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이지. 이 삶이 끝나면서 모든 게 끝나는 거라면 너무 무서워...틀림없이 어딘가에 <다음이 삶>이 있을꺼야, 거기에서 우리 영감을 다시 만나게 될 것이고 천국이든 내생이든 그런건 아무래도 좋아.영감과 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서로를 극진히 사랑했지...

 

너 가고 나서...너에게 가서 묻고 싶었어. 왜 갔냐고가 아니라 왜 날 속였나 하는 걸 물어보고 싶었어. 그리고 세상에 나 혼자 남겨주고 가는 니가 너무나 야속했기에...너에게 가서 왜 이러는 거냐고 묻고 싶었지만...갈 수 없는 내 다리만 내려보고 정말 많이 울었지. 그 때 내 목숨을 하늘에 줘버리면 너에게 갈 수 있다란 생각이 들어 그리 했지만 하늘은 그런 나를 받아주지 않았어. 우리 약속했지? 다음 생에도 우리 이렇게 사랑하자고..기억하고 있지? 그래, 이 다음 생에서 우리 못했던 사랑 채우자...내 먼저 가서 너 기다릴테니 다음 삶에서는 우리 더 깊은 사랑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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