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은 그 날 이후 농장 주인 아들인 조지와 단짝이 되어 지낸다. 그리고 곧 데이빗이 평범한 돼지가 아닌 인간의 말을 하고 사고를 하는 돼지인 걸 가족 모두가 알게 된다. 농장 주인 제임스씨는 그 사실을 비밀로 하고 데이빗을 숨기고 지내지만, 점점 커가는 조지와 데이빗이 작은 시골마을 방한켠에서 만족할리가 없었다. 답답한 깡촌에서의 생활이 답답해진 성인이 된 조지와 더 이상 숨어지내지 않고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던 데이빗은 그렇게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집을 떠나 도시로 향한다. 과연 둘은 꿈을 이루고 행복한 삶을 맞이할 수 있을까?
1권에서는 과연 동물과 사람을 구분 짓는 기준과 정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우리가 흔히 동물과 사람을 구분 짓는 기준으로 모양새, 언어사용, 이성적 판단 등을 드는데, 우리의 주인공 '데이빗'은 겉모양은 부정할 수 없는 돼지이지만 말을 하고, 사람과 같은 지적 수준에서 이야기하고 감정을 이해하고 교류한다. 하지만 그와 오래 지낸 가족들은 그를 아들처럼 형제처럼 존중해주지만, 타인들은 그저 처음엔 놀라움과 호기심의 존재로 받아들이고 결국은 그래봤자 돼지이고, 그냥 '신기한 돼지'일 뿐 사람일 수 없다고 정의내린다. 데이빗은 납득할 수가 없다. "내가 왜 사람이 아니란 말이지? 그럼 난 대채 뭐라는거야?"
혼란스러워하고 반항하는 데이빗을 농장 돼지우리로 데리고 간 제임스씨. 그 곳에서 데이빗은 자신을 낳아준 어미 돼지를 보게된다. 그때의 절망감은 어땠을까? 인간의 경계....그 속에서 혼란스러웠던 데이빗은 결국 자신을 돼지로 인정하지 않고 사람으로서 인정 받기 위해 도전하고 길을 떠난다. "전 사람이에요"라고 외치는 말하는 돼지 데이빗... 그가 원하는건 오로지 사람으로서 인정받는 것뿐이었지만 자신의 꿈을 향해 가는 길목에서 만난이들은 오로지 데이빗을 이용가치로서만 인정하고 이용하는 사람들 뿐이다. 누가 정말 인간다운지 헷갈리는 아이러니한 상황들...오히려 돼지에게서 인간성을 느끼게 되는 부조리한 현실의 모습이 독자들에게 놓은 일침일 것이다.
데이빗의 최후가 너무 궁금하다...궁금하면 500원 아니고 2권으로 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