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서양이 지배하는가 - 지난 200년 동안 인류가 풀지 못한 문제
이언 모리스 지음, 최파일 옮김 / 글항아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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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장 읽는 중.

그간 한동안은 서양이 계속해서 앞서나가다가 서양에서는 서로마가 멸망하고 동로마도 빌빌거리다가 나중에는 결국 멸망하면서 중세 암흑기로 돌입하며 힘든시기를 겪는 중.

동양에서는 한나라가 망하고 수/당 때 반짝 좋다가 역시나 북방 이민족의 침입으로 남쪽으로 밀리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그래도 비옥한 땅을 이용해서 풍작이 벌어지고 기온도 뒷받침이 되고 상업이 발달하고 이미 개발한 운하도 큰 역할을 하면서 동양의 전성기가 벌어진다.

서양이 슬슬 살아나면서 신대륙을 발견하면서 결국은 서양이 오늘날 지배하게 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하는데 그러면 왜 서양에서는 신대륙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동양 - 구체적으로는 명나라때 그렇게 큰 함대를 만들어서 원정을 보내놓고도 신대륙을 개척하지 못했나 하는 점을 자세하게 살펴본다.

그럼에도 요약하면, 한마디로 유럽쪽에서는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는데까지 항해 거리가 (대서양) 중국에서 태평양을 건너는 거리의 반에 불과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결국은 지리적 이점이 모두 좌우했다는 것. 여기서 얻는 힘을 바탕으로 산업혁명이 이어지고 그 결과는 지금 보는 바와 같이 벌어졌다는 이야기이다.

요약해놓고 보니 너무 단순해보이지만 책에서는 충분히 설득력 있게 여러학자들의 여러 주장을 모두 언급하면서 논리가 편안하게 이어지니 걱정하시 마시라. 저도 한번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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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 물질과 공룡 - 우주를 지배하는 제5의 힘
리사 랜들 지음, 김명남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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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거창한 질문들 에서 작가는 우주론이라는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의 입장에서 다른 사람들로 부터 자주 듣는 철학적인 질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재미난 부분이 있어서요. 첫번째로 다루는 질문이,

`왜 세상에는 아무것도 없지 않고 뭔가가 있는가` 이라고 하네요. 어떻게 보면 조금은 의외의 질문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주 궁금했던 부분이기도 하구요)

여기에 대한 작가 개인적인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면 여러분이 지금 질문을 하고 내가 지금 대답을 하는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2. 내가 보기에는 뭔가 존재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따지고 보면 아무것도 없는 것이 오히려 특별한 상태이다. `아무것도 없음`은 너무 특별해서 바탕에 깔린 어떠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우주의 상태가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힘들다. 그런데 이유가 있다는 것은 이미 무언가가 있는 것이다. 원인은 곳 무언가 있어야만 한다는 뜻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유와 무에 대해서 아직 자세히 들여다보고 생각해볼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이부분만 보더라도 상당히 종교적인 느낌이 많이 납니다.

뿐만 아니라 이에 앞서서 초기 우주론을 설명하는 부분을 보면,

- 당시 우주는 비교적 단순했다. 그때의 우주는 균일해서 하늘의 어느 부분을 조사하더라도 온도가 거의 같게 측정됐었다. 하지만 1만분의 1 수준의 미세한 온도 요동이 균일성을 훼손시켰다

여기에서는 우주의 속성을 대해서 측정하는 법을 설명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이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우주에 어떻게 물질이 형성되고 나중에는 별이 생기고 생명이 나오는지는 더 설명이 없었지만 (물론 뒷부분에는 나오리라 기대하고 있지만요) 이것만 보더라도 `태초에는 무였다, 거기에 아주 미세한 움직임이 있었고 이것이 모여서 지금에 이르렀다` 는 식의 말과 유사하게 들립니다.

아직 초반이지만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또 진도 나가는대로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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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재발견 - 기적 같은 변화를 불러오는 작은 습관의 힘
스티븐 기즈 지음, 구세희 엮음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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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마무리를 지었다. 단순하지만 강력할 것으로 보이는 원리, `작은 습관의 힘`을 이런저런 이야기(하지만 크게 봤을 때는 그말이 그말인)를 통해서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의지력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서 `한심할 정도`로 목표를 작게 잡고 매일매일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곁들여서 동기를 원료로 행동을 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도 말한다. 개인적으로 동기, 열정을 내 행동의 절대적인 근간으로 삼는 입장에서, 그간 수많은 실패가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동기부여, 동기유발 등등 동기를 강조하는 것은 극 용어에서도 드러난다. 하지만 인간의 감정이라는 것이 얼마나 변덕스럽고, 또한 통제불가능한 것인지를 상기한다면 역시나 감정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동기/열정을 행동의 이유로 삼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작은 목표가 잘된다고 섣불리 키워나가서는 안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이부분 또한 여차하면 목표를 있는대로 키워버리고는 얼마 안가서 지쳐나가떨어지던 내 입장에서는 크게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다. 분명히 목표가 크면 그것이 바로 나의 성취인양 착각하고 머릿속 어딘가가 마비가 된 것처럼 같은 시나리오를 반복해왔해왔다. 그래놓고는 `나는 단기의지력은 정말 강해 하지만 장기는 약하지. 사람마다 장단점은 있으니까 뭐, 하는 수 없지`라며 반성인지 자랑인지, 뭐가 뭔지도 모르는 말들을 스스로에게 건냈던 기억은 그저 창피할 뿐이다.

천리길도 한걸음이라는 식상하디 식상한 말도 있듯이하 아무쪼록 저를 포함, 이 책을 읽는 많은 독자들도 저자가 말하는 `최소한 시작이라도 하고 보자`는 식의 접근법에 자그마한 이익이라도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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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의 재발견 - 기적 같은 변화를 불러오는 작은 습관의 힘
스티븐 기즈 지음, 구세희 엮음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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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다 읽지는 않았는데 어렵지 않고 금방 읽을만한 분량입니다. 자기개발서는 보통 잘 안보는데 - 그렇다고 무조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구요. 고민이 많이 담겨있는 책이라면 분류가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 이번 책 `습관의 재발견`은 평소에 개인적으로 생각하던 부분과도 많이 맞아떨어지기도 하고, 자기개발서 치고는 또 이런저런 논문이나 자료도 연구한 흔적이 드러나는 책이라고 보입니다.

작은 습관으로 출발하는 것이 요지입니다. 예컨대, 운동을 30분해야지 라고 계획을 잡아봤자 안하던 운동을 30분이나 하려고 들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실패하는데 반해서, 팔굽혀 펴기를 한번 하기와 같이 아주 작은 목표를 정하고 실행하게 되면 실패할 일은 거의 없고, 많은 경우에 한번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두번 세번 하다가보면 충분히 하게 된다는 식입니다.

이부분을 저 같은 경우에는 `굶지 마라`는 말로 요약해서 표현했던 것 같아요. 공부든 운동이든 아무리 바쁘든 아프든 못할만한 정당한 사정이 있더라도 굶고 넘어가지는 말자는 거였죠. 아무튼 이론적으로 뒷받침이 되는 내용이 (대단한 정도는 아니고) 든든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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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가 도착했다!

드디어 북플앱에 오리는 글을 키보드로 작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아직 키보드 자체가 손가락에 익숙하지가 않아서 그렇지만 이정도 불편이야 이전에 아이폰 4에서 오타내고 지우고 다시쓰고를 반복하다가 그냥 관두던 때에 비하면야 투덜거릴만한 사안도 아니겠죠?

책을 하나도 등록하지 않고 올리면 어느 항목으로 업데이트 되는지도 궁금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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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10-29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북플에서 글을 읽는 것을 즐기고 북플앱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글을 써서 올리는 것이 많이 불편함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어떤 키보드인지 궁금합니다. 좋은 제품이면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Krähe 2016-10-30 09:23   좋아요 1 | URL
키보드 모델명은 로지텍 K480입니다! 며칠 써본 결과 별4개 정도이겠어요!

오거서 2016-10-30 09:25   좋아요 0 | URL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별4개면 쓸만 하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