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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읽는다 - 금세기 최고 멘탈리스트의 강력한 신체언어 규칙 16
토르스텐 하베너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일스톤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살아가면서 겪는 많는 어려움 중에 하나가 바로 대인관계이다.
나 혼자 내뜻대로 독불장군처럼 살 수 없는게 우리네 인간이고 우리가 속한 사회다.
나 역시 세상살이 다 내 맘 같지 않아 속상하고 좌절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며
가끔은 나 스스로도 내 맘을 몰라 수십번은 변덕을 부리며 상대방을 괴롭히기도 한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듯이 상대방의 생각을 읽는게 어디 쉬운 일이랴.
그러다보니 요즘엔 '상대방의 생각따위 관심도 없고, 서로 피해주지않고 살기만 하면 되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의 생각을 한발 앞서 알아차리는게 성공의 지름길이란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다.
이런 복잡한 상황속에서 <생각을 읽는다>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는 꽤 솔깃했다.
사람들의 신체언어나 표정들을 통해 상대방의 생각을 읽어 낼 수 있다는건 꽤나 매력적인 소스다.
역으로 나의 어떠한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호감을 주고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은 더없이 좋은 공부이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이제껏 내가 놓쳐왔던 많은 신호들과 그것들로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을 체크할 수 있었다.
우리는 대화를 하면서 단순한 음성언어로만 나의 생각과 감정들을 전달하지 않는다.
무수한 대화 속에서 다양한 몸짓을 섞어 표현하고
침묵 속에서도 표정과 자세로서 내 감정을 전달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소한 표정과 몸짓 하나에서 아주 많은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흥미있었던 건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만으로도 그 사람의 성향을 파악한 부분이 있었는데
지인들의 프로필을 살펴보며 대조해보니 제법 잘 맞아 한참을 웃었다.
책을 읽어가면서 느낀 건
결국 사람의 생각을 읽기 위해서는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애정과 관찰, 나아가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통해
우리는 그 감정과 생각들을 공감하고 파악할 수 있는 것이지 않을까.
역시 중요한건 공감과 배려이다.
물론 책을 통해 다양한 소스들과 스킬들을 얻긴 했지만 근본적인 것은 사람에 대한 관심과 이해인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 것은
단순히 필자의 경험과 스킬만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현대인들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한 분명한 조언이 있다는 것이었다.
"자세는 생각을 변화시키고, 생각은 감정의 방향을 조정하며, 감정은 자세와 행동을 변화시킨다"라는 구절이 있다.
힘들어도 한번 웃어보자.
그러다보면 긍정적인 생각들이 피어나고 이내 즐거워지고 그러다보면 거짓이 아닌 진짜 웃음이 지어질 수도 있으리라.
나도 이제 슬퍼질 때마다 자세를 바꿔봐야겠다.
"자세는 생각을 변화시키고, 생각은 감정의 방향을 조정하며, 감정은 자세와 행동을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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