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회화나무
오월실천교사 지음 / 푸른칠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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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월실천교사는 다양한 방식의 오일팔 교육자료를 함께 제작하는 현장 교사들이다. 이 책 외에도 방탈출게임, 어린이시, 창작뮤지컬 등을 만들어 오일팔을 알리고 있다. 

  이 책의 앞표지에는 큰 회화나무가 그려져 있고 회화나무 주변으로 반짝이는 초록의 기운이 퍼지고 있다. 뒷표지에는 아기회화나무가 기억들을 씨앗에 담고 있다고 하니 아마도 오일팔의 기억을 회화나무가 씨앗으로 만들어 퍼트리는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옛 전남도청 자리를 지킨 회화나무는 많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행운을 부르는 나무로 알려진 회화나무의 시점에서 오일팔의 중요한 장면들을 연필화로 설명하고 있다. 연필화로 그린 삽화가 매우 인상적이다. 담담하게 그린 것 같지만 인간의 다양한 면모와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러면서도 거부감 들지 않게 따뜻하게 다가온다. 그 덕분인지 한강 작가의 책 소년이 온다는 한 장 넘기는 것이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 반면, 이 책은 연필화로 오일팔을 그렸기에 어린이들에게도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책의 화자도 회화나무의 시선으로 보이는 장면을 담았기 때문에 오일팔의 한 가운데서 벌어진 역사적 장면에 참여하여 지켜볼 수 있다. 

  책의 부록에는 오일팔 관련 학습지와 컨텐츠 큐알코드가 제공되고 있어서 오일팔을 가르치는 6학년 수업에 매우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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