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열지도 1
구선모 지음 / 청어람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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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주인공이 부럽다. 주인공은 항상 천하 무적이니까. 게다가 이 작품의 주인공인 호열은 더더욱 심하다. 아직 검술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것만 빼면, 도가 계열에서는 천하무적이다. 우주의 기를 몸에 지니고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더이상 늙지 않는 반신(半神)의 몸을 지녔으니, 또 그만큼 부러울 일이 있느냔 말이다. 영생을 꿈꾸는 나로서는 부럽기 그지없다. 만약 주인공이 검술을 시작한다면 주인공은 어느 계열의 무공이든 천하무적이 아닐 수 없게 될 것이다. 주인공인 임호열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과도 같다. 잘 다듬으면 빛나게 될 원석 말이다. 삼황을 만나서 그렇게 된 것은 기연중에서도 완벽하게 특별한(?)기연인데 주인공은 감히 못마땅한 생각을 해댄다. 하지만 주인공은 강자의 고통을 일찍이 알게 된 것 같다. 최강자가 된 사람들은 후에 강한 힘을 손에 넣은 걸 후회하곤 한다. 그런데 호열은 그 고통을 너무나 빨리 알아버린 것이다. 무적의 기를 지녔으니 그럴만 하지만. 근데 참 기대된다. 주인공이 황실에서 어떻게 지낼 것인지, 주인공에게도 봄날이 찾아 올 것인지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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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르츠 바스켓 8
타카야 나츠키 지음, 정은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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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은 코믹스로 읽고, 그 다음부터 완결까지는 애니메이션으로 보았습니다. 정말 눈물이 나오더군요. 12지의 저주를 받은 소우마가 사람들과 어머니를 여의게 되어 고아가 된 혼다 토오루의 이야기는 상당히 감명깊게 봤습니다. 모두들 무뚝뚝하고 방실방실 웃고 그렇지만, 실은 저마다의 아픈 과거가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특히 유키와 토오루, 그리고 쿄우와 아키토의 과거는 정말 심하더군요. 아키토로 인해 불행한 과거를 살아왔던, 쥐(子)의 원령이 씌인 유키. 고양이의 원령에 씌인 것도 모자라 괴물로 변해 어릴적에 아키토에게 심한 짓을 당했던 쿄우... 이들을 괴롭혀왔지만, 싫은 저주의 핵과 같은 것을 몸에 지니고 있어, 태어나자마자 얼마 못산다는 사형선고를 받은 아키토의 이야기가 나의 마음을 아프게하더군요. 아, 그리고 소우마가의 전문 주치인 하씨(본명은 잘 기억이...)의 이야기는 더욱 슬펐어요. 아키토 때문에 스스로의 손으로 사랑하는 여성의 기억을 지웠으니까요. 유키, 쿄우, 하씨의 과거를 알게 되었을 때 아키토를 얼마나 미워했는지 몰라요. 첨엔 아키토의 분위기와 외모에 이끌려 좋아했었는데. 한마디로 산통 깨졌다는 것이지요.(웃음) 하지만 나중에 다시 좋아하게 되었어요. 토오루가 그런 아키토에게 '당신은 지금도 살아있잖아요'라는 말을 해 그를 바꿔놓았으니 말이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것이, 애니판에서는 26편이 완결이라는 것이다. 코믹스는 1권 외엔 읽어보지 못해서 완결이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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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모자의 천사 1
이정규 지음 / 밝은세상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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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내가 유일하게 읽은 소설이자, 유일하게 좋아하는 작품이다. 아직 1권 밖에 읽지 못했지만,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너무 가련하고 감동적이다. 수 많은 짓을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버텨있는 여자주인공과, 그런 여자주인공을 단 한번의 우연으로 몇년이고 사랑하는 남자주인공... 남자주인공은 여자주인공을 단 두번밖에 만나지 못한다. 그가 암벽타기로 인한 사고로 4년간 병실생활을 하는동안 여자주인공은 사정이 생겨 휴학한 것이다. 그 후로 남자주인공은 여자주인공을 찾아헤멘다. 그것도 몇년간이나. 그러다가 수녀인 어머니를 통해 그녀가 감옥에 있다는 거을 알게되고 그녀를 찾아가는데... 그녀는 남편 살인미수로(맞나?)시어머니와 시누이에 의해 고발되어 몇년째 감옥살이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여자주인공은 남편을 죽이지 않았다. 남편에게 차마 말 못할짓을 당했어도 그런짓은 하지 않았다. 재판때 몇번이고 '나는 남편을 죽이지 않았어요!'라는 말을 외쳤는지 모른다. 하지만 사람들은 믿어주지 않아, 독자인 나까지도 화나게 한다. 남자주인공은 그 사실을 알고 여인의 무죄를 해명하는데 적극적으로 도와주기 시작한다. 참고로, 여자주인공이 감방에 간 것은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음모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울것만 같았다. 그리고 화가났다. 그러면서 바랬다. 제발 이 둘이 행복한 결말을 맺었으면....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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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야샤 25
다카하시 루미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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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시 루미코의 또 다른 야심작으로 그 인기는 란마와 어깨를 나란히 이룰 정도이다. 전 작품인 란마1/2의 주인공들과 이누야샤의 주인공들은 성격이 서로 닮아, 역시 다카하시 루미꼬님의 작품답다라는 생각이 든다. 성질급하고 자존심강한것은 란마와 이누야샤가, 화를 불같이 내면서도 부드럽게 다독일 줄 아는 성격은 아카네와 카고메가. 이렇게 서로 닮아 있어서 어쩌면 재미를 더해주는 것 같다. 예전에 이누야샤는 '란마는 못말려'라는 제목의 해적판으로 나온 적이 있었다. 그때는 란마 1/2의 남자주인공 란마와 이름이 똑같다는 점에서 맘에 안들었는데 내용을 읽고나니까 상당히 재밌었다. 하지만 그때는 란마를 못말려를 출판하고 있었던 '모던'이란 곳이 없어지는 바람에 13권 이후로 끊기고 말았다. 그런데 학산에서 정식으로 출판하기 시작해 14권부터 다시 읽을 수 있었기에 너무 기뻤다. 그건 란마도 마찬가지였지만. 어쩔 수 없이 다 읽지 못했던 작품을 읽는다는 건 나에게 있어서 즐거운 일이다. 이누야샤의 나이나 셋쇼마루의 나이 등등... 수수께끼같은 부분이 있어 더욱더 흥미를 발하게 된다. 그리고 이누야샤가 따스한 미소를 짓는다면 어떨까 라는 상상을 할때면 그 재미를 더하는 것 같다. 아아, 벌써 다음 권이 기대된다. 제발 이누야샤와 카고메,그리고 키쿄우의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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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천국 공포천국 1
성음예술사 편집부 엮음 / 성음예술사 / 199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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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여러명이 쓴 것으로, 읽었던 당시의 나를 즐겁게 해주었다. 빨간 목도리, 땅꾼소년 등등 재밌게 읽은 작품이 많았는데 읽고 읽고 계속해서 읽어봐도 재미있었다. 비록 몇년전에 잃어버리긴 했지만 말이다. 아아 지금도 다시 읽어보고 싶다.

나는 요즘에 다시 공포소설에 빠져있다. 아마도 퇴마록이나 신비소설 무를 읽은 후라 그럴 것이다. 나는 아직 1탄밖에는 읽어보지 못했다. 언젠가는 2탄을 읽고 말리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땅꾼소년과 빨간 목도리이다. 거리의 윈도우에 세워져있는 마네킹이 두르고있는 빨간 목도리에 혹한 주인공이 엄마에게 사달라고 졸라 얻게되었다. 신난 주인공은 몇일이고 잠시도 목도리를 풀지 않았다. 그리고 결국 주인공은 목도리에 깃든 귀신에게 목이 졸려 질식사한다.

땅꾼 소년이야기는 이렇다. 주인공은 친구들과 함께 할머니가 계시는 시골에 캠핑을 간다. 캠핑을 간 주인공은 그곳에서 고기를 잡다가 물의 소용돌이에 빠져 죽게된다. 그 물의 소용돌이는, 그곳에 빠져죽은 소년이 일으킨 것이라는데... 결국 주인공의 시체는 찾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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