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바그너 : 탄호이저, 로엔그린, 신들의 황혼
리하르트 바그너 작곡, 푸르트뱅글러 (Wilhelm Furtwangler) 지휘, 블라이세 / 낙소스(NAXOS)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이날의 바그너곡 마지막은 탄호이저 서곡이었다. 역시 귀에 익은 선율로 시작되어 점차 상승해가는 길을 걸아가다 현악/금관의 최고조의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구슬픈 듯 한 소리가 이어지다가 다시금 모든 악기군들의 질주하는 듯 한 역전되는 소리에 사운드의 묘미와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음감 가득한 충만감은 이후 곡의 끝까지 계속되어 갔고, 곡의 마무리에 다가감에 따라 그 극치는 최고조로 높아져 갔다. 특히 곡끝나기 얼마전 연주구간에서 지휘자가 잠시 한 박자 쉰 순간 눈을 감고 있다가 그 순간적인 단절의 순간에 놀라 눈을 번쩍 뜨게 되었는데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만족스러움을 느꼈다.
 

전체적으로 이날 바그너의 선율 주제의 대구시향 연주회는 무척 만족스런 연주였으며, 근례 대구시향의 연주중 가장탁월하고 훌륭했던 연주라고 평가하고 싶다. 특히 바그너의 연주에서 좋은 감상을 청자들에게 들려줄 수 있었던 것은 좋은 현상이라 생각되며, 대구시향만의 특징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 R. Wagner - Overture “Tannhaeuser”

바그너 (1813~1883) - “탄호이저” 서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