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먼 곳에서 만물을 바라보기 때문에 정말 지혜로워. 하지만 사랑은 모르는 것 같구나. 천지창조의 엿새째가 없었다면 인간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테고, 구리는 언제나 구리이고, 납은 언제까지나 납일 수 밖에 없었을 꺼야. 만물에게는 저마다 자아의 신화가 있고, 그 신화는 언젠가 이루어지지. 그게 바로 진리야. 그래서 우리 모두는 더 나은 존재로 변해야 하고,새로운 자아의 신화를 만들어야 해. 만물의 정기가 진정 단 하나의 존재가 될 때까지 말이야.'...

정말 그럴까... 정말 사람은 누구나 자아의 신화를 가지고 있고 그 자아의 신화는 언젠가는 이루어지고 또 다시 자아의 신화를 만들고 그러기 위해 더 나은 존재로 변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난 뭐지... 신마저 포기한 그런 풀벌레보다 못한 그런 존재일까 나는... 그래, 난 너를 두고 내 자아의 신화를 꿈꾸었고 그것을 실현하기도 전에 이렇게 주저 앉아 있다. 이런 내가 다시 꿈꾸는 신화는 당신, 너를 한번 보는 것! 이것뿐이다.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하니 죽기전에 너를 한번 보기는 볼테지만... 신이 내팽겨쳐버린 사람의 자아의 신화를 과연 신은 받아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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