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돌리노 - 상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현경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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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돌리노의 모험이야기. 들어본적도 없고 본적도 없는 바우돌리노! 그가 말하는 진실과 거짓! 하지만 진실속에 또 다른 거짓이 있고 또 거짓속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진실이 있었다. 우리는 진실을 두고 거짓을 말하며 사는 것인지 아님 거짓속에서 진실의 힘을 믿고 살고 있는 것인지... 역사는 아마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싶지 않을 지도 모른다. 어차피 진실이란 것과 거짓이라는 것은 나름대로의 평가에 따라 입혀지고 벗겨지는 것이기에...

지독히 운 좋은 바우돌리노. 프리드리히의 양자로 보고 들은 이야기를 내어 놓은 바우돌리노. 그가 말하려고 했던 것은 끝내 진실이었지만 이미 그 진실은 거짓에 눌려 진실이란 빛을 잃어버렸다.생애 처음으로 진실을 말하려 했지만... 에코의 이야기는 이렇게 읽는 사람으로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때론 힘든 고민이지만 그만큼 돌아오는 가치는 풍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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