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려온 콜롱빈 알맹이 그림책 73
라파엘르 프리에 지음, 마리 미뇨 그림, 안의진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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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참 즐겁다. 형형색색의 프랑스 마을을 달리는 초록 오토바이,흰머리 휘날리며 멋쟁이 할머니가 미소를 머금고 뒤에 탄 닭은 세상 구경에 한창이다. 기분 좋은 표지를 넘기며 이야기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이야기는 유제니 할머니의 식당에서 시작된다. 식재료와 함께하는 것만큼 눈이 즐거운 것이 또 있을까. 어떤 식당에 들어갔을 때 유쾌하고 기분 좋은 요리사와 함께 있는 기분으로 내내 책을 읽게 되었다.

할머니의 긍정파워는 한 생명으로 이어진다. 종아리에 스친 암탉을 하늘에서 온 천사라 생각한 할머니는 콜롱빈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짓고 함께 살이를 시작한다.

고객들은 콜롱빈을 보고 아마도 프랑스 국민 닭요리 꼬꼬뱅을 생각했을 것이다. 우리나라 음식 중 찜닭쯤 되는 음식인데 프랑스는 우리나라보다 닭이 흔치 않아서 꼬꼬뱅 생각이 더 간절했을 것이다. 

유제니의 할머니의 긍정파워는 계속된다. 콜롱빈이 아프면 가게 문을 닫고 힐링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콜롱빈의 의견을 물어서 다음 요리를 해줄 손님을 고르기도 한다. 사람들은 수군거려도 할머니는 할머니의 선택과 삶을 사는 긍정파워로 살아간다.

마지막에 콜롱빈이 낳은 달걀 요리를 먹는 아이가 나온다. 할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낳은 달걀이라 그 맛은 이 책의 표현대로 천국의 맛이다. 신선한 달걀 요리가 천국의 맛이라니! 상상만으로 즐겁고 기대된다. 사랑과 긍정의 맛이라 하늘을 나는 기분이 들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 시종일관 기분 좋은 상상을 하고 기분 좋은 향기가 나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활동하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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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개정 교육과정 평가, AI로 날개를 달다 : 개념기반 교육과정 - 백워드 설계, 루브릭, 성장중심평가, AI코스웨어, 사회정서학습, IB교육, 평가와 피드백 지원 플랫폼
지미정 외 지음 / 앤써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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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적용된 2022 교육과정은 수업과 평가를 어떻게 달라지게 할까?

새로운 내용과 형식은 새로운 현상을 만들어낸다. 2022교육과정은 개념기반탐구학습을 많이 녹여냈으며 기존의 백워드, 이해중심교육과정에서의 이점들을 많이 수용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디지털교과서의 도입, AI코스웨어 활용까지 새로운 기술까지 도입되는 이 시기에 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며 교육적인 평가가 요구된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여러 이론에 산재되어있던 평가 관련 개념에 대한 분명한 정의와 방법이 있다. 특히 루브릭의 경우 외국의 용어와 방법으로 설명을 듣다보니 헷갈리고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루브릭을 적용한 사례까지 알 수 있어서 유익하다. 또한 평가와 피드백을 지원하는 플랫폼을 소개하고 사용방법도 알 수 있어서 당장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교육에서 평가 방법은 다양해질 수록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측면을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평가에는 교사의 전문성과 평가의 타당성을 확보하는 것은 필수다. 수업 내용과 방법에 초점을 맞춘 눈을 옮겨서 평가에 전문성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활동하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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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들고 사는 너에게 - 스마트한 사용법부터 미디어 리터러시까지 어린이를 위한 스마트폰 안내서
아녜스 바르베르 지음, 클레망틴 라트롱 그림, 김미정 옮김 / 판퍼블리싱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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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시댁 식구들과 여행할 때 음식을 기다리거나 입장을 기다릴 때마다 아이들의 눈이 스마트폰으로 가 있는 것을 봤다. 우리 집이나 친척 집이나 초등학교 아이들 모두가 스마트폰에 열중하느라 서로 대화하지도 않고 고요하다. 분명 부모들은 아이들이 친척들과 소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서울에서 먼 지방으로 여행 왔을 것이다. 

  초등 학부모는 아이들 손에 스마트폰이 있으면 마음이 답답하다. 이제는 피할 수 없는 소통의 도구, 학습의 도구가 되어버려 아이들 손에서 뺏을 이유가 마땅치 않다. 계획한 할 일을 다 하면 아이들은 어김없이 스마트폰 세상으로 떠나버린다. 해맑은 얼굴로 대화하던 아이는 기억 저편으로 가버렸고 이젠 SNS로 아들에게 말을 걸어야 답이 돌아오는 게 현실이다. 

  책 '스마트폰을 들고 사는 너에게'는 표지를 보는 순간 내 아이에게 선물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용도 훌륭하다. 스마트폰의 장단점이 과학적, 학문적인 근거로 제시되어있고 스마트폰의 단점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게 해준다. 반면 스마트폰의 이점과 함께 스마트폰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통제하는 방법도 제시되어있다. 

  이 책의 저자는 스마트폰을 주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한다. 유행에 떠밀려 목적 없이 바람 부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대한 객관적 인식과 가치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늘도 학교 가는 길에 수많은 아이들이 찬란한 아침 햇살과 푸르른 녹음을 보지 못하고 작은 스마트폰 화면에 머리를 조아리며 느릿느릿 걸어간다. 스마트폰으로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에 대해 다시 찾고 애증의 물건, 스마트폰을 소통의 도구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우리는 20년간 어린이 미디어 사용에 대해 연구한 이 책의 저자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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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초 대나무 숲의 모든 글이 삭제되었습니다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황지영 지음, 백두리 그림 / 우리학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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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아이들이 유난히 공감한 책이었던 1편 이후 더 강한 것이 왔다. 2편은 아이돌 굿즈와 친구, 이성관계를 둘러싼 이야기로 꾸며졌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친구들을 바라보는 시선, 질투, 이성간의 묘한 감정에 다시 한 번 아이들은 손에 땀을 쥐고 책을 넘기게 되었다. 맛깔나는 작가의 문체에 40이 넘은 나이에도 10대 소녀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한 챕터마다 아이들과 토론할 주제가 들어있어서 온책읽기 하기에도 적당하다. 이 책도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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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맞춤법 무작정 따라하기
박재찬(달리쌤) 지음 / 길벗스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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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5학년들의 글쓰기를 보면 10년 전과 맞춤법이 부족한 경우를 많이 본다. 워낙 온라인에서 한글이 파괴된 형태로 경험되었기에 어쩌면 정확한 어휘나 문장을 경험할 기회가 부족했을 수도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맞춤법을 수정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다는 것이다. 빨리 전달하는 것이 미덕인 시대에 살아서 그런가 틀린 단어나 문장을 대충 넘어가는 데에 익숙하다. 그러나 이제 고학년이 되고 꽤 긴 글을 써야 할 시기가 되었기에 더이상 맞춤법 수정은 미룰 수가 없다. 


2학기에는 아이들의 맞춤법과 글쓰기, 문해력을 집중적으로 계발할 생각이다. 그러한 목적이 있기에 이 책을 만난 것은 체계적으로 맞춤법을 가르칠 아이디어를 얻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1. 선생님의 조언: 문법적인 설명을 간단하게 해두었다.

2. 그림으로 이해하기: 만화 형식으로 상황의 쓰임새를 알 수 있다. 

3. 연습하기: 단어 따라 쓰기, 문장 쓰기, 확인 문제로 구성되었다. 특별히 문장 전체를 쓰는 부분은 아주 바람직하다. 글을 쓰는 것에 익숙지 않은 아이들이 절대적인 쓰는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완성된 문장을 수정해서 쓰는 것은 아주 유익하다. 


이 책은 30일 동안 매일 조금씩 하도록 구성되었다. 방학을 이용한다면 이 책으로 맞춤법의 기본을 다지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아침활동시간이나 희망사다리(부진아지도)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활동하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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