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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2천년 보이는 역사 보이지 않는 역사 - 근현대
한일관계사학회 엮음 / 경인문화사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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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의 역사적 진실을 이해하고, 한국과 일본이 우호교린을 해야 하는 당위성을 밝힌다.”라고 집필동기를 밝히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책은 98개 주제, 54명의 필진으로, 고중세, 근세, 근현대 3책이다.

(고중세) 교역과 문화발전, 전쟁과 외교, 한일교류와 인물

(근세) 임진왜란 승전인가 패전인가?, 조선인삼과 은, 부산 왜인촌과 대마도, 사상과 문화의 교류

 

(근현대) 일제의 침략은 1892년부터 시작되었는가?, 일제에 희생된 한국인, 역사인식 진실인가 왜곡인가?, 끝나지 않은 한일쟁점.

 책을 다 읽고 가만 생각해 본다.
중국의 동북 3성이 우리의 옛 고구려 영토였다는 이유로 신라의 삼국통일이 아닌 고구려에 의한 통일이 되었더라면 지금처럼 분단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전에는 했었다.
그러나 그 것은 단지 가정일 뿐이고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 신라의 김춘추나 김유신이 시기적절한 외교술과 정치통솔력 등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로서의 자질로 삼국통일의 기반을 만들었다고 느낀다.

 또 한 가지 신라의 삼국통일 이후 백제계, 고구려계 등 유민이 대거 일본으로 유입되었고, 교류를 통해 유교, 불교를 비롯한 고급문화가 전해진 것은 전부터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천자문까지도 일본해 일본에 전해준 백제계 엘리트, 그 들이 지금 미국의 정치, 경제, 문화 전반을 좌지우지하는 현재의 유태인이 아니었을까?
막부를 조정하고 일본 천황가까지(아키히토 천황은 자신의 몸에 백제계 피가 흐르고 있다 라고한 말처럼) 세력이 미치는.., 
그런 그 들에게 임진왜란(도자기전쟁), 어쩌면 한일합방이란 인정하기 싫은
후진국 신라의 삼국통일과 고토수복의 노력과 결실이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과장된 비약일까?

 어찌 되었든 현재는 다른 국가, 다른 민족임에는 분명하지만 우리 한반도와 일본, 그리고 중국은 서로 서로 윈윈하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명제임에 확실하다고 짧디 짧은 생각을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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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발해가 살아 숨 쉬고 있네? - 현지에서 본 신세대 교사의 중국 동북공정 비판
박은선 지음 / 아이필드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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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수업, 대학생을 상대로 수업하신 분인 만큼 어린학생들에게는 다소 지루했던 수업.
그러나 교수님은 정말 열심히 강의를 해주셨다. 현재 동북3성(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이라 부르는
이 땅에 인류가 살기 시작한 흔적부터 곳곳에 널려있는 발해유적에 대한 개괄적 설명을 마치고

질문시간이 되었다.


~ "교수님께서 발해랑 고구려랑 다르다고 하셨잖아요. 하지만 우리 환인이랑 집안에 갔을 때 집터에

온돌흔적 있는 거 봤거든요, 근데 발해유적지인 상경성에도 온돌흔적 있잖아요.

그런거 보면 발해가 고구려 계승한 거 맞지 않아요?

"아. 그건 썩 후의 일이니까.?"

"네에?"

"상경성 만들어진 게 발해가 건국한지 상당히 오래 후의 일이에요.

발해 건국지 성산자산성에는 온돌흔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발해가 발전해 나가고 천도하고 이러면서

나중에 고구려문화를 받아들였을 거라는 주장이 있어요."

"다른 북방민족도 온돌문화가 있었나요?"


"그건 고구려의 독특한 문화 맞습니다. 말갈도 또 옥저도 온돌문화가 없어요.

발해시기 온돌은 고구려보다 한층 위에요~"


~~

"TV에서 봤는데요. 발해가 일본에게 보낸 문서 같은데서 天孫인가 그렇게 자기들을 표현했대요.

그래서 자주국가라고 볼 수 있다고 TV에서 그랬어요. 그런데 중국은 발해가 당나라에

조공을 바쳤기 때문에 중국의 속국인가 부속국가인가 뭐 그런다던데, 이건 어떻게 봐야돼요?"

"예전에 조공체제, 그러나까 책봉때문에  발해가 당나라 지방정권이다.

이렇게 중국학자들이 말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것만 가지고 문제를 설명할 수 없다. 이렇게 말해요." 

"그럼 발해가 왜 당나라 부속국가인데요?"

"중국학자들이 고조선이라든가 고구려, 발해 이런 나라들을 왜 중국역사라고 보느냐 이건

중국과 한국의 역사적 전제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중국학자들은 국경형성, 그러니까 지금의 전 중국영토 안의 역사는 몽땅 중국역사다. 이렇게 봐요.

한국과 달라요."

~~~

1950년대에서 60년대 때는 주은래총리도 그렇게 말했고,

중국교과서에도 "고구려역사는 조선역사다"이렇게 말했어요.

고조선이라든가 고구려, 발해도 몽땅 다 조선역사로 인정했어요.

그러다 90년대 중반부터 이렇게 변한 거예요. 이건 한 개의 동향이고

앞으로 또 어떻게 변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사실뭐 학술적인 문제는 이미 벗어난 거 같아요.

가만히보면 역사 문제가 지금은 정치 색채를 띠는 것 같아요."~~~

 [책중에서- 발해답사를 정리하며]

 

미국에 있는 일본, 중국, 한국 3국의 역사학회 숫자가 우리의 현실을 말해준다고 했던 기억에 씁쓸하다.

중국과 일본의 학회 숫자는 200여개 이상, 우리는 손가락으로 헤아릴 정도..,
고구려, 발해의 역사.., 부정하고 싶지 않지만 가슴이 답답하다.
뿌리가 흔들리면 나무는 뽑힌다.
2007년 9월 동북공정 - 발해가 마무리 된다고 한다.
발해유적도 중국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어찌 되는 것인지
개인적으로 역사바르게 알기를 실천하는 것이 나로선 최선이겠지..

 

흔적이란 그런 것

애정없이는 보이지 않는 것이 그 흔적에 얽혀있는 수많은 모습들일 것이다.

선인들의 숨결이 배어 있어도

무심하고 애정없는 후인들이 무시하면 숨결은 이내 사라져버린다.

맘 변한 연인의 등 뒤에서 "나를 사랑한다고 했잖아. 나만은 다르다고 했잖아."
이렇게 암만 외쳐봐도 상대방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후세인들이 선인들의 흔적을 외면하면 그들은 한마디 속삭이지도 못하고
우리의 등만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애정과 안타까움을 가득담아 바라보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덕수궁 돌담길을 함께 걸었던 그때 그사람 얼굴이 떠오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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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일본과 通하다 - 우정과 배신의 오백 년 역사
손승철 지음 / 동아시아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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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중에 제일 눈에 들어온 구절은 조선 태조에서 임진왜란 전까지 일본국왕사는 70여회 국왕을 알현하기 위해 한성에 왔었고,

조선통신사는 같은 기간중 19회 시도하여 14회 일본을 다녀왔다.

그리고 일본기록에 의하면 1655년 385명이 에도를 방문했는데, 하루 식량이 쌀  20섬, 닭 100마리, 계란 400줄, 농어 400마리,

무우 2000개 등이었으며, 후식으로 포도 300송이, 시루떡 100근 등 이라하니 아무리 일측 수행원 몫까지 포함하고 있지만 대단한 양임에는 틀림없다.

조선통신사의 접대에 소홀함이 없도록 쓰시마도주는 미리 조선인이 좋아하는 물목을 만들 정도 였다하고,

통신사가 머문 숙소도 동서로115미터, 남북으로 126미터, 본채가 24채, 부속건물로 동서 65칸, 남북 75칸이라하니..,

일본에서 통신사에 대한 예우가 어느 정도 였는지 가히 짐작이 된다.

 

상대적으로 일본국왕사에 대한 예우로 노역 등이 만만치 않았지만 신례(臣禮)행위를 취하는 외교적인 복속의 의미로 대하여,

공무역을 할 경우 년 1회 국왕을 알현하는 것을 의무화 했다고 한다.

 

3대 막부에서 막부 장군이 바뀔 때마다 일본국왕사가 다녀가면 통신사가 가는게 선례였지만

막부의 재정악화의 근본이유와 조선멸시관의 대두로 쓰시마에서 국서를 교환하는 행위로 교류는

제한되고 결국엔 왜관 무력찬탈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왜구에 대한 통제를 마련한 것은 세종때 부터 였고 그것이 쓰시마도주에게 일본본토와 조선국왕을 농락하게 되는 국서위조로

일본국왕사와 조선통신사의  왕래라는 거래를 성사시켜 중간이익을 챙기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니...,

그렇게 둘 수 밖에 없는 시작은 고려의 몰락에 직접적인 원인제공이 왜구의 침략..,  외교문제는 중요했을 것이다.

 

지금  우리는 어떻게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와 외교를 하고 있는지, 국토 뿐만아니라 문화까지

다시 돌아봐야 할 때가 지난 것은 아닌지, 역사학을 배운 사람은 아니지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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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메이플 스토리 오프라인 RPG 21 코믹 메이플 스토리 오프라인 RPG 21
송도수 지음, 서정은 그림 / 서울문화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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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에서 1등을 하면 상으로 21권을 사준다는 약속을 했었다.

1등상으로 21권을 가까운 마트에서 구입.. 집에 오는 동안 딸아이는 다 읽고,

나도 봤다.  이어질 내용이 궁금했으니..,

갈수록 점점 재미있어진다..

아이는 두고두고 몇번을 더 보는 눈치다. 친구들도 빌려주고,

아무래도 새로 책이 나온 것을 누가 빨리 보느냐가 친구들 사이의 트랜드리더인 것 같다.

주인공 하나 하나의 캐릭터가 독특하고 저마다 역할을 충분히 하며

서로 도와 어려움을 헤쳐가는 만화,

재미있다.. 22권도 기다려진다.

어떤 이유를 들어 사달라고 할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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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댱 2007-07-08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찰리와 초콜릿 공장 (양장) - 로알드 달 베스트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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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선물로 책을  딸아이에게 주었다.

비디오로 두 번이나 봐서 그런지 책에 대한 애정은 영화처럼 보여주질 않았다.

하지만 재미있는 영화가 원작과 어떻게 다른지 알려주고 싶었다.

다섯명의 아이들이 나온다. 먹기를 밝히는 아우구스투스, 제멋대로 떼쓰는 버루카,

자기가 최고라는 바이올렛, 티비를 밝히는 전쟁게임광 소년 마이크,

그리고 가족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주인공 찰리까지..

다섯명은 윙카의 초콜릿공장으로 하루동안 초대되어 공장을 둘러보며

마지막까지 남은 찰리가 공장을 넘겨받는 행운을 갖는다는 결말로 끝난다.

어린이에게 교훈을 주는 내용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 생기는 의문점 현재 아이들이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공장을 물려받는 행운이 주어질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본다.

물론 소설은 가상이고 1964년 발행되어 현실과 거리감은 많다.

우리 아이들에게 기본적으로 가족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어야 함은 분명하지만

경쟁의 시대를 사는 지금, 아이에게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 읽어주고 있다.. 침대에서 재미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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