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약한 힘으로 현생에 매달려 있지 말고 떠나거라....현생의 내 업은 그리 탐탐지 않았다. 다음 생에서는 모든 여자들의 마음을 녹이는 바람둥이로 태어나도록 힘쓸 생각이었다. 사랑을 억제하는 법을 배우느라고 한 삶을 보냈다면, 다른 삶에서는 사랑을 실컷 해 볼 생각이었다. 그래, 소심한 사내로 죽었다가 플레이보이로 다시 태어나야지....
당신에게서 벗어나면 다른 사람 만나 더 나은 사랑을 할 것이다 생각했었어. 그런데 그게 잘 안되더라구. 다른 여자의 손을 잡아 볼 요량으로 아무리 애를 써도 기어코 당신은 한 발자국도 그리 못하게 했어. 어뜻 스치는 느낌에 그래 그 전에도 이런 때가 있었어...맞아~ 그 사람이랑 이렇게 했었지...무슨 말인지 모를꺼야. 당신은 뒤만 돌아서도 나란 사람 잊어버리니깐. 나 다음생에 다시 태어나면 꼭 당신만나 당신을 지금보다 더 사랑할꺼야. 그리고 당신이 나에게 했던 그 이상으로 되갚을꺼야. 당신 만나면서 당신 모르게 다른 여자를 만나러 다닐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