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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서 만난 신과 인간 - 신화의 나라, 그리스로 떠나는 이야기 여행
최복현 지음 / 글램북스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학창시절부터 나름 그리스로마 신화에 흥미를 두고 이런저런 책을 두루 읽어봤지만
생소하면서도 비슷비슷한 신들의 이름과 비슷한 에피소드로 인해
늘 뒤죽박죽 머리속에 정리가 안되어있던 그리스신들의 이야기....
그래서인지 늘 새롭고 그 신이 내가 알고 있는 그 신이 맞나...아닌가...헷갈렸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새롭게 그리스신화를 접근한 이 책을 통해 머리 속이 조금은 정리된 듯한 기분이 든다.
여러 신화들의 에피소드들을 따라 그리스로 떠나는 이야기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짜여진 책으로
그리스 각 명소와 그 속에 담긴 신들의 이야기를 정리해두어 그런지
단순히 오래 전해져오는 신화이야기를 읽어다는 의미를 뛰어넘어
그리스 사람들과 문화에 깊이 뿌리박힌 그리스신화의 의미를 더욱 깊이 느낄 수도 있었다.
책의 첫부분에는 각 신들의 소개글이 짤막짤막하게 정리되어 있어
각 신들의 특징이나 사연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알고 읽기를 시작할 수 있지만
그리스신화를 처음으로 접하는 사람에게는 신들의 에피소드들이 뒤죽박죽 나열되어 있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평소 흥미를 두고 기본적인 신들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색다른 접근이 될 것 같다.
단순히 여행지, 관광지로서의 유적지 소개가 아닌
그 속에 숨겨진 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곳의 진정한 의미와 깊이를 이해함으로서
그리스라는 나라에 대한 매력도 더욱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행지에서 늘 아는 만큼 보인다는 걸 절감하는 데
이 책은 그리스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에게 관광가이드북 못지않게 필수준비물이 되어도 좋겠다.
단순히 그 건물과 장소의 아름다움과 위대함뿐만이 아닌 그 곳이 생겨난 이유나 그 과정에 숨겨져 있는 에피소드들을 알고 보면
눈에 띄지 않던 작은 부분도 새롭게 다가올 것이고 함께하는 여행동반자들과의 재미있는 대화거리도 생기니 말이다.
서양 고전, 서양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 그리스로마 신화를 공부하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그리스를 진정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리스 신화에 대한 선공부도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 교양서였다.
점점 인문학의 위상이 줄고 인문학의 필요성이 줄어드는 요즘,
삶의 여유와 통찰을 위해서는 더욱 더 인문학이 필요하고 가까이에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새삼 더 하게되었다.
신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들의 탐욕과 본성에 대해 좀 더 생각하는 철학적 계기도 되었고
각 명소들의 소개와 이야기를 통해 직접 떠난 여행은 아니였지만 눈과 마음이 즐거워지는 마음으로의 여행도 다녀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