁜 표지로 유명한 달이란 것도 안 중요할 만큼 예쁜 책이 등장했다.
이번에 달 출판사에서 나온 '블로노트'
이 책은 타블로의 팬들이라면 충분히 잘 알고 있을 꿈꾸는 라디오에서, 진행 마지막 멘트들을 모은 조각들이다. (여기서 타블로 님의 전 작품이 생각나기도 ㅎㅎ)

자, 책은 예쁜 디자인이고 안쪽에 빽빽한 글이 아닌 간단한 한 문장 한 문장이 쓰여있다. 약간은 하상욱 시인이 유행시킨 스타일과 비슷하게 여겨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문장들에 조금 차이가 있다면 단순한 언어유희가 아닌 다시 한 번 곱씹어 봄 직한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있다. 거기다 놀랍게도, 유명인이라 할 수 있는 분들의 손글씨들이 중간중간에 들어있다.
아래 사진은 박찬욱 감독님의 손글씨인데, 문장 자체도 좋아서 남겨 두었다.

그렇지...영화같은 삶이 어디있는가 말이다. 삶을 채우는 9할은 지난한 하루하루일 것인데. 이렇게 중간중간에는 명사들의 손글씨가 있으니 그걸 보는 재미도 있다. 내게는 놀라웠던건 지드래곤이 있는 것이었다 ㅎ 글씨를...잘쓰진 않더라 뭐든 잘할 것 같은 느낌의 사람인데 ㅎ 그래도 그가 써 놓은 천사에게 악마는 천사가 아니지만 악마에게 천사는 악마다 라는 것도 꽤 와닿는 이야기었다.

으음.. 개인적으로 뭔가 여러 상념이 떠올랐던 부분. 가질수 없는 것? 혹은 가지고 태어난? 작게는 수저논란부터 크게는 노력과 배움에 대한 것 까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다.

이거! 역시 정말 맞는 말이다. 많은 이들이 어영부영 실수하고 대충 넘기는 부분이기도 하고! 내게도 그래서 더 재미있게 와닿았던 부분.

마지막은 인터넷에서 사진이 너무 예뻐서 가지고 왔다. 출처는 달 ㅎㅎ
나도 저런 사진을 찍어봐야지 라는 생각과 함께 ㅎㅎ
대부분이 요즘 시대의 젊음에게 들려주는 위로가 될 수도 있고, 또는 생각치 못했던 부분에 대한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는 글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책의 두께에 비해 많은 내용이 들어있지 않지만, 여기 들어있는 많은 여백만큼 내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느낌? 역시나 서정적 글에서 오는 감동은 대단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곱씹어 보며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