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모자의 천사 1
이정규 지음 / 밝은세상 / 1997년 10월
평점 :
절판


이것은 내가 유일하게 읽은 소설이자, 유일하게 좋아하는 작품이다. 아직 1권 밖에 읽지 못했지만,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너무 가련하고 감동적이다. 수 많은 짓을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버텨있는 여자주인공과, 그런 여자주인공을 단 한번의 우연으로 몇년이고 사랑하는 남자주인공... 남자주인공은 여자주인공을 단 두번밖에 만나지 못한다. 그가 암벽타기로 인한 사고로 4년간 병실생활을 하는동안 여자주인공은 사정이 생겨 휴학한 것이다. 그 후로 남자주인공은 여자주인공을 찾아헤멘다. 그것도 몇년간이나. 그러다가 수녀인 어머니를 통해 그녀가 감옥에 있다는 거을 알게되고 그녀를 찾아가는데... 그녀는 남편 살인미수로(맞나?)시어머니와 시누이에 의해 고발되어 몇년째 감옥살이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여자주인공은 남편을 죽이지 않았다. 남편에게 차마 말 못할짓을 당했어도 그런짓은 하지 않았다. 재판때 몇번이고 '나는 남편을 죽이지 않았어요!'라는 말을 외쳤는지 모른다. 하지만 사람들은 믿어주지 않아, 독자인 나까지도 화나게 한다. 남자주인공은 그 사실을 알고 여인의 무죄를 해명하는데 적극적으로 도와주기 시작한다. 참고로, 여자주인공이 감방에 간 것은 시어머니와 시누이의 음모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울것만 같았다. 그리고 화가났다. 그러면서 바랬다. 제발 이 둘이 행복한 결말을 맺었으면....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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