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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유산' 상속받기
짐 스토벌 지음, 정지운 옮김 / 예지(Wisdom)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나도 책을 읽고나서 짧은 에피소드 하나로 책한권까지 만들다니 책값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했다. 하지만 서평은 글내용에 하는 것이지 책값에 하는 건 아니기에..그 문젠 좀 참기로 했다. 이 책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참된 삶의 가치는 그 주인공처럼 부족한 것 모르고 살아가는 일부의 사람들에만 해당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 그렇게까진 부자가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는 부자가 되길 꿈꾸고 돈을 많이 벌어 편하게 살고 싶어한다.(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곤 생각되지만..^^) 또 그 밑바닥엔 돈이면 다 되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물질만능주의가 깔려있다.
흔히 부모님들이 하는 얘긴데 요즘 애들은 돈가치를 모른다는 말.. 그말의 속뜻이 꼭 이 책의 주제와 같다. 자기 손과 몸으로 땀흘려 고생해서 대가를 치른 돈이 아니면 그 돈이 지니는 의미와 가치를 모르기때문에 낭비를 일삼게 되고 또 일하지 않아도 풍족한 돈을 가진 그 사람은 돈의 노예가 되고 만다는 이야기이다. 돈이 사라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무런 기쁨도 찾을 수 없는 사람이다.
또한 그런 사람은 열심히 일하는 기쁨과 그 대가로 몇푼의 돈을 자기힘으로 버는 그 뿌듯한 성취감을 맛보지 못한다. 결국은 그 인생은 결코 행복한 인생이 될 수 없고 끊임없이 소비만 하는 언젠가는 불행해 질 수밖에 없는 의미없는 인생인 것이다. 돈은 필요한 것이고 돈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나 사람이 돈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 사람이 사는데는 돈으로는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 있기때문이다. 이런 진리를 모르는 사람이야 어디 있을까마는 그 어느 누구도 돈에 노예가 되는 것에 항상 자유로울 수는 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