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혜의 해피해피 요가 다이어트
원정혜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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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한번도 펴보지 못하고 소개글만 보고 구입을 했는데 생각보다는 원정혜씨 개인의 경험담이 많았습니다. 사실 저는 요가에 대한 내용과 동작만 나오는 줄 알았죠. 저한텐 별로 필요한 경험담은 아니었지만 진짜로 비만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에겐 도움도 되고 힘도 되는 글이라 생각이 듭니다.

요가 기본 동작 다섯마당을 따라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저녁 8시30분부터 시작해서 밤10시 다 되도록 넷째마당에 겨우 들어섰으니까요..아무래도 요가동작이 처음이라 그림보랴 설명보랴 따라하랴.. 서투른 탓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따라하기에 어렵다거나 이해안되는 부분은 아직까진 없는 걸로 봐선 혼자 연습하기엔 괜찮은 책인 것 같습니다.

만약 책 한권 전체가 요가동작 설명만 나와 있다면 그야말로 지리한 운동책이 돼버리고 말텐데 요가동작 설명은 책두께의 1/4도 안되는 것 같아요.(지금 책이 옆에 없어서 확실친 않지만..)

다른 다이어트 정보도 들어있구요. 요가뿐만아니라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분이 사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열심히 연습하고 따라해서 요가를 좀 이해하고 배우고 싶은 생각이 절실합니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건강하게 해준다니 아..무엇보다 잡념 없애는데도 좋구요.. 지방에 살기 때문에 원정혜씨 요가강의를 못 듣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아쉬운대로 책으로 만족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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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유산' 상속받기
짐 스토벌 지음, 정지운 옮김 / 예지(Wisdom)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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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도 책을 읽고나서 짧은 에피소드 하나로 책한권까지 만들다니 책값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했다. 하지만 서평은 글내용에 하는 것이지 책값에 하는 건 아니기에..그 문젠 좀 참기로 했다. 이 책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참된 삶의 가치는 그 주인공처럼 부족한 것 모르고 살아가는 일부의 사람들에만 해당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렇게까진 부자가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는 부자가 되길 꿈꾸고 돈을 많이 벌어 편하게 살고 싶어한다.(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곤 생각되지만..^^) 또 그 밑바닥엔 돈이면 다 되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물질만능주의가 깔려있다.

흔히 부모님들이 하는 얘긴데 요즘 애들은 돈가치를 모른다는 말.. 그말의 속뜻이 꼭 이 책의 주제와 같다. 자기 손과 몸으로 땀흘려 고생해서 대가를 치른 돈이 아니면 그 돈이 지니는 의미와 가치를 모르기때문에 낭비를 일삼게 되고 또 일하지 않아도 풍족한 돈을 가진 그 사람은 돈의 노예가 되고 만다는 이야기이다. 돈이 사라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무런 기쁨도 찾을 수 없는 사람이다.

또한 그런 사람은 열심히 일하는 기쁨과 그 대가로 몇푼의 돈을 자기힘으로 버는 그 뿌듯한 성취감을 맛보지 못한다. 결국은 그 인생은 결코 행복한 인생이 될 수 없고 끊임없이 소비만 하는 언젠가는 불행해 질 수밖에 없는 의미없는 인생인 것이다. 돈은 필요한 것이고 돈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나 사람이 돈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 사람이 사는데는 돈으로는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 있기때문이다. 이런 진리를 모르는 사람이야 어디 있을까마는 그 어느 누구도 돈에 노예가 되는 것에 항상 자유로울 수는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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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피천득 지음 / 샘터사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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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갈 때면 항상 보이곤 하는 책이었는데 어쩐 일인지 흥미가 가지 않아 펴보질 않았었다.(겉표지와 책크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항상 스테디셀러에 진열되어 있는 것이.. 뭔가 있길래 꾸준히 팔리겠지싶어 펼쳐봤는데.기쁘게도 바로 내가 좋아하는 촉촉하면서도 지혜가 담긴 수필인 것이었다.(나는 사람도 촉촉한 인상을 가진 사람이 좋다^^)

예전엔 잘 못 느끼던 사실인데 아직 젊은 사람보다는 연세가 있는 분들의 에세이나 글들에서 많은 배울 점들을 찾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글엔 생각처럼 딱딱한 교훈만 있는 것도 아니고 늙은 사람들의 기우 섞인 글도 아니다. 이미 인생여정의 80%를 지나오면서 몸소 체험하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에 그의 글에는 자기만의 어떤 깨달음이 있고 삶의 철학이 글들마다 담겨져 있다.

어떤 직업을 갖건 공부를 많이 하고 적게 하던 간에 평생을 살고 노인이 될 쯤이면 자기만의 깨달음과 철학을 가지게 된다고 나는 굳게 믿고 있다.물론 젊은 사람이 그들의 글을 읽는다고 해서 그 평생을 걸려 얻은 깨달음을 고스란히 얻을 수는 없지만 한단계 더 성숙해질 수도 있고 또한 앞으로의 자기 삶에 좀더 의미 있는 충실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젊은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지 않는가.

주위의 어른들이 요즘 사람들은 감성이 메말랐다고들 하신다. 하지만 그 말을 들으면서 나는 예외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어쩌면 그 요즘 사람들에 나도 포함이 (당연히) 되지 않나 싶다. 옛 여인들은 전쟁통에도 깨어진 항아리뚜껑에 분꽃을 심어 물을 주고 가꿨다고 한다. 하지만 나나 내또래 사람들은 꽃을 보거나 받는 것은 좋아하지만 식물을 가꾸는 감성을 가지진 못한 것 같다.

나도 나중에 나이가 들어 여유와 생활의 한가함이 생기면 그러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은 하지만 역시 지금은 쉬운 일이 아니다. 좋은 책은 읽는 이의 고요한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거나 아니면 건조하고 피폐한 마음을 풍요롭게 하거나 감성을 깨워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피천득의 [인연]은 참말로 좋은 책이라 말할 수 있다. 이 수필집 한 권에 부모에 대한 사랑이 있고 자식에 대한 사랑이 있으며 젊은이의 가슴 뛰는 사랑도 있다.
또 그뿐이랴.. 추억과 우정과 꿈들이 있다. 일생에 문학책 한 권 읽지 않고 성공하거나 출세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지만 보다 따뜻하고 인간적인 삶을 살길 소망하는 사람은 이 각박한 세태 속에서 이런 촉촉한 글읽기를 게을리 하면 안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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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는 남자 - 양장본
카롤린 봉그랑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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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롤린 봉그랑의 책은 처음 접했다. 서평이 꽤 좋은 젊은 여류작가라 망설임 없이 고른 책이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실망스러웠다. 책을 샀기 때문에 더 실망이 컸는데 서점에서 읽어도 좋을 책이었다... 뭐 필체가 가볍고 현대물이기 때문에 재미로 읽기엔 좋았다. 그리고 책의 소재자체가 책에다 밑줄을 그어가며 편지를 주고받듯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아는 글귀가 나올 때, 내가 읽은 책이 밑줄 그어져 나올 때는 그 읽는 재미가 있긴 하다. 그래도 그렇지 암만 생각해도 양장까지 할 필요가 없는 책인 것 같은데, 그래도 한가지 칭찬을 하자면 밑줄이라는 소재로 소설을 썼다는 참신한 아이디어는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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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헬렌 니어링 지음, 이석태 옮김 / 보리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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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생연분이란 말이 있다. 하늘에서 맺어준 연분이란 말인텐데 이 두사람이 천생연분이 아닐까...혹자들은 조화로운 삶과 이책이 무어가 다르냐고 하지만 헬렌은 이책에서 자연친화적인 삶보다는 자신이 해왔고 알고 배워온 사랑에 대해 중점적으로 말하는 것 같다. 나는 사랑이란 무엇이고 남녀가 같이 결혼하여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스콧니어링은 이 시대에 몇 안되는 진실을 말하는데 두려워하지 않는 참지식인이자 사회개혁자이면서 교육자였다. 평생을 받쳐 올곧은 주장을 하고 무보수 강연도 마다 않는 열정적인 그는 틀림없이 정신과 영혼이 맑은 사람일 것이다. 또 그런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격려한 헬렌 역시 맑은 영혼의 소유자일 것이다.

그 둘은 서로 존중하고 존경하며 항상 서로를 격려하고 더 높은 정신적 경지로 끌어올렸다. 또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을 사랑하며 정의를 실천하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자연에 감사하며 사는 만년연인.. 어떻게 보면 고지식하고 고집쟁이일수도 있지만 그들은 그들이 생각하는 정의에 몸을 맞기고 불의에 맞서 대항하기에 누구나에게 좋은 사람으로 비치기도 힘들다. 아름답고 고결하다. 지금은 호호할머니가 된 그녀지만 나는 헬렌이 부럽고 존경스럽다. 멋있다는 말을 이런데다 쓰는 것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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