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너머에 사람이 있다 - 16년차 부장검사가 쓴 법과 정의, 그 경계의 기록
안종오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록 너머에 사람이 있다

저자 안종오

출판 다산북스

발매 2017.02.28.

검사에 대한 이야기 책들이 좀 나오는 요즘이다. 이번에 다산에서 나온 부장검사 안종오 씨의 책, 기록 너머에 사람이 있다.
16년 검사의 경력을 가진 부장검사이다. 아무래도 검사라는 직업이 베일에 싸여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런 책이 또 관심을 끄는데 이 책 역시 읽어본 후기로는 마치 검사의 일기?를 읽는 느낌이다. 물론 독자를 고려한 글쓰기는 확실하고 그래서 거기에서 오는 감상이 있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들의 정의에 대한 신념 들을 엿볼 수 있었다. 모든 검사가 그렇지는 않다는 점이 참 슬픈 점이지만.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아서 가지고 왔다. 검사라는 직업을 가진 인간의 '인간적인 모습'을 이야기한다는 것. 사실 검사라는 직업도 이 세상의 수많은 직업 중 하나일 뿐이란 생각을 가진 나에게는 당연한 이야기로 다가오기도 했지만, 이 책에서 고려된 독자층은 좀 더 검사에 대해 범죄자와의 사투 및 일신의 안위를 얻기 힘든 직업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아서, 그런 분들에게 특히나 이 책이 재미있게 읽히지 않을까?

읽으면서 '참 뿌듯하겠다. 그래 일하면서 얻을 수 있는 보람이 확실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포인트이다. 눈빛에 간절함이 있는 사람. 그리고 검사들 중에서도 특히나 작가 분이 그랬던 모양이라, 읽으면서도 그 인간다움이 유감없이 보여졌다.
아마 모든 직업이 똑같을 것이다. 매너리즘의 무서움. 검사라는 직업도 굉장히 다양한 사건이 있고 정의감이 필요하기 때문에 안 그럴것 같지만 누구나 오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한 이 케이스 이야기는 상당히 감동적이었다. 사람 사는 이야기만큼 결국 마음을 자극하는 이야기는 없구나...

검사의 액션활극?이런 걸 기대할 책은 아니다. 그러나 인간적인 사람의 인간적인 이야기가 풀린 책을 기대한다면 충분히 읽어 봐도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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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던 대로나 잘 하라고? - 미어캣에게 배우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술
존 코터.홀거 래스거버 지음, 유영만 옮김 / 김영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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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의 스타일이 상당히 변화하고 있음이 느껴지는 이번 책, 하던 대로나 잘 하라고? <빙산이 녹고 있다고?>를 쓴 존 코터의 신작이다. 경영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는 바이블에 가까울 법한 책이다. 실제로 마시멜로이야기형태의 이런 우화를 빗댄 경영철학글은 쉽게 읽힌다는 점에서도 인기가 많을 법하다.
저자분은 경영혁신을 위한 여러 일들을 진행하고 있는 사람이다. 과연 이 분이 어떻게 경영혁신을 할까? 사실 공전의 베스트셀러라는 빙산이 녹고 있다고를 아직 읽어보지 못해서(이 책 다음에 바로 읽어 볼 생각이다) 궁금하긴 한데 이 책을 읽어보기만 해도 minimalizing이 탁월한 사람임이 느껴졌다.
이 책은 혹시 이 글을 보고 읽게 될 분들을 위해 확실히 책 스타일을 말씀드려야 할 듯해서 첫 부분을 가지고 와 봤다. 우화 형식의 경영철학책. 그리고 큼직한 글씨와 중간중간의 귀여운 삽화들이 들어가 있는 스타일이다. 시작부터 이렇다. 이 첫 부분을 보면 동화, 우화가 먼저 생각나지 않을까? 하지만 그 와중에 struggling을 잘 다루면서 그 안에서 경영철학들을 전달하고 있다. 저자는 그 능력이 상당히 탁월하게 느껴졌는데 다음 사진에서 더 이야기 해 보려 한다.
자, 이 책의 큰 특징(이자 이런 책에서는 자주 등장하긴 하는 특징)인데 이렇게 스토리형식으로 진행되었던 이야기를 정리해서 전달한다. 거기에 하나 더, 이 책은 책을 이용하여 토론을 하는 것을 장려하고 그 부분들을 짚어주고 있다. 과연 이 전작도 이런 식이었을지가 궁금한데, 상당히 좋은 포인트인 것 같다.
사실 경영 뿐만 아니라 살아감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라는 생각에 남겨 둔 부분이다. 이 책에 명언들이라 할수있는? 이야기가 꽤 나오고, 그래서 나는 저자가 일종의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을 했다. 경영쪽에 빠삭한 지식과 이해도를 가지고 있지만 이야기꾼이 아니었다면 이런 책이 나오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아무튼 경영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추천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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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티브 -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을 위한 섬세한 심리학
일자 샌드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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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하다 라는 표현은 예전부터 부정적으로 쓰일때가 많다. 뭘 그런걸 가지고 그래, 라는 말과 함께 쓰이면서. 하지만 예로부터 예민함, 민감함을 가진 인물들은 대개 일가를 이루었다. 특히 예술 분야에서 그러한 경향이 있지만 그 외에도 정치, 경제, 과학 등 각 분야에서 천재들은 예민했음을 알 수 있다. 내가 예민해서 나만 힘들고 그만인 세상인 걸까? 그게 아님을 알려주는 이번 다산에서 받아서 읽어보게 된 책, 센서티브.

어떤 담론이 오고갈 지 말하기 전에, 저자를 이야기 해야할 듯 하다. 이 책의 저자인 일자 샌드님은 학부가 신학이다! 책을 읽다 보면 상당히 여러 부분에서 생각의 방대함이 느껴지는데 아마 이러한 여러 전공을 경험한 바탕에서 오는게 아닐까 싶다. 현재는 상담가이자 심리치료사이고, 바로 본인이 민감하고 그 민감함에 대해 이야기하는게 바로 이 책이다.

책의 내용을 시시콜콜히 스포하는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지만, 책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어떤 책이었고 무엇을 느꼈는지 말하기 위해 몇몇 부분을 발췌해 가지고 와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사실 다 읽고 나서도 가장 중요했던 것은 역시 프롤로그였다. 책 전체적인 담론을 담고 있으면서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원동력을 담고 있다. 특히 주변에 책을 쓰시거나 예술을 하는 분들을 보면 상당히 예민한 성향이 있다. 이게 나한테 불편하게 다가온다기 보다는 좀 더 남들보다 디테일에 능하고 섬세하게 같은 것을 보더라도 더 디테일하게 다른 결을 볼 수 있는 능력처럼 다가오는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런 점을 프롤로그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가져오고 싶진 않았으나 워낙 맞는 말이면서 이 문장으로 이 책의 스타일을 이야기 할 수 있을 듯 하여서 가지고 온 부분이다. 이 책에서도 사랑에 대한, 결국은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꽤나 다루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맞춰준다'는 개념을 버리라는 것이다. 그게 여기서 이야기하는 핵심이자 본질이라고 생각했다. 특히나 뒤에서도 이 책은 여러가지로 민감함이 가지는 여러 측면들 그리고 민감한 사람이 대개 저지르는 실수를 바로잡아주는데, 여기서 특히 이런 사랑에 목마른 사람을 많이 보는 듯 해서 확 와닿았다. 주변의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도 보여주고 싶을 따름.

이 책은 과연 한국에서 번역되어 나올 만 한 가치가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이 되는 책이다. 무엇보다 여러 학자들이 펼치는 주류 심리학과는 또 결이 다른 어떤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미도 있고. 민감한 이들, 혹시 내가 예민한가 싶은 이들에게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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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굽은 팔 - 굽은 세상을 펴는 이재명의 삶과 공부
이재명이 말하고 서해성이 쓰다 / 김영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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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두고 읽어 본 책 중에 하나, 이재명의 굽은 팔 이다. 이재명이란 인물이 급부상하면서 나도 관심이 많아진 바, 지지하는 입장은 아닌 게 사실이지만 그의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그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공장의 소년공 출신은 나에게도 잘 알려져 있던 사실, 그게 상당히 중요한 그의 인생의 키워드로 나오는데 당연한 이야기라 생각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얼마나 어려운 시절을 겪어 냈는지를 나타내는 이야기가 책에서 많이 등장한다. 아무래도 책 전체적으로 그의 대통령에 대한 비전을 이야기하는 것과 그의 의외의 모습과 인간적인 면모 등이 많이 나오는데, 나는 이상하게 이 사진에서 묘한 뭉클함을 얻어서 남겨두었다. 사실 그의 사이다발언에, 평소 사이다 자체를 좋게 생각하지 않는 나로서는 (토론의 여지를 없게 만드는 흑백의 문장이라 여김) 아주 긍정적이진 않았으나, 그의 인간적 면모를 전혀 안보려 한 것도 내 편견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역시 내가 워낙 책쟁이인 만큼, 그의 인생책도 관심이 가서 남겨놓았다. 여기서 만인보는 아직 안 읽어봐서 다음 책 리스트에 적어두었다. 아무래도 이재명이라는 사람은 이 책에서 큰 감명을 느낀 모양이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책의 스포가 되어버리니 자제를 ㅎ
ㄴ노동 문제에 대한 그의 생각은 매우 중요하다 볼 수 있다. 물론 그의 이런 정책은 그의 경험과 그의 보좌진에서 나올 것. 그래서 이 이재명의 필기 부분을 유심히 보다가 이 부분을 남겨 두었다. 노동문제가 앞으로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도 화두가 될 것. 아니 인간이 살아가는 한 중요한 화두인 만큼 그의 방향성이 매우 중요하다.

대통령 후보들의 정책 하나 하나에 일희일비해서는 안된다. 어짜피 되고 나서 안지키는 경우도 많고... 그보다는 그가 정책을 세우는 방향성, 그리고 일관된다면 그 가리키는 곳이 어디인지를 보는게 그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척도리라. 그래서 이번 책 역시 조금은 비판적으로 읽었으나 이재명이란 사람을 알려주는 아주 잘 쓰인 책이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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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논쟁! 철학 배틀
하타케야마 소우 지음, 이와모토 다쓰로 그림, 김경원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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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스타일의 철학책, 대논쟁! 철학 배틀. 정말 독특한 형식의 철학 입문서이다. 사실 표지부터 대단히 독특한데 누가 봐도 열혈 만화(?)의 표지처럼 보인다.
대개의 저자 소개가 등장하는 띠지에 책의 개괄적 시작을 알리는 소개가 쓰여있는데, 상당히 함축적으로 이 책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보여준다. 상당히 흥미로운 것은 아주 쉽게 다가가기 위해 여러 학자들을 묶어서 편가르기로 배틀을 시킨 것이다. 이게 상당히 흥미로운게 참 쉽게 이야기한다는 것! 더러 디테일의 소실에서 오는 곡해가 있을 수 있지만, 이 책의 독자층은 일단 철학과 친숙해지며 여러 철학자들의 사상을 훑는게 시작이기에...충분히 괜찮은 시도라 여겨진다.

역시나 아주 흥미로운 장이다. 이런 설명이라니! 구조 실존주의, 등등 정말 재미있는 것들이 가득 들어있는 이번 책이다.
두 번째 라운드가 특히 내게 많이 와닿았다. 살인은 절대악일까? 여기 칸트가 나와서 재미있었는데, 친한 분이 칸트로 박사를 하고 있어서 옆에서 주워들은게 많다보니 더 재밌게 봤던 ㅎㅎ

내가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한때 동물권 등을 공부하면서 많이 봤던 공리주의. 이 책은 이렇게 하나 하나의 개념들을 간단하게 설명해주는 섹션을 마련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주 가끔은 갑작스러운 토론의 역전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역시 그 철학자의 주요 사상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으리라.) 설명들을 해준다.

입문, 꼭 입문이란 거창한 단어도 필요 없이 철학이란걸 많이 듣는데 철학자는 모르겠다! 문턱도 높다! 싶으면 이 책 한번만 좀 견디고 봐보자 하면 의외로 금방 후루룩 읽힌다. 아주 신선한 철학책, 대논쟁 철학배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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