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거래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류승완 감독, 류승범, 황정민, 유해진, 천호진 주연의 <부당거래>는 화려한 주연배우와 유명감독이 연출한 2010년 가장 화제흥행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그 동안 류승완감독의 작품들중 흥행성으로도 그리고 작품적으로도 서로 간에 조화가 가장 잘 이루어진 명작이란 평가가 많으며 흥행에 있어서도 긴박한 구성과 줄거리의 빠른 전개로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형사반장 황정민(최철기)과 검사 류승범(주양), 그리고 건설업자 유해진(장석구), 경찰국장 천호진(강 국장)의 서로 얽고 얽힌 부정과 비리, 그리고 검은 돈과 권력이 결탁한 검승 세계의 뒷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보여줍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근 몇 년간 벌어진 각종 권력형 비리들의 뒷모습을 창의적이고 적나라한 모습 등으로 묘사한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검사와 업자간의 결탁 그리고 경찰이 뒤를 봐주는 업자와 경찰관의 결탁 등 우리사회의 비리가 어떤 모습일지 감독은 창의적으로 그려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 우려스러운 것은 우리사회 공직자의 모습과 모든 경찰과 검사의 모습이 저러하진 않을 것이 다란, 이해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칫 우리사회의 윗모습은 모두다 저러하더란 오해 아닌 오해를 해서도 안 될 것이고 그렇다고 우리사회가 깨끗하단 생각도 올바르진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사회중 아직도 여러 부분에서 또 다양하게 영화 속에 그려지는 모습은 상하위직을 불문하고 존재하고 있고 벌어지고 있다는 주변의 이야기들이 많이 들려집니다.(2010.11.11자 신문기사참조, 접대공무원에 징계부과금 부과)

 


전체적으로 영화는 한 장면 후 다음 장면이 정신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감과 긴장감, 긴박감이 느껴지도록 빠르게 전환되며 또한 줄거리도 재밌고, 신선한 느낌을 주며 흥미롭게 전개되어 나가기에 관객들은 영화관람시간동안 시간이 이렇게 흘렀나 싶도록 몰입하게 됩니다. 때문에 재미와 흥미는 가득하나 영화 결말의 맺어짐이 약간 부자연스런 듯 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잘 만든 이야기 영화 같습니다.

 

관객들로서 감상이 될 만한 요소라면 영화 속 인간 군상들의 모습과 자기 자신과의 직업적 모습을 성찰해보고 나 스스로는 우리직업속에서 또 내 일터 속에서 어떤 태도와 맘가짐 그리고 삶의 철학과 가치관을 가지고 생활해야할 지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주인공 주양검사는 거의 매일 술 먹고 접대 받고 평일저녁에도 골프장에 가서 야간 골프를 칩니다. 혼자 책 읽으며 글 쓰며 시간보내기 좋아하는 저로서는 저런 모습이 절대 행복하지 않을 텐데 왜 저런 모습으로 살아갈까란 궁금증과 인간적 분석의도가 먼저 생기게 되는 인간 군상의 모습이었는데요, 올바르지 않은 도덕적 모습과 비판받을 태도는 하지 않는 인간상을 실현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단 것을 또다시금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문화교양칼럼니스트 장재용
(YES24파워문화블로거)
[블로그:blog.yes24.com/janjgy, 트위터:hufs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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