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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헬렌 니어링 지음, 이석태 옮김 / 보리 / 199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천생연분이란 말이 있다. 하늘에서 맺어준 연분이란 말인텐데 이 두사람이 천생연분이 아닐까...혹자들은 조화로운 삶과 이책이 무어가 다르냐고 하지만 헬렌은 이책에서 자연친화적인 삶보다는 자신이 해왔고 알고 배워온 사랑에 대해 중점적으로 말하는 것 같다. 나는 사랑이란 무엇이고 남녀가 같이 결혼하여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스콧니어링은 이 시대에 몇 안되는 진실을 말하는데 두려워하지 않는 참지식인이자 사회개혁자이면서 교육자였다. 평생을 받쳐 올곧은 주장을 하고 무보수 강연도 마다 않는 열정적인 그는 틀림없이 정신과 영혼이 맑은 사람일 것이다. 또 그런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격려한 헬렌 역시 맑은 영혼의 소유자일 것이다.
그 둘은 서로 존중하고 존경하며 항상 서로를 격려하고 더 높은 정신적 경지로 끌어올렸다. 또 있는 그대로의 상대방을 사랑하며 정의를 실천하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자연에 감사하며 사는 만년연인.. 어떻게 보면 고지식하고 고집쟁이일수도 있지만 그들은 그들이 생각하는 정의에 몸을 맞기고 불의에 맞서 대항하기에 누구나에게 좋은 사람으로 비치기도 힘들다. 아름답고 고결하다. 지금은 호호할머니가 된 그녀지만 나는 헬렌이 부럽고 존경스럽다. 멋있다는 말을 이런데다 쓰는 것일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