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나는 언니에게 ‘잘해보자‘, ‘열심히 하자‘는 말 대신 "언니, 우리 그냥 아무거나 써재끼자"라고 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뭐든 써재낀 다음에 2025년 방탄소년단이 모두 제대하기 전까지만 털어버리자며 결의를 다졌다. - P39
숨 쉬기. 숨 쉬기가 제일 중요해. 숨 잘 쉬어야 살 수 있잖아? - P69
재하의 말을 듣고 연희는 고개를 오른쪽으로 내리며 폴 발레리의 문장은 생각한다.‘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 P45
지난 어느 세기에서 만난 이의 마지막을 지키며 알약 제조법을 넘겨받았었는데.... 그 얼굴도 이제는 희미하다. - P33
꿈이다. 분명 꿈이다. 악몽이라는 걸 거야. 다시 눈을 감고 잠에 들어야지. 그리고 새로운 꿈을 꿔야지. 이상한 밤이야. 다시 눈을 꼭 감는다. - P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