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성이 부르는 소리 - 잭 런던의 클론다이크 소설 잭 런던 걸작선 7
잭 런던 지음, 곽영미 옮김 / 지식의풍경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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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런던의 <야성이 부르는소리>는 세계문학 전집류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이라면 특히 권하고픈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한 건 중학교 때, 문학전집류 속의 한권이었지만 어린 나이에도 너무나 재미있게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잭 런던은 그의 책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번역되어 나간 미국소설가라고 하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듯하다. 하지만, <늑대개>의 원작가라 하면 다들 한번쯤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까? 그러나 영화 <늑대개>가 인간과 동물의 우정을 위주로 그려진 것에 비해, 실제로 잭 런던의 소설에서 '인간'이란 단순한 조연에 지나지 않는다.

따뜻한 집에서 사랑 받고 자라는 햘통 좋은 개, 벅이 어느날 알래스카라는 극한상황을 만나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 안일하고 편안한 삶에서 벗어나 자연의 본성을 찾아가며 더욱 생생히 빛나는 벅을 통해,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한번쯤 생각해 보게 된다. 또한 전적으로 동물의 입장에서 쓰여져 있어, 인간과 자연의 공생에 대해 뒤돌아보게 만든다.

끝없이 펼쳐진 하얀 설원 위에서 당당히 살아가는 벅.
우리가 진정 있을 곳은 어디일까?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우리의 이 지루하고 안일한 삶을 벗어나면 우리도 벅처럼 자연 속에서 우리의 새로움을 찾을 수 있을까....똑같은 생활 속에서 일상에 지친 당신이라면 벅과 함께 알래스카로 떠나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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