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믿음...클로이가 내 삶에서 하게 된 역할을 다른 사람도 똑같이 해낼 수 있다고 어떻게 상상할 수 있단 말인가. 내가 사랑하는 것은 그녀의 눈이고, 그녀가 담배에 불을 붙이거나 키스를 하는 방식이고, 그녀가 전화를 받거나 머리를 빗는 모습인데.

믿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언제나 우리는 함께일거라고...
세상의 어떤 것이, 그것이 사람이든 사고이든 무엇이 되었던 우리는 결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서로에게 맹세를 했다.
믿었다...
나에게는 그녀가 그녀에게는 내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 어떤 사람도 그녀에게서 나를, 나에게서 그녀를 대신할 수 없을 꺼라 했다.
믿었다...
난 그녀의 모든 것을 믿었다. 심지어 그녀가 나에게 거짓말을 하고 다른 남자를 만나고 돌아다닐 때도 난 그녀를 믿었다. 그녀의 입맙춤을 믿었다.
그런데 그녀는 떠났다. 이제 그녀는 없다. 내가 더 이상 그녀에게서  남자가 될 수 없기에 그녀는 떠났다.
이제는 더 이상 난 그녀의 남자가 될 수가 없다.
그럼에도 난 떠난 그녀를 사랑한다.
여전히...
비참하게도...
맹세를 했으니깐, 약속을 했으니깐.
나에게 첫  맹세와 약속은 그녀 것이니깐.
어쩌면 다시는 다른 곳으로, 다른 사람에게로 갈 수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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