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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책들의 도시 1
발터 뫼르스 지음, 두행숙 옮김 / 들녘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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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서재 결혼시키기>를 너무나 즐겁게 읽은 후로부터는 책에 관한 책은 일단 관심이 가더라.

이 책 <꿈꾸는 책들의 도시>.. 이 더운 여름날, 한밤중에 더위를 잊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오래된 책냄새 가득한 이 책을 한참 읽고 있으면, 어두컴컴한 지하의 정체된 공기와 책 먼지에 목이 칼칼해져서 중간에 일어나 물 한잔 마시며 잠시 현실세계를 둘러보아야 한다.
1권에서는 미텐메츠의 이야기에 너무나 집중한 나머지, 333페이지를 펴는 순간 내 심장도 내려 앉았다. ㅎ..
낡은 책이 가득한 표지와, 광고에서 수없이 경고하던(사실은 읽으라고 끌어들이던) 문구들 때문에 언젠가는 보게 되리라 생각했지만, 결정적으로 티셔츠를 준다는 말에 읽던 책들 제쳐두고 먼저 집어든 이 책이 이토록 재미있을 줄이야. 이런 상상력이라니. 이렇게 말하는 방식이라니.

(솔직히 말하면) 지금 2권 중간까지 읽었다. 그림자 제왕의 정체가 막 드러났다. 빨리 집에가서 마저 읽고 싶다! 작가의 상상력과 책에 대한, 문학에 대한, 작가에 대한 애정에 감탄하며..

삽화 또한 적절했다. 영화가 만들어진다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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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이름의 중독
토머스 화이트맨 외 지음, 김인화 옮김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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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광고에서 유난히 몇 번씩이나 눈에 띄었던 책.
표지가 인상적이어서일 수도 있고, 제목이 강렬해서일 수도 있고..

왜 멀쩡한 여자가 이상한 남자를 만나서 관계에서 헤어나지 못하는가. 등의 질문에 대해
상담 중 만난 건강하지 못한 관계의 예를 여럿 들어가며 진단과 실제적인 조언을 해준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처럼 심각한 경우가 아닐지라도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약간씩은 관계에 중독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또한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관계 속에서 즐겁게 살아가고 있을테지만.

나의 예전 관계를 돌아보게 되고, 얼마나 위험했던가 되새겨 보기도 하고..

이 책으로 도움 받을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기독교 책으로 분류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이렇게 된 것이 무척 아쉽고.
널리 읽혀서 모두모두 건강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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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데이트
채명식 지음 / 집문당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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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식 선생님은 90년대 초 서울 모 여중에서 저의 담임선생님이자 국어선생님이셨습니다. 그게 10년전이라니.. 제 기억이 맞다면 말입니다. 한 손으로 앞머리를 툭 쳐서 넘기는 모습, 한 손은 바지주머니에 다른손에는 출석부를 들고 고개를 약간 한쪽으로 기울여 숙인 채 복도를 걸어가시는 모습이 생각나는군요. 하하..

영화이야기를 종종 하셨습니다. 특별히 잊혀지지 않는 것은, '시네마 천국' 이야기를 하던 때인데.. 자신은 그 영화를 보고 별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하더라는.. 그래서 영화를 다시 한번 봤다는.. 다른사람들이 다 느끼는 것을 나만 못 느낀다는 것은 내 쪽에 이상이 있을 확률이 높다고 하셨던가..? 뭐 그런 말씀. ;) 지금은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지 궁금하네요.

몇 년 전에 어느 동창에게서 채명식 선생님이 TV에 영화평론가로 나왔다더라 하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이렇게 책까지 내신 것을 보니 반가운 마음에, 읽지도 않은 책의 서평에다가 이렇게 글을 씁니다. 평점은 별 몇개를 줘야하지? -.-;

선생님, 잘 지내시는 것 같아 마음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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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영 2010-07-05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그 중학교를 나왔는데,,, 오늘 문득 채명식 선생님이 생각나 인터넷으로 찾다가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제가 삼십 중반을 넘기니,,, 선생님은 더 나이가 드셨겠네요,,,
 
The Diary - 니콜라스를 위한 수잔의 일기
제임스 패터슨 지음, 서현정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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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을 읽으면서 그사람을 생각했습니다. 그도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었는데. 사람많은 거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굽히기 싫어하는 그가 그렇게 했었는데. 그때 그 마음을 다 헤아려 주지 못한 것이 미안해서 울었답니다. 수잔과 매트, 케이티.. 그들의 사랑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나를 온전하게 내보일 수 있는 용기와 상대방을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결심이 필요한데.. 나는 잘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습니다. 자기는 운이 좋다고, 나도 운이좋은거라고 말하던 모습이 또 생각이 납니다. 읽는 동안엔 참 따뜻했는데, 왜 자꾸 그사람 생각이 나서.. 약간 슬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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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나를 외면할 때 - 예수의사람들 하나님찾기 시리즈 2
필립 얀시 지음, 박병택 옮김 / 호산나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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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난 여름에 며칠간 휴가를 계획하면서 짬짬이 읽을 수 있겠다 싶어서 이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필립 얀시' 이름만 믿었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읽으면서 정말 놀라웠던 그 기억이 몇년 째 사라지지 않고 있거든요.

휴가지에서 짐을 풀고 저녁에 느긋하게 앉아서 좀 읽다보니 곧 짜증이 나더군요. 원문을 직역한 것이 뻔하게 보이는 번역체가 내내 거슬렸습니다. 내용이야 어떻게든 전달이 되겠습니다만, 이래서는 가슴으로 읽혀지지는 않지요.

혹시라도 필립 얀시의 글을 이 책으로 처음 대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래서 다른 책들도 제쳐두게 되는 것이 아닐까 염려스러웠습니다.

내용에 관해서는 트집을 잡고 싶지 않습니다. 저또한 깊이 공감하고, 많이 깨닫고 했습니다만. 저는 되도록이면 이 책은 보시지 않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다른 필립 얀시의 책들은 대개가 처음 보았을 때 만만하지 않은 두께들이긴 하지만, 그것을 반도 못 읽고 그만두더라도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 이상을 얻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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