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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행성동물
황희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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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너무 기대되네요 요즘 k좀비의 위상이 드높은데 문학적으로는 어떻게 풀어질지 궁금하네요 호러와 스릴를 넘나드는 이야기 얼른 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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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과 필사하기 세트 - 전2권 (쓰고 읽는 필사본 + 시집) - 선시집 - 목마와 숙녀 시인의 필사 향연
박인환 지음 / 스타북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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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애절한 사랑노래나 원태연, 이정하 시인의 사랑과 이별에 관한 시들을

색색깔 펜으로 정성스럽게 적어 다이어리에 간직하고, 편지로 써서 보내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만해도 문학소녀네 감성소녀네 하며 내 맘에 와닿는 시 하나 낭독하며 눈물을 짜내기도 했었는데

어느덧 감정은 매마르고 연속드라마를 보며 감정이입해서 혼자 열내는 나를 발견한다.


이런 나에게 잠든 감성과 기억을 되찾아주는 계기가 된 책이 바로 <박인환과 필사하기>이다.

직접 시를 쓸 능력과 감성은 이제 사라지고 없지만,

명시를 한문장 한문장 따라 적어가면서라도 시인의 생각과 마음을 읽어간다면 그래도 절반은 시인이 된 셈이다.


박인환은 <목마와 숙녀>라는 시로 많은 이에게 알려져 있다.

나역시 그 시와 <새월이 가면>이라는 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시집을 통해 그의 다양한 시를 접할 수 있어 좋았다.


시인 박인환은 당대의 대표 모더니스트이자 날카로운 통찰력을 가진 시인이었다.

해방이 되고 책을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버지와 이모에게 돈을 빌려 종로에서 헌책방 마리서사를 열었다고 하는데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꿈꿔볼 만한게 헌책방주인, 북카페주인이지 않을까? ㅎㅎ 

마리서사는 한국 모더니즘 시의 중심 역할을 한 곳으로 많은 시인과 소설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자신의 꿈도 이루고 문학인들에게 좋은 역할을 하지만 역시 문학과 풍류를 즐기는 이가 장사에 자질이 있었으랴?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고 하니 그때나 지금이나 문학은 죽어가고 있나보다.... 


모더니스트라서 그런가? 그의 시는 세련된 어구는 많지만 너무 감성적이고 심미적이라

우리가 흔히 접하는 교과서의 나오는 명시들에 비해 주제의식이 뚜렷하지 않다.

어려운 시대에 맞서 투쟁하고 저항하는 의지보다는

호소력 짙은 감수성이 담긴 언어로 현실을 견디는 감성주의자에 가까운 듯하다.

하지만 저항만이 길이 아니듯 그의 감성적이고 몽환적 언어는 그 시대의 고독한 돌파구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의 시를 따라쓰다보면 그 시속의 사물들이 내 머리속에 배치되고 주인공들이 살아 걸어나온다.

요즘 쏟아지는 SNS에서 인기있는 공감대 백프로의 유머러스한 시들과는 다른

다소 난이하지만 나의 상상력을 펼쳐주고 멍하니 시의 배경을 그리고 꿈꾸게 하는 매력이 있다.

빈 여백에 그의 시를 따라쓰고 나면 내 머리속 빈 여백에서는 시가 그림처럼 한획한획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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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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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내리는 일본의 문학거장 무라카미 하루키.

그가 3년만에 펴낸 장편소설.

일본에서 50만부라는 파격적인 초판 부수로 기대를 모으고, 출간 이후에는 7일 만에 100만 부를 돌파하는 등 최신 화제작이다.

 

포털의 책소개에는 이런 내용도...

[출간되기까지, 내용이나 배경 등 작품에 관련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화제가 되었으며

출간 당일 자정에 도쿄 시내 유명 서점에 책을 사려는 독자의 행렬이 늘어서면서 팬들의 기대를 증명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출간이 결정되자마자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었으며

초판 부수 20만 부, 출간 전 선주문 18만 부, 예판 기간 중 각 서점 베스트셀러 1위 기록 등 강력한 이슈와 함께 '무라카미 하루키 파워'를 여실히 입증했다.]

 

그래...나도 한때는 일본소설에 빠져 하루키의 세계에 열중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나에게 가장 매력적인 최고의 하루키는 <노르웨이의 숲>이었다.

그의 과거 초창기 작품은 그의 유쾌한 필체와 상상력으로 충분히 나를 끌여들였지만

<어둠의 저편> 이후로의 하루키는 겉멋 부리는 관념주의자일 뿐이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으로 다시 그가 내게 돌아왔다.  

제목부터가 묘하게 날 이끌었고 간만에 신간을 인터넷으로 주문까지 했다.

 

다자키라는 사람... 색체가 없는 시시한 사람? 왜 순례를 떠났지?

뭐 대충 진정한 자신을 찾아 떠나는 그런 이야기인가보다...하며 책을 펼쳤다.

 

내용은 그다지 특별하지 않다. 크나큰 사건도 해피엔딩도 비극도 없다.

다자키 츠쿠루라는 주인공은 유년시절 모든걸 함께 나눴던 친구들에게 갑작스럽게 내쳐진다.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세계에서 이유도 모른채 거부 당한 그의 상실감...그 이후 그의 모든 것이 달라진다.

 

자신은 특별한 재능도 매력도 개성도 없다. 거기다가 예전 친구들처럼 이름에 색채가 들어가 있지도 않다.

(그의 친구들은 각자 이름에 색을 뜻하는 한자가 들어가 아카(빨강),아오(파랑),시로(하양),쿠로(검정)의 색채를 지닌 이들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가 친구들에게 내쳐지는 순간 그가 색채를 잃은 것이 아니였을까?

마음 깊숙한 곳에 상처를 덮어두고 자신의 상실의 근원을 스스로라 자책하며 살아온 시간들.

그런 그에게 사라라는 여인이 나타나 그가 자신의 상처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충고한다.

그리고 그의 순례가 시작된다. 그는 십수년전으로 거슬러 올라 자신이 친구들에게 내쳐진 이유를 찾아나선다.

고향에 남았있던 친구 아카,아오를 만나고 멀리 핀란드로 시집간 쿠로까지 찾아간다.

그 순례의 길에서 시로의 죽음과 자신이 내쳐진 이유와 오해, 그 속의 감춰진 사실들을 알게된다.

되돌릴 순 없지만 그는 그 과정에서 상처를 치유하고 새롭게 한걸음 내딛게된다.

 

누구나 한가지쯤은 마음 속 깊이 숨겨진 상처들이 있을 것이다.

그 상처들은 가끔씩 고개를 들어 스스로를 깊은 우물에 빠지게 만든다.

그 상처는 누군가가 치유해 줄 순 없다. 그 문제도 해답도 자신 속에 있다.

다자키를 통해 나를 투영해본다.

나도 순례를 떠나볼까...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노르웨이의 숲>이 20대초반의 젊은이들의 우울과 방황을 그린 작품이라면

이 작품은 이제는 그 젊음에서 커 버린 30대들의 조금은 성숙한 상처와 아픔을 그린....그 연장선상의 소설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노르웨이 숲>의 팬이었던, 그 당시 그 우울한 젊음속에서 허우적대던 나에게 지금 이 순간과 맞닿는 또다른 공감과 감동을 준 것이 아닐까.

하루키의 독자들도 세월과 함께, 작품 속 주인공들과 함께 성장한다. 그리고 하루키는 그걸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다시 만나 반가웠어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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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현정수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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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쉴 때 애니플러스에서 방영하는 한일동시방영 애니를 자주 보곤한다.

오컬트적인 내용은그닥 좋아하지않지만, 최근 내 시선을 잡았던 게 <어나더>였다.

초반부터 보지 않은 탓에 6,7회부터인가? 사건은 이미 발전할대로 발전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었는데...

의외로 긴장감이...결론이 궁금해지기 시작하면서 시간 날때마다 뒷편이 하나 안 하나 체크하는 나를 발견했다.

 

그리고 얼마 후, 이 애니가 관 시리즈로 유명한 아야츠지 유키토의 소설이 원작이란 걸 알게되고

망설임없이 장바구니에 담고 내 손에 도착!

최근 히가시노 게이고나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만 잇달아 읽던 나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준 <어나더>

오랜만에 새벽을 넘기며 이야기에 흠뻑 빠져 읽어낼 수 있어 기분 좋았다.

애니에 이어 8월에 영화도 개봉된다는 데 기대해봐야겠다.

 

본격추리는 잠시 점어두고 청춘 호러 미스터리에 빠져보자!

우선 이 이야기는 추리 미스터리라기 보다 호러에 가깝다.

초반부터 아에 대놓고 초자연적인 현상, 영적인 존재...저주...보이지 않는 현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사건이 진행된다.

본격추리를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결론까지 가서 "뭐야, 진짜 귀신이야기인거야..."라고 실망해버릴 수도 있겠지만

그 점은 맘 편히 받아들이고 이야기 자체에 빠진다면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와 스토리전개, 긴장감 그리고 최후의 반전 등 어느하나 손색없는 작품일 것이다.

게다가 청소년들을 의식한 걸까, 청춘 호러를 표방해서 그런걸까... 무서운 전개 속에서 중학생 주인공의 어떤 심리는 풋풋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더욱 매력있게 다가왔던 주인공 사카키바라와 신비한 존재 미사키. 둘이 애니 속 캐릭터와 함께 겹쳐져 눈 앞에 상상되었다.

사건 해결을 위해 머리를 굴리며 풀어야하는 트릭들과 장치들은 과감히 벗어던지고

오직 하나, 망자는 누구인가... 이 불행한 저주의 끈은 어떻게 끊어버릴 수 있나에만 초점을 맞춰보자.

 

중학교, 그리고 특정의 어느 반...그 곳에서 이어지는 의문의 연쇄적인 죽음

도쿄에서 지방도시의 요미키타 중학교에 전학을 오게 된 주인공 사카키바라.

불행의 전초일까. 우연히 전학 첫날, 예전에 앓던 기흉이 돋져 일주일간 입원을 하게 된 그.

병원에서 우연히 맞주치게 된 의문의 소녀, 미사키.

그리고 회복 후 학교를 찾으면서, 사카키바라는 묘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알 수 없는 무언가에 겁먹고 있는 듯한 반의 분위기, 그리고 존재를 알 수 없는 미사키와 그녀를 대하는 반의 반응.

모든 것이 의문이고 위화감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어느새 시작되어 버린 저주. 반장인 사쿠라기의 비참한 죽음에 이어 충격적인 사고가 잇달아 일어난다.

모두가 감추려드는 비밀을 조금씩 풀어가는 사카키바라. 생각치 못했던 공포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과연 그 반에서 일어나는 사건은 대체, 어째서...벌어지는 걸까? 왜 그에게 모두가 숨기려 드는걸까?

이미 오래 전부터 그와 얽혀있던 인연의 고리 속에서 사건은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유년기, 그들의 아물지 않은 상처와 죽음에 대처하는 자세 

작가는 왜 사건의 배경을 중학교, 특정한 한 반으로 귀속시킨걸까?

이 글에선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지만

폐쇄적인 공간 속에 감성적이고 미성숙한 아이들이 두려움에 맞서기 위해

누군가를 따돌리고 모른 척하는 것은 현실 속에서도 존재하는 문제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기에 더욱 더 공감을 형성하고 이야기에 힘을 실어주는 설정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일까. 주인공 사키카바라와 미사키는 알 수 없는 인연의 끈으로

서로가 가진 그들의 아픔을 서로 다독여주고 감싸주듯 보인다.

잊혀진 존재, 잊혀지고픈 존재, 잊혀져선 안될 존재, 잊혀지고 싶지 않은 존재...

그들은 자신의 존재를 세상속에서 혹은 그들의 소중한 존재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 표지이야기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형들의 묘한 분위기를 잘 나타내는 표지.

일본 표지도 거의 비슷한 느낌인데, 뭐랄까 좀 더 오싹한 인형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애니에 나오는 미사키의 모습.

시선을 잡기엔 충분히 매력적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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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구혜영 옮김 / 창해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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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일본장르 소설을 섭렵해보자!' 라는 야무진 목표를 세우고 

생각보다 큰 진전은 없지만, 나에게 가장 익숙하고도 매력적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따박따박 읽어나가고 있다.

그 중 그의 초기 작품이지만 제목에서 풍기는 이미지때문에 미뤄뒀던 <숙명>을 이번에 꺼내 들었다.

<변신><레몬>과 함께 매디컬 미스테리 중 하나인 이 작품에서는

전두엽 절제수술인 '로보토미(LA LOBOTOMIE)'를 소재로,

뇌의학과 왜곡된 자본주의를 비판하며 그 속에 얽힌 인연들의 숙명을 추적해 나간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얽힌 두 남자의 운명!

가난한 경찰의 아들 유사쿠와 부잣집 출신의 천재 의사 아키히코가 이 소설 속 얽힌 숙명의 주인공들이다.

유사쿠의 어린 시절, 집 근처 벽돌병원에서 그와 친했던 사나에라는 여성이 추락사한다.

그리고 20년 후, 어느 재벌 기업의 사장이 묘지에서 독화살로 살해 당한다.

이 사건을 조사하게 된 형사 유사쿠. 그가 지목한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학창시절부터 악연으로 이어진 라이벌 아키히코였다.

게다가 사건 조사를 위해 찾아간 그의 집에서 만난 건, 유사쿠의 첫사랑 마사코.

운명의 장난일까? 그녀는 아키히코의 아내가 되어있다.

사건을 조사하며 유사쿠는 이 사건이 20년 전 사나에의 추락사건과 연관이 있다는걸 직감하고

우류가의 복잡한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점점 드러나는 진실.

작가는 등장인물들 간의 아슬아슬한 심리전을 바탕으로

그 속에 감춰진 뇌의학 기술과 그 폐단을 냉정한 자본주의 사회와 결합해 표현해낸다.

'마지막 장은 절대로 먼저 읽지 마십시오'라는 경고문이 있을 정도로 충격적인 결말!?

과연, 그들의 엇갈린 숙명은 어디서 부터일까??

 

 

휴머니즘이 담긴 미스터리

"'살인사건 발생, 사건을 파헤칠 주인공 등장. 여러가지 트릭을 하나둘 해결하면서 범인을 좁혀간다...'

대다수 추리소설은 이런 식이지요. 너무 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작품을 통해 전혀 다른 형식의 미스터리 소설을 쓰고 싶었고 <숙명>은 그 결과물 입니다."

- 작가 인터뷰 중에서

 

등장인물을 설정하는 데에만 석달이 걸렸다고 한다.

3대에 걸친 등장인물들과 얽히고 섥힌 그들의 운명들.

의학으로 사람의 심리까지 정복하겠다는 크나큰 욕심과 돈 앞에 자신의 생명을 팔아버리는 나약한 인간들.

그 폐단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지만, 성공과 명예에 눈 먼이들이 있는 한 어두운 곳에서 그 위험한 거래는 계속될 뿐이다.

의학을 소재로 인간의 심리를 끌어내고, 그 속에서 발생한 사건과 추리,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사랑....

아쉬운 부분이 전혀 없진 않지만, 추리소설의 기본을 지키면서 많은 것들을 담으려고 한 작가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 표지 이야기

 

           

 

한국의 표지는 사람의 뇌를 형상화한 기하학적 무늬.

일본의 표지는 우류가의 저택을 이미지화한 듯 하다.

둘다 좀 음침한 느낌에 소설속에 담긴 이야기는 잘 드러나지 않은 듯 하다.

솔직히 한국 표지를 보고는 안 끌려서 몇달을 미뤄뒀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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