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잊어버렸네"하고 검은 고양이가 말했다. "아주 없었더 것은 아니지만, 도중에 그런 게 필요 없어져서 잊었네." "네. 필요없는 것은 금방 잊어버리게 됩니다..."...
살다 보면 기억하기 싫은 것들 있을테지...하지만 죽어도 잊지 못하는 것도 있고. 나에게 잊지 못할 무엇있느냐고 묻는 다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답할꺼야.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의 모든 것, 그것은 죽어도 잊을 수 없다 답할테지...하지만 정작 그 사람은 지금 나를 잊고 살고 있을거야...그런데 참 이상하지? 그 사람 날 잊고 살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조금도 원망이나 서럽지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