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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 2011
열린책들 편집부 엮음 / 열린책들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어라, 책 만들기 시작한 지 벌써 만 7년이네. 그간 뭐했지?
고맙다고 쓰려고 몇 해나 이 일을 했는지 세어 보고 깜짝 놀랐다.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이 일을 했는데, 편집은 참 어렵다.
무엇을 책으로 만들고, 책을 어떤 콘셉트로 만들지 결정하고, 만든 책을 어떻게 독자에게 알려야 할지 결정하는 게 제일 어렵지만, 그만큼 어려운 건 우리말 맞춤법이다. 뭔 놈의 예외가 이렇게 많은지... 왜 맞춤법을 만들었는지 의아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니까. 내 생각에는 예외를 대폭 줄이는 쪽으로 가야 하지 않나 싶다.
아무튼 한동안 기본 소양 공부를 게을리 했더니 원고를 어떻게 만져야 하는지 많이 헷갈린다. 그래서 이 책 집어들었다. 나 같은 사람을 위해 애를 써 주신 열린책들 편집부에 무한한 감사를 보낸다.
근데... 머리말에 오타가 몇 개 보인다. 완벽하면 안 되니까 일부러 틀린 것 같다. 책에서는 신의 냄새가 아닌 사람의 냄새가 나는 게 더 좋다. '갤러시'와 '캘럭시'는, 어쩌면 삼성에 대한 뿌리 깊은 반감의 표출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