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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교회 이야기
양병무 지음 / 김영사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제가 다녔던 총신 대학원에서 개강 수련회 강사로 오셔서 하셨던 설교를 동영상으로 들었습니다. 내용이 쉽고 감동적이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접한 것은 이 설교를 듣고서 서점에서 였습니다. 칭찬하는 문화가 어떤 것인지 이미 설교를 통해 접했기 때문에 별다른 거부감 없이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는 감탄과 아픔이 교차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좋은 교회에 대한 기대와 감사도 있었지만 동시에 내가 있는 교회와 은연중에 비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감동보다는 아픔이 많았다고 해야겠습니다.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절망보다는 기대가운데 기도합니다. 좀더 나은 목회자 보다는 비교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목회자가 되려고합니다. 조현삼목사님은 좋은 모델이 되어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물론 그분 역시 약점이 있고 책에서도 그런 것이 느껴집니다. 원칙을 고수하는 면은 탁월하지만 그 원칙들을 따져보면 약간은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한 약점들은 교회의 칭찬문화가 감싸주고 있음을 봅니다.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는다는 성경말씀처럼 말입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이 칭찬문화를 어떻게 자기것으로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한다면 핵심을 붙잡은 것이리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