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콜라겐 리치 크림 - 50ml
한불화장품
평점 :
단종


리뷰가 하나도 없길래 써봅니다.  

콜라겐류의 화장품을 써본 적 없기도 하고, 가격도 저렴해 구매해 보았는데요. 

용기 뒷면에는 콜라겐 원액 57% 함유 탄력 크림, 건성용으로 표기되어 있어요. 
약간 쫀득쫀득한 점성의 질감을 기대했는데, 그보다는 훨씬 보들보들 매끄럽게 발리는 질감이에요. 생각보다 가볍게 발리는 편입니다.

생각 외로 유분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복합성인 제게도 그다지 리치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젤 같지는 않지만 크림 타입 치고는 무겁지 않은 편이에요. 그래서 로션 바르듯이 부담없이 찍어서 마구 문질러 바르고 있습니다-_-      

제일 인상적인 것이 제품의 향 부분- 낯익은 오이향이 나요. 예전에 전설 같던(?) 오이 비누의 향과 흡사한데요. 그정도로 강력하지는 않은 오이향 정도. 

콜라겐의 효과라거나, 탄력 유지 부분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볍게 보호막 하나 더 정도의 개념으로 구매하시는 것은 괜찮을 것 같아요. 재구매 여부는 아직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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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골목에 사는 남자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8
이토야마 아키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작가정신 / 2005년 7월
절판


요전에 했던 제 꿈 얘기를 계속해볼게요.
파리에 살며 무엇을 하고 싶은가 하면,
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고 싶어요.
갑자기 프랑스로 가는 것이 힘들면, 일본에서 공부한 뒤라도 괜찮지만, 장래에는 파리에 살며 카메라를 들고 온 세계를 돌아다니고 싶어요. 왜 다큐멘터리냐고요? 일반 영화는 어차피 꾸며낸 이야긴걸 뭐, 그런 느낌이 들지만, 논픽션이라면 대단하구나 싶고, 또 납득이 가기 때문이죠.

이건 영화는 아니고 텔레비전 이야기인데요,
얼마 전 야쿠시마 특집을 했었어요. 조몬스기라는 삼나무가 있는데, 7200년이나 살았대요. 일본에 그렇게 대단한 것이 있구나 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조몬스기 앞에 서 있다고 상상해봤어요.
조몬스기 입장에선
제 인생 따위는 아주 작을지도 모르지만,
같은 순간이더라도, 많이 감동하고 많이 노력하고 싶어요.

                 - 미유 & 프로키로부터

(알리오 올리오 中)-00쪽

도오루 삼촌에게

안녕하세요.
오늘 나는 새로운 별을 만들었습니다.
오로지 나에게만 보이는 별입니다.
겨우 3광일의 거리에 있어요.
이름은 알리오 올리오.

저는 도오루 삼촌에게 편지를 쓸 때
커튼을 살짝 열고 별을 바라봅니다.

편지를 쓰고,
우체통에 넣고,
삼촌에게 도착하고,
삼촌이 읽을 때까지
3일이 걸립니다.
그때, 알리오 올리오의 빛이 도착하는 것입니다.

세상에!
나의 편지는 빛의 빠르기로 경쟁하고 있어요!

삼촌이 지금 무엇을 하는지 나는 모르고,
삼촌이 이 편지를 읽고 있을 때, 내가 무엇을 할지도 나는 모릅니다.
그러나 알리오 올리오가 있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미유&프로키로부터
(알리오 올리오 中)-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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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
요시다 슈이치 지음, 오유리 옮김 / 북스토리 / 2007년 8월
절판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어쩌면 지금 우리들은 절경 속을 지나는 줄도 모르고,
같이 걷는 동료들과의 대화에 정신이 팔려 있는 여행자들로,
우리가 지금 얼마나 아름다운 경치 속에 둘러써여 있는지 깨닫지 못하는 건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행이란 건
그 목적지보다 함께 걷는 길동무가 더 중요한 게 아닐까?
-10쪽

운전석으로 되돌아온 아저씨가 시동을 걸면서,

"이봐, 학생. 지금부터 10년 후에 자네가 돌아오고 싶어 할 자리는 분명 이 버스 안일 거야. 잘 한번 둘러보고 외워두라구.
자넨 지금, 먼 훗날 자신이 돌아오고 싶어 할 장소에 있는 거야."

라고 알 수 없는 말을 했다.-70쪽

휘슬이 울렸다.
출발대에 서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무슨 일이든 그렇지만, 뭔가를 시작할 때의 내가......'
"제 위치로! 준비!"

'뭔가를 시작할 때의 내가 가장 겁쟁이고, 그리고 가장 용감하다.'

"출발!"
첫 스타트를 하고 물속으로 날아들었다. 손바닥이 물을 움켜쥐는 확실한 느낌이 온다. 내 몸이 물을 타고 있는 생생한 감이 든다.
-83쪽

아마 앞으로의 내 인생은, 무엇을 갖고 임하는지로 결정 날 거라 생각한다. 어떤 추억을 갖고 갈 것이냐, 하는 것으로 내 인생은 결정 날 것이다.

어쩌면 오늘 수영을 끝낸 그 순간이,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 될지도 모른다. 인생은 길지만, 최고의 순간이란 건, 이렇게나 빨리 찾아오는 것이다.

하지만 비록 그렇더라도,
최고기록이란 건 깨어지기 위해 있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난 다시 최고기록을 깨기 위해, 앞으로도 살아나갈 것이다.
-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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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der 2008-03-05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지는 제가 읽은 구판 기준입니다.
 

 청춘, 그 달콤쌉싸름한 맛.

기나긴 성장통을 거쳐 어른이 되어가는

우리의 과거, 그리고 누군가의 현재.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철은 들지 않기 때문일까요?

어렸을 때 읽었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아프게 커가는 제제를 보며 흘렸던 눈물, 제제와 뽀르뚜가 아저씨의 이별은 아직도 마음을 울려요.

제제와 뽀르뚜가 아저씨와의 따스한 우정처럼, 발칙하고 맹랑한 새의 선물 속 진희의 조근거림처럼, 웃기고 울리고 마음을 흔들던 최고의 성장소설들을 추천해 주세요 :)

*갑자기 충동적으로 올려보는 테마! 저의 추천목록은 트랙백으로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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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마을 알로에 베라 골드 마사지젤 - 150ml
자연마을
평점 :
단종


<케이스>

하얀색, 플라스틱 용기. 약간 싼 느낌의(?) 재질이지만 가볍고 냉장보관하기 용이해요.

<제품>

일단 제품이 순하다는 것은 모두 아실 텐데, 트러블이 일어나거나 따갑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어요. 유분기 등으로 무거운 느낌도 없고 무척 부담없는 느낌이라서 저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듬뿍 덜어서 발라요, 처음에는 얼굴이 축축하다가도 몇번 문지르고 두드려주면 금방 흡수되어서 안 바른듯 보송보송해져요. 그러면 다시 반복-

여러번 덧바르라는 제품 설명도 있고 너무 빨리 흡수되어버려서 아쉬운 마음, 그리고 빨리 써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간 많고 부지런할 때는 되도록 열심히 반복해서 덧발라줍니다. 듬-뿍 발라도 금방 흡수되기 때문에 얼굴이 무거워지거나 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많이 바를수록 더 당기는 느낌? 하지만 유분이 부족한 제품을 발랐을 때의 당기는 느낌과는 조금 다르게 얼굴이 올라붙는 듯한 탱글탱글한 당김의 느낌이에요. 바르면서 열심히 문지르고 톡톡 두드려 주면 금방 흡수된답니다.

이렇게 잘 흡수시킨 뒤,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주면 이 당기는 느낌은 사악 사라지고 얼굴이 맨들맨들하니 촉촉해져요.

<유통기한>

냉장보관 45일. 이 제품의 장점(천연제품이라 짧은 거겠죠?)이자 단점이 바로 이 짧은 유통기한인데요. 그래서 온라인으로 사기가 꺼려지기도 하고요. 알라딘의 경우, 이 물건을 배송 받는 시점이 유통기한이 이미 14일 정도 경과된 시점이었어요. (물론 그때그때 다를 텐데 제가 가장 최근에 구입했던 때에 의거)그러면 사용할 수 있는 남은 시일은 한달! 한달 동안 정말 부지런히 발라야 합니다. -_-

일반적인 화장품의 경우, 보통 유통기한이 3년 정도라고는 하나, 오래 묵은 화장품을 바르면 얼굴에 뾰루지가 나는 사람도 있고 기분도 찝찝하므로 많은 사람들이 유통기한에 나름 신경을 쓰는 편인데요. 정말 오래 묵은 화장품을 보내고도 시침 떼는 쇼핑몰도 많고요. 

알라딘의 경우에는, 이 제품의 유통기한이 14일이나 지난 것에 처음에는 다소 분개....했으나-_- 함께  구입한 다른 화장품들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 제조일자가 작년 말, 올해 초 등으로 보통 화장품 치고 무척 최근 제품들이어서 오히려 알라딘에 신뢰감을 가지게 되었달까요...흣. 그래서 요 제품도 주어진 기한에 만족하며 닥치는대로-_- 부지런히 바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덧붙이기>

양은 많고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은 짧기 때문에 저는 되도록 많이, 여러번 덧발라주고 있고, 더불어 가끔은 바디로션 대용-ㅅ-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샤워를 자주 하고, 무거운 바디로션을 매일 바르기 껄끄러우신 분은 가끔 요놈을 발라주셔도 나쁘지 않아요. 액체성이라 발림성도 나쁘지 않고 바디로션을 발랐을 때의 묵직한 느낌도 적어서, 바디로션을 사용하는 막간에(?), 특히 여름철 등에 부담없이 바르고 싶을 때 가끔씩 그렇게 활용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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