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주인공이 부럽다. 주인공은 항상 천하 무적이니까. 게다가 이 작품의 주인공인 호열은 더더욱 심하다. 아직 검술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것만 빼면, 도가 계열에서는 천하무적이다. 우주의 기를 몸에 지니고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더이상 늙지 않는 반신(半神)의 몸을 지녔으니, 또 그만큼 부러울 일이 있느냔 말이다. 영생을 꿈꾸는 나로서는 부럽기 그지없다. 만약 주인공이 검술을 시작한다면 주인공은 어느 계열의 무공이든 천하무적이 아닐 수 없게 될 것이다. 주인공인 임호열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과도 같다. 잘 다듬으면 빛나게 될 원석 말이다. 삼황을 만나서 그렇게 된 것은 기연중에서도 완벽하게 특별한(?)기연인데 주인공은 감히 못마땅한 생각을 해댄다. 하지만 주인공은 강자의 고통을 일찍이 알게 된 것 같다. 최강자가 된 사람들은 후에 강한 힘을 손에 넣은 걸 후회하곤 한다. 그런데 호열은 그 고통을 너무나 빨리 알아버린 것이다. 무적의 기를 지녔으니 그럴만 하지만. 근데 참 기대된다. 주인공이 황실에서 어떻게 지낼 것인지, 주인공에게도 봄날이 찾아 올 것인지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