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 Haeunda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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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재난 영화의 길을 보여준 영화가 <해운대>다. 이 영화는 재난 그 자체에 주목하기보다는 이를 겪고 극복해가는 사람들에 주목하고 있다. 이 영화의 미덕은 영웅이 등장하지 않아 헐리웃 영화들의 폐단을 극복했다는 점이고, 재난보다 사람과 스토리에 주목해 <용가리>같은 영화가 밟은 전철을 피했다는 점이다.  

  물론 이 영화도 상투적인 캐릭터가 등장하여 식상함을 주는 면도 없지 않아있다. 하지만 다수의 인물들을 내세움으로서 몇몇 캐릭터의 상투성을 상쇄시킬 수 있었다.  

  영화 후반부의 쓰나미 장면 또한 압권으로 여겨진다. 익숙한 부산의 풍경을 쓰나미가 할퀴고 지나가는 장면은 충격적이다. 또한 그 속에서 평범한 일상의 사람들이 하나 둘 죽어가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숙연하게 만들어낸다. 자연의 힘 앞에 무기력하게 쓸려나가는 사람들의 모습, 이기적으로 살기위해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재난의 황폐함 속에서도 살아남아 다시 삶을 살아가는 모습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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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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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땀흘리는 선수들의 모습은 아름답다. 혼이 깃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다. <국가대표> 역시 스포츠 영화다. 하얀 눈 위에 비상하는 스키점프를 눈이 아닌 물이 흐르는 맨 바닥에서 뛰어야 하는 선수들의 모습은 끝부분에 눈물을 자아내기 충분핟. 그들의 점프가 방황과 고생을 딛고, 높이 비상하는 모습임을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한위씨 캐릭터처럼 무턱대고 아들의 운동을 반대하는 전형적인 인물들로 인해 상투적인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이 역시 감동의 클라이맥스에서 적절히 풀어나갔기에 큰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물론 태극기를 걸어놓고 애국가를 부르는 장면처럼 조금은 낯간지러운 장면도 없지 않다. 이 영화는 성동일씨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 그가 완급조절하며 풀어나간 개그는 크게 튀지 않고 연습과정 전반에 걸쳐 잘 녹아들어갔다.  

  시원하게 허공을 가르는 스키점프의 모습은 이 영화의 최대 미덕이다. 이는 전반부에 연습 과정에서 한 여름의 물흐르는 맨땅에서 연습을 하는 이들의 모습이 있었기에 더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영상적으로도 탁월하게 하강하는 장면을 잘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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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시스터즈 키퍼 - My Sister's Kee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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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 죽음에 대한 고찰, 그리고 가족 구성원 모두를 살펴보는 따뜻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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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에너미 - Public Enem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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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고 낭만적인 갱. 그들의 로망, 그들의 환상. 그리고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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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잉글랜드 - This Is Eng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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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영국을 통해 오늘날 영국의 문제를 관통하고 있다. 영국이 성찰한 진짜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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