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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경제학
세일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필명을 밝히지 않은 세일러란 필명의 저자가 600페이지가 넘고 책 가격만 25천원을 하는 책을 써내었습니다. 다음아고라 토론방에서 이름을 떨치다 책까지 써내게 되었는데, 저자의 간단한 약력을 보면 예전의 미네르바같이 허위의 인물은 아닌것 같아보입니다. 또 저자의 구체적인 경제적 노련함이 드러나는 논리성과, 각종 통계자료, 그래프를 보자면 그의 논리가 참으로 설득적으로 보입니다.
저자는 최근의 우리나라와 세계 경제를 조망하며, 우리나라가 근시일내에 필연적으로 공황(디플레)에 처하게 될 수 밖에 없음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시기도 3~4년정도의 근래에 그런 제2의 경제위기상황이 전세계적으로 닥칠 것이며 그것도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혹독한 경제위기가 될것이라고 준비하라고 말합니다.
혹세무민하는 혼돈을 주는 글이 아닌 그러한 이유와 필연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통계, 그래프, 수치를 제공하는 것이 이책의 600페이지에 걸친 내용 입니다.
저자는 닥칠 위기의 상황으로 환율이 IMF시절 이상으로 상승하여, 국민들의 실질소득이 엄청나게 줄어들게 될것이며 서민들의 생활수준이 떨어지고, 부동산등 자산가격이 폭락한다고 논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달러가치는 통념과는 다르게 높아지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허상이며 현재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값어치 있는 자산은 현금 자체라고 주장합니다.
저자는 제2의 금융위기를 대비키 위해 전국민의 외화저축운동을 제안합니다.
전체적으로 경제상황과 화폐 , 금융 , 환율 등을 다룬 책이지만, 그내용이 만화책을 읽어나가듯 흥미롭고 재미있음을 느꼈습니다.
지하철 출퇴근시 20여분 정도씩 읽었는데 무척 몰입해서 읽을수 있을 정도로 재밌고 쉽게 술술 읽히게 책을 섰습니다.
일반인의 경제 통념과는 반대되는, 다른 시각과 주장을 펴기에 호기심이 무척 동하게 해주었고, 그의 논리가 논리적이고 구체적, 실제적인데 또한번 재미가 배가되는 책이었습니다.
최근의 경제상황에서 혼돈스러움과 경제적 미래대비가 걱정인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며, 시간나면 그의 아고라 글들을 한번 검색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