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이영진 옮김 / 진명출판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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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변해야만 한다고 외치는 이 때에 변하지 않는 것을 찾아보라고 말하고 싶다. 이것이 내가 이 책의 리뷰를 쓰는 이유이다. 변해야만 하고 변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고 그 변화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 나는 아무런 불만이 없다. 이 책을 반대하고 싶어서도 아니다. 다만 우리는 변하지 않는 것을 굳게 잡은 다음에야 진정한 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미국식 자기계발이나 일본식 자기 계발에도 나는 다소 불만을 가지고 있다. 성공하지 않으면 죽어야할 것같이 쓰는 사람들, 모든 것을 방법화 하여 메뉴얼로 만들어내는 그들의 능력이 부럽기도 하지만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길을 모색해야한다. 치즈만 찾아나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 내게 소중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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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7 - 일본 1 : 일본인 편 먼나라 이웃나라 7
이원복 지음 / 김영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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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알아야한다는 강박관념 비슷한 것이 있었다. 이책 저 책 기웃거리기는 했지만, 대체로 그런유의 책은 쉽게 읽히는 책이 아니다. 대충읽을수도 없고 해서 미루고 있었는데 이번에 아원복 교수가 반가운 책을 만들어 내서 정말 반갑게 읽었다. 너무 간단하게 만들어서 아쉬운 감도 없지 않지만 그런 간단함이 오히려 일본이라는 나라를 한번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에서 끝나서는 일본을 안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이 책에서 시작한다면 보다 쉽게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자기의 생각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 생각이라는 것이 비교할 대상이 있어야 발전하는 법이니까. 이 책을 비교 대상으로 삼아도 좋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은 우리는 잘 아는데 우리는 일본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을 한두번은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늘 왠지 불안하고 저 일본이 하는 행태를 보면 미심쩍은 구석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그런 일본을 우리는 알아야한다. 자위대를 파병하려는 속셈과 고이즈미의 미친 행동, 정치가들의 망언, 문화의 이면에 있는 일본의 종교적인 성향등등. 이 책은 모든 것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할 지라도 굵직한 것은 다루어 주고 있다. 섬나라 일본으로서의 특징(물론 지나친 단순화이긴 하지만), 한일중 삼국을 비교하면서 그런대로 정리를 해준다. 그리고 일본인들의 특징이 왜그런지 납득할만한 근거를 가지고 풀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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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원 전면교육 학습법
원동연 지음 / 김영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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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강연을 테이프로 접한 적이 있는데 거기서 저자는 이런 말을 한다. '몽골과 중국등지에서 기적을 일으키고 있는 이 교육법을 한국에서는 왜 안하십니까?' '한국엔 워낙 교육법들이 많아서 씨도 먹히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한국에서도 5차원전면교육학습법이 놀랍게 파급되고 있다.

필자도 교회에서 고등부 아이들을 맡아서 가르치고 있다. 이런저런 공부방법들 비법이라고 하는 것들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부분적으로 도움이 되었지만 5차원전면교육학습법을 만나기 전까지는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은 없었다. 모두 어딘지 석연치 않은 느낌을 주는 것들 뿐이었다. 원박사의 이야기대로 어느 한부분만을 발전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이다. 체력이 안되는 사람이 공부를 잘할 수 없다. 대인관계가 안되는 사람이 정상적인 학업을 이룰 수도 없는 것이다. 지력, 심력, 체력, 자기관리, 대인관계를 골고루 발전시켜야한다. 그럴 때 바른 교육이 된다. 요즘 교육은 몸을 갉아먹으면서 두뇌만 키우는 학습법인 것 같다. 이래선 안된다.

이 책은 단순히 교육학습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인적인 자기계발을 이룰 수 있는 좋은 지침서도 된다고 생각된다. 책의 저자는 과학자답게 자신의 생각을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그리고 실현 가능한 원리로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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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교회 이야기
양병무 지음 / 김영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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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녔던 총신 대학원에서 개강 수련회 강사로 오셔서 하셨던 설교를 동영상으로 들었습니다. 내용이 쉽고 감동적이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접한 것은 이 설교를 듣고서 서점에서 였습니다. 칭찬하는 문화가 어떤 것인지 이미 설교를 통해 접했기 때문에 별다른 거부감 없이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는 감탄과 아픔이 교차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좋은 교회에 대한 기대와 감사도 있었지만 동시에 내가 있는 교회와 은연중에 비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감동보다는 아픔이 많았다고 해야겠습니다.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절망보다는 기대가운데 기도합니다. 좀더 나은 목회자 보다는 비교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목회자가 되려고합니다. 조현삼목사님은 좋은 모델이 되어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그분 역시 약점이 있고 책에서도 그런 것이 느껴집니다. 원칙을 고수하는 면은 탁월하지만 그 원칙들을 따져보면 약간은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한 약점들은 교회의 칭찬문화가 감싸주고 있음을 봅니다.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는다는 성경말씀처럼 말입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이 칭찬문화를 어떻게 자기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한다면 핵심을 붙잡은 것이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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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것 - 되기 위해 달려가는 분당 우리 교회 개척 일기
이찬수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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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찬수 목사님을 참 좋아한다. 그분의 솔직함과 때로는 직선적인 그런 단순성을 본받고 싶을 때가 많다. 나 또한 교회를 마음에 품고 개척할 준비를하고 있는 목회잘고서 이목사님의 개척이야기에 흥미가 가서 단숨에 책을 샀다. 그리고는 또 단숨에 읽었다. 간결하면서도 감동적이고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마음을 사로 잡았고 신선한 도전을 받았다. 참으로 아름다운 목회자요 아름다운 교회가 아닐 수없다. 한편으로는 같이 개척한 초창기 멤버들이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어려운 과정들을 말없디 목사님을 믿고 따라준 그들이 공동체의 주역이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몇가지 한계도 보인다. 우선 세상에 없는 것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서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는것 같다. 과연 이 목사님이 마음에 품고 있는 세상에 없는 것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아마도 우리 모두가 이미 알고 있는 대답일 것이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현실화 하는가일 뿐이다. 또한 고질적인 문제로 부각하고 있는 수평이동신자의 문제와 유명세를 힘입은 급작스런 팽창과 그것을 부러움에찬 눈길로 바라보는 이 시대의 아픈 목회자들의 슬픈 그림자가 책의 이면에서 느껴진다.

그렇다고 해도 이런 아름다운 교회의 출연은 하나님 나라와 세상을 위해서 환영할만한 일일 것이다. 아름다운 교회를 꿈꾸는 목회자라면 한번쯤 이찬수 목사님의 풋풋한 가슴을 만나 보는 것도 좋은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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