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나를 외면할 때 - 예수의사람들 하나님찾기 시리즈 2
필립 얀시 지음, 박병택 옮김 / 호산나 / 2001년 2월
평점 :
품절


지난 여름에 며칠간 휴가를 계획하면서 짬짬이 읽을 수 있겠다 싶어서 이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필립 얀시' 이름만 믿었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읽으면서 정말 놀라웠던 그 기억이 몇년 째 사라지지 않고 있거든요.

휴가지에서 짐을 풀고 저녁에 느긋하게 앉아서 좀 읽다보니 곧 짜증이 나더군요. 원문을 직역한 것이 뻔하게 보이는 번역체가 내내 거슬렸습니다. 내용이야 어떻게든 전달이 되겠습니다만, 이래서는 가슴으로 읽혀지지는 않지요.

혹시라도 필립 얀시의 글을 이 책으로 처음 대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래서 다른 책들도 제쳐두게 되는 것이 아닐까 염려스러웠습니다.

내용에 관해서는 트집을 잡고 싶지 않습니다. 저또한 깊이 공감하고, 많이 깨닫고 했습니다만. 저는 되도록이면 이 책은 보시지 않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다른 필립 얀시의 책들은 대개가 처음 보았을 때 만만하지 않은 두께들이긴 하지만, 그것을 반도 못 읽고 그만두더라도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 이상을 얻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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