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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가 우는 섬
송시우 지음 / 시공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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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상자 속에 넣어둔 눈알‘ 민담을 모티브로 한 본격 미스터리ㆍ추리소설 [대나무가 우는 섬]과의 만남은 어쩌면 필연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20년전 이야기의 힘을 믿고 이야기꾼이 되고 싶었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에게는.

민담 ‘바늘 상자 속에 넣어둔 눈알‘은 옛날 옛적에 아버지는 멀리 귀양을 떠나고 계모와 단둘이 사는 소년이야기로 시작 됩니다. 계모는 소년의 아버지가 병이 들었는데 산 사람의 눈알을 먹어야만 병이 낫는다고 합니다. 효심 깊은 소년은 자신의 한쪽 눈알을 그자리에서 빼어 계모에게 주며 아버지에게 전해달라고 합니다. 계모는 눈알을 받아 비단 주머니에 싸서 바늘 상자 속에 넣어두었습니다. 며칠 후 계모는 또다시 아버지의 병이 워낙 중하여 눈알이 하나 더 필요하다는 말을 전했고 소년은 남은 눈알을 빼서 계모에게 줍니다. 계모는 이번에도 소년의 눈알을 비단 주머니에 싸서 바늘 상자 속에 넣고, 앞이 안보이는 소년을 업고 나와 집에서 아주 먼 강가에 내다버렸습니다. 더듬거리며 돌아다니다 강물에 빠진 소년은 어떤 섬에 닿아 살아남았고 그 섬은 큰 대나무 밭이 있었습니다. (생략)
소년은 대나무 퉁소를 불어 살아남아 아버지를 만났고 소년의 효심 덕분에 아버지는 귀양에서 풀려났으며 계모는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바늘 상자 속에 넣어둔 두 눈알을 아버지가 소년의 눈에 도로 넣으니 소년은 다시 앞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블로그 ‘샤로니의 민담 따라 둥둥‘에서 발췌 (~12쪽)

소년의 억울함이 풀리는 계기가 된 대나무 섬처럼 ‘좋은 대나무 섬‘이라는 의미를 지닌 호죽도에 새로 생긴 호죽 죽향 연수원으로의 초대장을 받고 모여든 사람들이 있었으니 스물한 살의 물리학과 2학년인 대학생 임하랑과 가수로 활동 중인 스물네 살 김나리, 삼십대 중반의 웹툰 작가 이윤동, 비슷한 또래의 역사소설가 최혁봉, [탐사주간] 기자인 마흔 살 공치수, 동갑의 프로듀서 신만수, 대나무 공예를 하고 블로그 ‘샤로니의 민담 따라 둥둥‘의 주인장인 마흔두 살의 진정란과 일흔 살은 되어 보이는 조동일이 그들입니다. 이 섬에는 ‘눈알‘이 ‘혀‘로 바뀌어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이는 여느 추리소설의 클리셰와 같이 이 대나무가 좋은 섬, ‘호죽도‘에서 맞이하는 살인현장, 그리고 이 섬에서 40년 전에 발생한 살인사건과의 연결고리들을 내표하고 있습니다. 호죽도의 유일한 수사 인력인 경찰경력 2년의 권오규 순경과 밀실에 가까운 고립 된 섬에서의 사건은 흥미롭게 이야기를 펼쳐 갑니다.

추리소설이라는 것을 알고 읽다보니 스스로 탐정이 된 기분이 되어 트릭을 찾아 두리번거리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는 송시우 작가님의 필력에 감탄을 합니다. 왜 이들을 초대 했을까, 범인은 누구일까, 어떻게 그런 형태로의 살인현장이 만들어졌을까. 고민과 추측과 아마추어 같은 추리를 함께 하다보니 어느새 책은 범인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의 주요 목적도 드러나며 반전이랄 것은 없지만 속아넘아간 그 자리를 다시 찾아보는 해프닝은 오늘도 발생합니다.

한국 추리소설, 본격 미스터리소설과의 만남은 오래 기억 될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주는 교훈과 함께, 이야기 자체의 힘을 믿게 되었고 자신의 눈알을 빼서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하려한 소년의 이야기처럼 이야기 속에 담겨진 또다른 메시지를 읽는 법도 엿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대나무가 우는 섬]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나무가우는섬 #송시우 #장편소설 #시공사 #추리소설
#책추천 #책스타그램 #본격미스터리 #장르문학 #미스터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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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기계 vs 생각하지 않는 인간 - 일과 나의 미래, 10년 후 나는 누구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홍성원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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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팬데믹 세상이 오기전 가장 핫한 이슈는 4차 산업혁명이었습니다. 인공지능 AI 알파고가 바둑으로 이세돌 9단을 이기는 모습을 보며 2016년 3월 당시에 앞으로 10년이면 세상은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변해 있으리라 예상을 했고, 2025년은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장악하고 서비스업에서도 로봇이 대세를 이루며 의료, 예술,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과 로봇의 만남이 본격적으로 생활에 침투하리라는 생각은 곧 이들로 인한 일자리 싸움에서 패배한 인간과 사라진 직업, 불필요한 인간의 노동력이라는 쟁점으로 평범한 직장인에게 겁을 주는 한편으로 상상 그이상의 세상에 대한 기대감과 편안한 삶을 영유 할 수 있다는 환상으로 동시에 다가왔습니다.

이제 그때 예상했던 2025년은 코앞으로 다가 왔고 우리의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진행 되고 있습니다. 특히 ‘생각하는 기계‘의 등장은 ‘생각하지 않는 인간‘을 충분히 대체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학자 타일러 코웬 교수는 기술의 진화를 다음과 같이 4단계로 정리했습니다.
1단계 : 인간보다 열등하다.
2단계 : 인간과 동등하다.
3단계 : 인간을 보조한다.
4단계 : 인간을 대체한다. (77쪽)
단계들을 거쳐 이미 3단계를 지나 4단계에 접어든 현재 우리가 미래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비전을 제시한 책 [생각하는 기계 vs 생각하지 않는 인간]은 마냥 비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앞으로 10년 후에도 똑같은 질문과 미래에 대한 걱정을 다들 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입니다. 생각하는 기계는 인간과 동일한 수준으로 창의력을 발휘하거나 직관에 의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기에 우리는 그틈을 이용해야 합니다. 인지, 감성, 감정, 그리고 공감의 능력을 통해 세상의 흐름을 읽고, 비록 10년전에만 해도 사라질 물건으로 손꼽혔던 ‘종이책‘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에 힘입어 디지털 사회에서 그 가치가 무엇인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알 수 있는 종이책만의 효과로 창의적인 생각과 종합적인 판단을 하도록 도움을 받아 진화하는 기계와의 공생을 위한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호모하빌리스가 만든 주먹도끼가 인류 최초의 도구였다면 증기기관의 발명과 자동차, 인간 컴퓨터라 불렸던 NASA의 ‘히든 피겨스‘의 시대를 거쳐 우리는 ‘생각하는 기계‘가 실존하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존의 방식으로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들에 대한 다양한 해결책을 만들어왔듯 제4차 산업혁명의 기계화에 대한 문제점 해결 방안들도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미래에 대한 대비책은 의외로 가까이에 있습니다. 과거를 아는 것,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것, 기계라면 절대 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창의성을 개발하는 것 등등 매우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명쾌한 답을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청소년들과 자녀들의 미래 직업 걱정을 하고 계신 학부모님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생각하는기계VS생각하지않는인간 #홍성원 #리드리드출판
#일과나의미래 #책추천 #책스타드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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