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통큰 부모가 아이를 크게 키운다
이원숙 지음 / 동아일보사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시장갔다가 잠시 읽은 책이랍니다.

아쉽지만 다 못읽고 왔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외워왔습니다.

부모가 하지 말아야할 3가지...

1. 거짓말

2. 실수를 꾸짖기

3. 칭찬할만한 일이 아닌데 칭찬하기

아들이 집에가자고 채근을해서

어쩔수 없이 놓고 오면서 꼭 실천해보리라 다짐한 오늘 하루의 크나큰 소득이지요.

책을 놓고 올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하구요.

아들한테 5분만 기달려라해놓고,  더 보고 싶었지만 거짓말하게될까봐

일어섰습니다.

앞부분 읽으면서 지은이가 참 부러웠습니다.

모델이되준 훌륭한 부모를 갖은것이 많이 부러웠습ㄴ다.

특히나 곧으면서도 인자하신 아버지를 가진 이가 어찌나 부럽던지....

사랑과 인정을 받으면서 자란 아이 자신감과 사랑을 갖게 마련입니다.

나중에 자신의 부모같은 부모가  되는거겠지요.

그래서 더욱 슬펐습니다. 그런 부모를 못가진것도 서러운데 내 아이들에게 그런 부모를

갖게 하지 못하겠구나. 서럽고 두려웠니다.

그래서 저 자신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실수를 꾸짖지않고 무시하지않고 인격체로 대해보겠다

다짐하며 아들녀석 삐딱하게 말해도 좋게 좋게 싸안으며 손을 꼭 잡고 돌아왔습니다.

정말이지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할것입니다.

다시 시장을 가든가 책을 주문하든가 해서 더 많이 따라해볼작정입니다.

좋은것은 흉내내서라도 해야지요.

세계적인 뭐뭐가 되지않더라도 넉넉한 사람으로, 사랑을 받고 베풀 줄 아는 사람으로 제 아이가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오늘도 생각만 한다 - 나를 변화시키는 일주일간의 특별한 여행
김영수 지음 / 글로세움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알고 지내던 선생님이 어느날 건네 준 책이었다.

  "먼저 남편 읽게 하고 그 다음 선생님이 읽어"

라며 학원 경영에 고전하고 드뎌 간판을 내리는 위기의 우리 부부를 위해 준비해주신 크나큰 위로였다.

선생님의 조언대로 포장도 뜯지 않고 남편을 기다려 책을 건네며,  제목이 몹시 궁금해서 흘끔거리는 내게  맨 먼저 들어온 희망의 메시지...   " I  try"
다시 시작해볼 수 있는 의욕과 희망을 주리라는 작은 기대를 갖게 했다. 집에선 책보다 TV를 즐기는 남편 때문에 자연스레 내가 먼저 책을 펼쳤는데 내내 왜 책이었는지 고개가 끄덕여졌다.
 

   궁지에 몰린 사람들의 선택이란 한길로 치닿게 마련이다. 마치 그 방법이 최선이고 비굴하지 않고 조금이나마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길인듯 말이다.
IMF 이후 우리 주변은 삶의 좌표를 잃은 사람들이 하나 둘 몸을 내던지는 불행이 목격된다. 자신을 해하거나 이웃을 해함으로써 나타나는 시대의 불행이 매일 이어지는 속에서 누군가 손을 내밀어 구제할순 정녕 없는 것일까?    비관적이게도 세상은 그리 따뜻한 곳이 아니었다.  남의 불행을 업고 제 이득을 취하는 냉정한 곳이었다.

  학원 경영에 나선지 1년만에 두손 들고, 초췌해진 남편 때문에 우울했고 채근해대는 은행계의 전화 때문에 공무원으로 모범적이게 살아온 나는  비관적이고 비판적인 사람이되어갔다.
제 때 세금내고 정직하게 살아온 내가 허황된 욕심도 갖게 되고  피해의식도 쌓여가며 자꾸만 황폐해져갔다.
'도대체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야하나?' 불현 듯 드는 두려움이 자꾸만 날 몰아세우고 절망하게 했다.
애들앞에서 꺼이꺼이 통곡하며 절망했다. 사람에 대한 지독한 불신이 생기면서 점점 더 독해져도 가는 나를 발견하곤 했다. 견디기 힘든일이었다.  몇 년째 빌려간 돈에대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는 친구 언니도 야속하고 악착같이 차압해가며 내 돈을 가져가는 합법적인 강도 은행 제도도 날 폭발하게 했다.
불과 몇 개월만에 벌어진 이 모든 사태가 날 괴롭게하고 급기야 심한 두통까지 나를 무너뜨리려 거드는 판국이었다.

  이 책의 노인의 충고대로 이것이 내가 터뜨려야할 지뢰였다. 그래서 나는 충고대로 리스트를 만들고 하나씩 터뜨려갔다. 직접이든 간접이든....                                                                                                                  나를 짓누르던 지뢰에 대해서 나는 지금 많은 부분 자유롭다.
그렇다. 이 책의 주인공에게 내민 노인의 손길은 바로내게 내민 손이었고 나는 기꺼이 그 손을 잡았다.
주인공 정민이 일주일간의 특별한 여행을 했다면 나는 하룻밤 동안의 여행을 한 셈이다.
활자를 읽어가는 단순한 여정이었지만 정민처럼 나도 새로운 시작을 외칠수 있게 된 것이다.
소원했던 사람들에게 먼저 연락을 했고 자존심 때문에 저어했던 부탁도 해보고 거절은 기분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정민보다 처지가 낫긴하지만 나도 꽤나 세상에 등돌리고 피해의식으로 똘돌 뭉쳐 공격적이된 이즈음에 이 한권의 책이 긴장을 완화시키고 날 구제한 셈이다.

  주인공과 좀더 흡사한 내 남편은 이책의 행간마다에서 어떤 생각을 할지 자못 궁금해지며 기대되어진다. 부디 스스로를 괴롭히는 자괴감을 떨치고 환하게 웃으며 자신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이 한권의 책 실직이나 경제적 파탄에 빠져 세상을 등지려는 불안한 시기의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좋은 선물이다.
꼭이 그러한 처지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내적 동기에 따라 살지 않고 늘 남을 의식하고 생존경쟁의 치열한 삶을 고투해온 이땅의 모든 이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되기도 하거니 가장 가까이 있는 소중한 이들에게 자신있게 "사랑한다"  말하며 용서도 구하고 책임도 다하는 행복한 삶이 보이리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피터의 의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45
에즈라 잭 키츠 글, 그림 | 이진영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며칠전 아들과 타시락거리다, 그래 나가라 했더니, 가방을 챙겨매고 정말 나가는 게 아닌가? 딸 아이의 걱정을 듣고 현관밖을 내다보니, 뾰로퉁해진 아들녀석 잠바도 걸치지않은 차림으로 막무가내다. 바람쌩쌩 눈보라도 치는날에 어딜 나가겠다고.. 쿡쿡 나오는 웃음을 참아가며 붙들어 놓고 가방엔 뭘 담았나봤더니... 고작 장난감!!! 아이들은 이렇다. 잡아주길 바라면서도 그래보는 것이다. 추위나, 배고픔보다는 제 장난감이면 된다고 생각을 한다.

이 책속의 피터녀석도 기껏 집앞으로 나갈거면서 장난감 챙겨가는걸보면말이다. 부모로부터 버림 받았다는 생각에 더이상 집안에 있을 이유가 없다. 그리곤 감행하는 가출!!!1 앞으로 몇번 더 이런 황당한 가출을 만류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피터가 동생에게 부모를 빼앗겨버렸다는 상실감으로 가출을 감행하듯 말이다.

결국은 귀엽게 돌아와서 동생에게 줄 의자를 분홍색으로 칠하게 되는 피터!!! 무지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다. 에즈러 잭키츠는 전형적인 서민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싶어해서 늘 흑인 주인공을 등장시킨단다.부르클린의 빈민가에서 태어닌 작가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아이들이 늘 꿈을 갖고 자신을 소중한 존재로 여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쓴다고한다. 화려하지않지만 태어난 아이를 위해 페인트를 칠하는 이네 가족이 따뜻하고 아름답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가 알을 낳았대!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2
배빗 콜 글.그림, 고정아 옮김 / 보림 / 199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담고 있는 얘기는 아기의 출생이라는 참하기 껄끄럽고 어려운 것인데... '엄마가 알을 낳았대'라는 제목처럼 우수꽝스럽고 대수롭지않게 풀어놓았습니다. 유치원아이들에게도 좋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도 아니 고학년의 성교육까지도 아주 자연스럽게 카바할수 있답니다. 붕어빵을 굽듯이 구워나오는 아기, 바위를 들어올리자 나오는 아기들... 한장 한장 그림마다 웃음으로 배꼽을 잡아야합니다. 화분에 심고 물을 주자 쑥쑥자라는 아이를 상상해보세요. 그림책이 부릴수 있는 상상의 진수입니다. 부모의 이러한 대답에 만족하지못한 아이들의 강의는 화자를 아이들로 돌려 어른들을 조금 덜 부끄럽게 해주는군요. 자연스레 아이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알게해주는 유머러스한 책이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쉽게 찾는 우리꽃 - 가을 겨울
김태정 지음 / 현암사 / 1994년 12월
평점 :
절판


들판에 산머리에 억새가 춤을 춘다. 어느새 가을은 온천지를 새그림으로 바꿔놓았다. 누구나 가을 주말에 산과 들에 올라보고싶게 가을은 시적이다. 멀건히 바라보는 가슴마다에 한 편의 시를 흘려주고도 남는다.

달큰 달큰 익은 감들, 불끈 달아오른 호박과 고추, 축복처럼 그득한 들판의 황금색... 단풍이 아니더래도 가을은 무르익고 밟히는 낙엽이아니더래도 서걱대는소리 요란하다.

며칠전 산에 올랐는데 낮은산 계곡 옆에는 물봉선이 마지막 안간힘으로 속살을 드러내놓고 있었다. 도심의 길가에도 여뀌며,향유, 쥐꼬리망초가 오순도순 피어있다. 허연 밥알 두개 달린 며느리밥풀꽃을 들여다보는 즐거움, 산속 깊은 곳 덤불 속에서 발견한 용담의 꼿꼿한 자태,

알고보면 사랑스러움이 더해 자꾸만 눈길이 간다. 손에 들고 어린 꽃들과 조우하시라. 와 ~ 가느다란 쑥부쟁이 눈에 밟힌다. 가녀린 잎으로 싸늘한 갈바람 맞고 있겠지.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운걸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