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다스리고 천하를 경영한다
둥예쥔 엮음, 허유영 옮김 / 시아출판사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강희, 옹정, 건륭 이 세 명의 청나라시대 황제는 중국의 태평성대를 구가하고 만들었다고 이야기 되어지는 유명한 인물들이다. 그중에서도 이 책은 위 3인물 중 첫째 왕인 강희황제의 국가 기반을 닦은 내용들을 역사적인 경과와 사실을 위주로 해서 저자가 세부적인 많은 내용을 교훈 점을 위주로 해서 적어 놓은 책이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다가 놀란 것은 중국의 나라의 규모의 거대함이다. 통상 역사의 내용이나 줄거리들을 이야기를 알고 있기로, 한국 사람인 나스스로는 대한민국이라는 규모를 넘어서기 어려웠다는 걸 느꼈다. 더더욱 광활하고 넓은 중국을 배경으로 중국 청나라 황제가 자신의 권력을 다지기 위해 국가 기반을 세우기 위해 노력했던 것들에 대해서 많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나스스로 되돌아보고 교훈을 세기는 게기가 되었다.


강희제는 그 스스로 대단한 자기계발가였고, 공부하는 사람이었다. 전장에 나가서든, 궁에서 집무를 보던지 간에, 매일매일 끊임없이 독서를 하며, 천문, 수학, 인문, 역사 등등에도 상당한 수준의 학식을 갖추었다. 하루에도 평안한때는 40~50여 통의 상소를 읽고 일일이 비문(메모형식의 지침)을 적어서 하달했고, 전장에 출장해서도 하루 수백여 통의 상소를 일일이 읽고 모두 다 빠짐없이 비문을 적어 내려 보냈던 것이다.


그런 와중에서도 공부와 학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정치, 경제, 사회적인 측면에서 신하와 관리들을 조정하고 관리하고 나라를 운영했다는 것에 대해서 한편으로는 대단하다는 감탄을 하게 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나스스로는 되돌아보게 된다.


특히 궁내에서 여러 신하들 간의 권력의 다툼과 조종, 이민족인 만주족으로서 기존의 한족과의 관계를 조정하고 협의한일, 그리고 북방이민족의 침략과, 티베트의 점령, 대만의 점령, 그리고 강남지방의 관리 등용등 그가 이룬 여러 업적은 정말로 인재의 등용과 사람관리 그리고 깊은 학식과 인간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된 속에서 이루어진 역사적 업적으로 평가받아 마땅할 듯하다. 아마도 강희제는 현재에 다시 태어나 국가를 운영한다해도 그 나라를 세계최강으로 이끌 수 있을듯하다.


강희제의 이야기를 계속 들으면서 머릿속으로 든 생각이 우리나라의 세종대왕이나 정약용과 같은 인물의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가 자랑스레 생각하는 세종, 정약용 보다 더 위대할 수 도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무엇보다, 강희제가 정사를 돌본 수많은 이야기와 실례들을 통해서 나의 생활의 교훈으로 삼을 수 있는 부분들이 이 책에는 상당히 많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 수준이 아닌, 엄청난 역사적 교훈과 현실적 제약점 그리고 사회생활의 어려움 등의 실례로써 강희제의 이야기가 읽혀진다.


사람과 사람과의 대립과 인관관계의 오묘함,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의 결단, 그리고 사람사이의 갈등의 조정, 그 속에서의 판단의 기준, 그러한 어려움 등은 여전히 현재에도 우리들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강희의 그러한 어려움이 현재의 우리 삶의 어려움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간단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의 청황제라고 환락과 평안을 누린 것이 아닌 오히려 , 더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았고, 그러한 것을 살아가기 위해서 오히려 자기개발과 근면성실과 올바른 생각과 행동에 힘썼던 성군인 것을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강희제는 여색과 탐욕을 멀리했으며, 늘 독서와 토론, 그리고 공부에 매진했다. 중국역사상 최대인 60여년의 재위기간을 누렸고, 10살여때부터 죽을 때까지인 70살 여까지 국가를 통치했고, 모든 결정과 업적을 홀로 이룬 것이다.


강희제의 업적과 정치, 삶의 과정을 읽다보면, 현재의 우리나라의 지도자와 정치인 그리고 국민들, 가깝게는 내직장주변의 상사들과 우리들, 나의 모습이 반추되고 반성케 된다.


나스스로도 직장이나 사회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극과 문제점, 애매모호한 관계와 어려움들을 강희제의 결정과 고민들과 여럿 유사한 점을 발견했고, 결국 그러한 고뇌 속에서 우리는 현실적인 판단과 이상적인 추구를 동시에 해나 갈수밖에 없는 제약 점도 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다 강희제의 그와 같은 열심의 노력을 통해서 나라를 이끌고 올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 등이 현재의 나에게도 자극이 되고 교훈이 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이 책은 공직자들에게 큰 교훈이 될 듯한데, 강희제는 신하들과의 의사소통을 참으로 중시했다. 그리고 상소가 올라오면 적극적인 피드백을 해주었다. 탄핵의 상소를 접해서는 최대한 실상을 밝히어 잘잘못을 가리려고 했고, 복지부동하는 관리들의 행태를 적극적으로 일하는 관리들로 변경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붕당을 근절시키기 위해서 처벌을 엄격히 했고, 불편부당하지 않도록 공정하게 일처리위해서 반대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고, 백성을 위한 애민정신이 뛰어났다.


“선함을 한 번 벌하면 온 백성이 선함을 버리고, 악함을 한 번 칭찬하면 온 백성이 약해진다. 청렴한 관리는 자기 신념을 철저히 지키고, 사사로이 무리를 짓지 않는다. 지도자는 측근들을 청렴하게 관리하고 뇌물을 받지 않으며 청탁을 배제해야 한다.”등등 그의 여러 교훈은 현재의 정치를 되돌아보게 만든다.


아직 정치적으로 기반을 잡아가던 시기 강희제의 인재등용은 “이상적인 관리는 지조가 있고 청렴하며 남에게 너그럽게 대하지만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는 사람”이라고 평가했고, 또한 “과오가 있으면 군신이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 고 말하며, 황제였지만 문제와 어려움 봉착시 그 문제점을 신하나 다른사람탓으로 돌리지 않고 자기책임으로 여기는 책임성도 있었다.


또한 근검절약의 중요성을 실천한 모습들 그리고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모두다 정성으로 처리한 것, 높은 근면성, 그리고 무슨 일이든 높은 곳에서 조망하듯 전체적인 상황을 살핀 점 등 그의 통치이야기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상당히 많은 듯하다.


중국황제 강희황제의 삶과 그것을 통한 교훈 얻기, 그동안 한국의 좁다란 울타리를 벗어나 넓은 대륙의 왕의 이야기와 그의 자기관리를 배우고, 우리의 삶과 생활과 인간관계에 적용할 교훈점등은 참으로 값어치 있다 느껴졌다. 단순한 내용의 자기계발서를 벗어나 깊이 있는 역사적 교훈과 치열한 삶과 사회 속에서의 우리의 삶의 교훈 등을 얻어낼 수 있기에 사회인들의 일독을 권해봄직하다. 
 

장재용_훕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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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리뷰 2010-08-14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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