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비밀에는 이름이 있다 하영 연대기 2
서미애 지음 / 엘릭시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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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책의 1권인 "잘자요, 엄마"를 정말 정말 감탄하면서 읽고 2권을 펼치지 않을 수가 없었다. 2권은 또 새로운 등장인물 유리와 함께 새로운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관련 없어 보이는 듯한 그 스토리도 어느 순간에 주인공 하영과 기가막히게 맞물려 전개된다!


 1권을 다 읽었을 때까지만 해도 하영이 여전히 무섭게 느껴졌고 나쁘다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2권을 다 읽고 나니 그동안 하영이 왜 그랬었는지, 그럴 수밖에 없었던 하영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1권과는 다르게 2권에서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었다. 이 책에서 하영의 케이스는 유리와는 다르게 탈출한 삶이라고 묘사된다. 물론 유리는 탈출하지 못한 채 져버린 것이 맞다. 하지만 하영 또한 완전히 탈출했다고는 할 수 없지 않을까. 하영은 좋은 사람들에게 구출될 수는 있었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하영의 머릿속엔 지울 수 없는 기억들과 상처들이 사라지지 않고 존재할 것임을 안다. 그래도 앞으로의 하영의 삶에 행복한 날들이 그 아팠던 날들을 감쌀 수 있을 만큼 많이 펼쳐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1권에서 채 풀리지 않은 것들이 2권에서 묶인 채로 드러나 다시 사르르 풀리는데, 차기작을 생각하지 않았다는 작가의 말이 진짜인지 의심이 될 정도로 기가막히게 잘 집어넣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내가 의아한 점이 있는데, 첫번째로는 그 형사도 하영이 꾸민 짓이라는 걸 눈치채지 않았었는가. 그런데 왜 하영에게는 아무일도 안벌어졌는지? 선경이 한 말은 남편이 다른 의사와 짜고 치고 숨기고 정신병자 취급하긴 했어도, 그 형사는 대체 어디로 간거야? 두번째로는 남편이란 인간은 대체 어디서 어떻게 자란 인간이지? 3탄은 더이상 진행될 내용이 있을까 싶으면서도 흠, 내가 만약 생각을 해 본다면 남편의 과거도 나와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아니 내가 궁금하다. 어디서 어떻게 자라나서 저런지 참. 뭐 아무튼 작가님이 아무렴 새로운 내용을 잘 가져와서 앞에 내용이랑 찰떡같이 엮으시겠지!


 처음에 읽으면서 '아, 1권보다는 약간 긴장감이 떨어지네..' 싶었는데 절대 아니다. 아무렇지 않다가도 갑자기 단 한 두줄만으로도 나를 싸하게 만든다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ㅎ. 텐션을 고무줄처럼 늘였다 줄였다 하는 것이 적절하여 1탄보다 읽기는 수월했던 것 같다. (1권은 읽는 내내 무서웠고 악몽도 한 번 꿨다..ㅋㅋ) 3권도 많이 기대가 됩니다. 헤헤.


 +) 개가튼 결혼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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