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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
스티븐 코비 지음, 김경섭 옮김 / 김영사 / 2005년 9월
평점 :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읽었을 때가 대학생시절이었다. 무척 고무되어서 우선순위를 세우고 세밀한 계획을 따라서 실천하기 위해서 애썼던 기억이 생생하다. 기억이 생생하다는 말은 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랭클린 플레너를 구입해서 갖가지로 애써보지만 역시 신통치가 않았다. 문제는 매일의 일상에서 지쳐서 에너지가 실행할 에너지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스티븐코비의 다른 책 "원칙중심의 리더십"이 나왔을 때에도 흥분된 마음으로 구입해 읽었었다. 아니 사실 그 책은 다 읽지도 못했다. 너무 복잡하고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았을 때 다시 그 흥분이 되살아 나는 것을 느꼈다. 어쩌면 뭔가를 찾을지도 모르겠다는 인상이었다. 그리고 과연 기대했던 대로임이 계속 입증되고 있다.
독일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에게 어떤 초보 작가가 찾아와서 자신이 계속해서 글을 써도 되겠느냐고 질문을 했다. 그 때 릴케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당신의 마음에 깊이 내려가서 글을 써야겠다고 확신이 서면 쓰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쓰지 말라" 이러한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비단 스티븐 코비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대가들은 지금껏 그렇게 살아왔다. 그리고 그게 아니면 차라리 죽음을 택한 사람들이었다. 끊임없이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지 못하면 삶의 에너지를 얻지 못하는 우리이고 보면 스티븐 코비가 가르쳐 주는 단계를 따라서 내면의 소리를 듣고 그것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과정을 밟아나가는 것은 진정한 삶의 혁신을 가져오리라고 기대한다.
이제 막 읽기 시작한 단계에서 리뷰라는 말이 무색하지만 이 책을 앞두고 고민하는 분들에게 약간의 도움이라도 될까해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제법 두터운 책이긴 하지만 보기좋게 편집이 잘 되어 있고 이해를 돕는 도표들이 잘 되어있어서 속도가 잘 붙는 편입니다. 그리고 대가로서 손색이 없을만큼 거의 완벽을 기한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록으로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짤막한 영상들도 그러한 면을 여실히 증명해 줍니다. 영상의 수준이 상당하네요. 그리구 제가 살 때는 1000원 할인쿠폰이 없었는데 억울하네요. 그래서 오기로 다읽지 않은 책의 리뷰를 적습니다. 1빠라도 해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