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헤어지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닌가. 그 고통에서 도망치기 위해 모두 새로운 만남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아오이를 잊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 사내답지 못하다 해도, 그것이 나라는 존재의 삶의 방식이니 어쩔 수 없다...

 

하늘을 원망하고 또 원망한다. 왜 나에게 이런 고통을 주는지,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는 것인지... 이리 만들기 전에 암시라도 줬다면 그 사람에게 더 잘해주든 아님 아예 다시 생각이 나질 않게 모질게 했을텐데... 그런 잠시의 시간도 잠깐의 여유도 주지 않고 이리 만든 하늘이 너무 원망스럽다. 빌어먹을 하늘이라도 욕도 하고 저주한다고 탓도 했고 앞에 가서 따져보자고 했지만 그것마저 거부한 하늘...지랄 같은 하늘이다. 사람들은 지난 사랑을 잊기 위해 새로운 사랑을 한다고 한다. 아픈 사랑은 이쁜 사랑이 덮어지면 그 아픔의 상처가 덮혀 진다고 한다. 그 사람은 나를 떠나 다른 사랑을 한다. 그 때문인지 그 사람을 날 생각하지도 않는 것 같다. 내가 이리 힘들어하고 아파하는데 그 사람은 날 모른다 한다.이미 다른 사랑이 나의 존재를 보이지 않게 덮어버렸으니깐. 왜 하늘은 나에게 한 사람을 그리워하고 사랑하게 만든걸까... 하늘을 원망하지 않을 수가 없다. 빌어먹을 하늘이라 욕하지 않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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