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7월4주)

 

1. 아빠의 화장실 

교황의 방문을 앞두고 희망으로 부푼 우루과이로 여행하기.  

팽팽하게 부풀어오른 희망이란 풍선이 결국 바람 빠져버릴 걸 알지만,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돌리는 아빠의 진정성을 읽어낼 수 있다면,

웃음으로, 긍정적으로 아빠를 받아들이는 가족들을 발견한다면, 

현실을 비루할지라도 나쁘지 않다. 
 

 

 

 

 
 2. 해피 플라이트 

여름 휴가를 못 가는 사람이라면 영화 티켓을 들고 

수속을 밟듯 극장 안으로 향하면 된다. 

객석에 앉는 순간 웃기는 비행기는 서서히 이륙할 것이다. 

비록 비행기는 다시 회항하고,  

극장 밖을 나오면 후덥지근한 현실이 맞이할지라도. 

유쾌해진 마음은 즐겁기만 하다.

  

 

3. 레인

프랑스의 작은 시골 마을을 여행한다는 느낌으로, 

아직 끝나지 못한 많은 일들을 접어둔 채로,  

이 영화 속 인물들을 바라본다면,  

그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일부나마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영화가 끝나고 나오면,  

막 소나기가 그친 듯 세상은 좀 더 밝고 화창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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